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
강남3구 평당 1927만원…압구정 미성 32평 8억992만원 |
12만9000건에 달하는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25일 0시를 기해 공개된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지난 상반기중(1~6월)에 체결된 전국의 아파트거래 23만7000건 중 부동산거래때 참고할수 있을 만한 12만9000건에 대한 실거래가격 정보를 이날 자정을 기해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특이한 거래에 의한 정보왜곡을 막기 위해 500가구 이상 단지중 분기별 거래건수가 10건이상인 2896단지, 1만3046평형의 거래정보를 공개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별 정보는 표시하지 않되, 단지, 평형별로 계약 일자를 기준으로 신고가격을 제공한다"며 "실수요자들이 부동산 거래때 활용할수 있도록 앞으로 공개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거래가격 검색을 위해서는 건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 도→시, 군, 구→읍, 면, 동`순으로 아파트 단지를 선택하면 된다. 정부가 아파트 실거래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실거래가 계산은 월별, 평형별 평당 평균 거래가격과 거래건수를 기초로 뽑아 층이나 향, 조망, 위치 등에 따른 가격 편차는 고려되지 않았다. 정보업체의 시세와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6월 기준 분당 서현 우성 25평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3억3천만원으로 정보업체가 제시한 3억3천650만-3억4천500만원과 차이를 보였고 노원 상계 주공 21평도 실거래가 1억1천508만원, 정보업체 시세 1억1천949만-1억2천138만으로 달랐다. 반면 서울 압구정 미성 32평의 실거래가는 8억992만원이나 시세는 7억7천504만-8억으로 오히려 실거래가격이 높았다. 강남 3구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은 3월 평당 2252만원까지 치솟았다 6월 1927만원으로 300만원(14.4) 가량 하락했으며 5개 신도시도 같은 기간 1120만원에서 935만원(-16.5%)으로 떨어졌다. 강북 14개구는 3월 평당 872만원, 6월 851만원, 6대 광역시는 2월 405만원, 6월 399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상반기 아파트 거래건수는 수도권이 절반 이상(58.4%)에 달했으며 평형대별로 25평 이하 44.7%, 25-32평 31.1%, 32-40평 3.5%, 40평 초과 10.7%로 중소형의 거래가대부분을 차지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번 실거래가 자료 공개로 부녀회 담합에 따른 호가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의 가격 왜곡현상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료는 분기별로 공개되며 거래사례가 더 축적되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