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7. 4. 11. 10:12
  • 불붙은 공짜 휴대폰 전쟁 점입가경
  • 강영수 기자 nomad90@chosun.com
    입력 : 2007.04.11 09:17 / 수정 : 2007.04.11 10:02
    • ▲ 삼성전자 'SCH-S470'
    • 공짜 휴대전화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이동통신업체들은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전국 서비스가 본격 개막되면서 1000원 이하의 사실상 ‘공짜 휴대전화’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공짜 휴대폰 전쟁’은KTF가이달초 가입자 확대를 위해 LG전자의 ‘논위피폰’(LG-KH1200)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이 휴대전화는 무선인터넷 기능이 없지만 화상통화와 MP3, 130만 화소 카메라 기능이 탑재됐다. 출고가격은 33만원에 이르지만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을 하면 1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가 생산한 휴대폰 ‘SCH-S470’ 모델을 신규 가입자나 번호 이동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100원 정도의 가격에 공급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인터넷 쇼핑몰 중에는 이 휴대폰을 최저 1원에 공급하는 곳도 있다.

      ‘SCH-S470’은 영상통화 기능은 없지만 무선인터넷·130만화소 카메라 기능을 가지고 있다.

    • ▲ LG전자의 'LG-KH1300'
    • 이러한 공짜 휴대폰 전쟁이 업체들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점점 확산되고 있다.

      KTF는 화상통화가 가능한 팬텍의 휴대폰 ‘P-U5000’을 공급받아, 가입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출고가격이 45만원인 LG전자의 ‘LG-KH1300’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시 1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SKT는 200만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기능 등을 탑재한 모토로라 MS-700 모델도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을 하면 각 490원과 500원에 살 수 있게 했다.

      LG전자 LG-SH110은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의 경우 100원,스카이 IM-U130 모델은 신규가입시 1000원에 살 수 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통사들간의 이같은 출혈경쟁이 재정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