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9. 1. 31. 08:10

도요타 하이브리드의 정석 - 프리우스 3세대 데뷔(PRIUS)



2009년 2분기 이후, 지난 2004년 선보인 도요타의 프리우스 2세대가 완전히 새로운 3세대로 진화합니다. 2세대와 외모는 비슷해 보일지라도 세대 자체를 건너뛰는 전혀 다른 새로운 디자인과 장비를 얹은 새차입니다. 2010년형 프리우스는 전기모터와 가솔린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얹은 모델이며 도요타가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의 정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도요타 브랜드의 많은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서도 단일 모델로 하이브리드만을 사용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도요타 하이브리드 기술의 이미지 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기 에너지는 가솔린 엔진에 의해 생산됩니다. 또는 속도를 줄이거나 브레이킹을 하고 있는 동안의 운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바뀌어 생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존 1.5리터, 78마력의 가솔린 엔진은 배기량과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1.8리터 98마력의 엔진으로 전기모터와 합한 총 마력은 134마력입니다. 도요타에 따르면, 기존 엔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엔진을 새 모델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배기량이 늘면서 가장 좋아진것은 속도가 향상되었다는 것입니다. 기존 10.9초가 걸리던 0 - 100 km/h 가속시간이 9.8초로 줄어들었습니다.

새로운 구성 요소의 약 90 %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 컴프레셔는 전자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배터리는 니켈 금속 수소이며 배터리에서 전류로 변환하는 냉각 시스템 자체가 작고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킹하는 동안 에너지를 회복하는 속도가향상되었습니다.


'EV'버튼을 누르면 반 마일정도의 거리이지만 낮은 속도로 전기모터만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프리우스는 또 다른 버튼 2개가 더 있는데 '파워'버튼과 'ECO'버튼입니다. '파워'버튼을 누르면 좀 더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ECO'버튼을 누르면 보다 부드러운 주행을 하도록 설정됩니다.

대시보드 중앙에 마련 된 디스플레이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상황과 연비, 속도등의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2세대의 경우 네비게이션을 겸한 중앙모니터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지만 통합 정보창을 통해서 언제든지 확인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과거 2세대는 모니터 하나로 통합하여 조절하던 기능을 분리하여, 네비게이션 및 오디오, 에어컨등을 분리시켰습니다. 따라서 2세대는 단순하고 넓은 느낌이지만 다소 휑했던데 반해 3세대는각 각 분리되어 개별적으로 조절하며 아늑한 느낌을 주지만 조작하는 버튼 수가 상당히 많아 복잡한느낌입니다.

특히 에어컨디셔너는 과거 스티어링휠의 버튼과 터치스크린으로 모니터를 통해 조절하는것에 대해 불만이 많아 좀 더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조절하도록 바뀌었다고 합니다. 헤드램프는 과거 미국등의 일부시장에서만 적용됐던 제논라이트를 확대 적용했으며 렉서스 LS600h에 장착되는 LED헤드램프를 장착하였습니다. 현재 LS600h의 LED램프가 국내법규상 적용이 안되서 일반 제논라이트가 부착되어 판매되는데 프리우스가 국내에 수입 될 때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테일램프는 도요타가 좋아하는 누드라이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이젠 식상하지 않은가 합니다.


루프는 옵션으로 지붕전체를 유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중 앞 부분 절반이 오픈되는 형태입니다. 뒤부분 절반은 란치아, 스코다, 아우디의 일부차들처럼 태양열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주도록 태양광 전지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에어컨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몇가지 좋은 옵션들이 추가 되었지만 듀얼존으로 온도를 따로 설정할 수 있던 에어컨을 통합해 온도를 조절하도록했으며 파킹브레이크가 수동식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주행상황을 예상해 사고가 날경우를 대비해 충돌을 예방하는 프리-콜리션 시스템을 추가하였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주행정보를 운전석 유리에 띄워주는 장비를 추가하였습니다. 또한 푸쉬타입의 키레스 엔트리 시스템을 장착하였습니다.

이 급의 차에서 인기인 자동주차시스템(IPA)과 후방카메라를 포함한 네비게이션등은 옵션으로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대시보드는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재미없고 사무적이던 디자인에서 비대칭적이고 곡선을 화려하게 쓴 대시보드는 새로운 RX의 대시보드를 연상케합니다. 콘솔박스는 도요타의 소형차에 많이 쓰이는 브릿지형태로 장착되었습니다. 2세대에서는 협소한 콘솔로 인해 공간이 부족했지만 이젠 제법 쓸모있는 콘솔박스로 바뀌었고,뒷부분에도 수납공간이 있습니다.변속레버는 제자리로 다시 돌아왔고 하이브리드를 상징하는 블루컬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익스테리어는 구성이나 비례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에어로 다이나믹한 차체는 0.25cd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합니다. 구형은 0.26cd였습니다. 그러나 프레임은 완전한 신형입니다. 엔진후드와 리어도어, 프론트 서스펜션암, 브레이크 캘리퍼등은 알루미늄소재로 만들었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약간 더 길어졌고 넓어지는데 그쳤습니다. 2단 수납합은 그대로입니다. 특히 3세대 프리우스는 오는 10월부터 런칭하는 도요타가 출시 할 3모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변경이 더욱 주목됩니다. 경기불황과 수입차 판매감소로 런칭이 미뤄질 수도 있다지만 도요타가 국내에서 판매를 할 때 꼭 판매 될 모델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봅니다.아무리 새로운 신차가 나와도 딱히 감흥이 없는 도요타이지만 새로워진 프리우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by 글로리아 | 2009/01/15 01:40 | =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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