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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름너머 2010. 7. 7. 09:30

KT 01X 번호, 1년밖에 못쓴다

100만 가입자, 2G 서비스 중단땐 3G 전환 또는 타사 번호이동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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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017, 018, 019, 011 등 KT에서 '01×'번호를 사용하는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앞으로 1년 후 이 번호를 사용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44,050원 상승1300 -2.9%)는 1년후 01× 가입자들이 이용하는 2세대(2G) 이동통신망을 걷어낼 계획이다. 물론 KT는 아직 2G서비스 중단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KT가 2G서비스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1.8㎓ 주파수는 내년 7월에 반납할 예정인데다, KT의 일선 대리점에서도 이미 2G서비스 중단에 대비해 2G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에 대해 '2G서비스 중단을 알고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각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현행법상 서비스 중단은 60일 이내에 고지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는 KT가 2G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01×번호 가입자들이 쓰던번호를 그대로 유지한 채 KT에 머물 수가 없게 된다는데 있다. KT의 01×번호 가입자는 모두 2G서비스 이용자다. 따라서 KT가 2G서비스를 중단하면 01×번호 가입자들은 '010'으로 식별번호가 바뀌는 3세대(3G) '쇼'(SHOW)로 전환하거나, SK텔레콤 또는 LG유플러스(옛 통합LG텔레콤)으로 옮겨가야만 한다. 현재 KT의 01×번호 가입자는 101만명으로, 전체 1500만명 가입자의 7%에 달한다.
 
이처럼 2G서비스 중단하면 01×번호도 유지할 수 없는 까닭은 정부의 번호통합정책에 있다. 정부의 현행 번호통합정책은 이동전화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3G서비스를 이용하면 무조건 식별번호를 '010'으로 사용해야 한다. 정부의 이같은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010번호 사용자는 몇년새 4000만명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KT가 2G서비스를 접더라도 01×번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려면 번호통합정책을 주관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정책을 수정해야만 한다. 그러나 방통위가 KT 가입자 때문에 정책을 수정하게 된다면 01×번호를 010으로 변경했던 수많은 가입자들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그래서 KT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2G서비스를 중단하려면 KT는 방통위에 서비스 중단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일정규모 이상 가입자가 있으면 승인받기 어렵다. 과거 SK텔레콤이 아날로그 서비스 중단을 공식화할 당시 남은 가입자는 34만명이었다. 때문에 KT는 방통위에 서비스 중단 승인을 요청하기전에 가능한 한 많은 2G 이용자를 3G로 전환시켜야 한다. 적어도 서비스 중단 60일 이내에 이를 완료해야 한다. 이로 인해 늘어나게 되는 가입자 전환비용도 KT의 부담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KT 2G서비스 중단시 벌어질 이용자보호 문제뿐만 아니라 이용자 형평성 문제도 고려해서 번호통합정책의 최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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