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2. 27. 09:57
< DTI확대 > 대출 한도 어떻게 늘릴까
신용도 개선 등으로 한도 최대 15%P 상향 가능장기 대출후 중도 상환..마이너스 대출 축소 등도 방법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다음달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아파트의 담보대출 때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한도를 달리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용도 상향 등을 통해 DTI 한도를 10~15%포인트 늘리는 방법을 우선 강구하고 대출 기간 장기화와 마이너스 통장 한도 축소 등 부가적인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DTI 규제 확대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신용도 상향 등을 통해 DTI 한도를 늘리는 방법이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고객의 경우 개인신용을 철저히 관리하고 은행과의 거래 실적을 늘리면 DTI를 기본 적용률에서 최대 15%포인트 높일 수 있다.
급여 이체와 공과금 납부, 신용카드 사용 등을 주거래 은행에 집중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소득증빙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을 경우 오히려 한도가 각 5%포인트 차감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출 기간을 늘리는 것도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다.
DTI는 연 소득에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채무자의 현금 흐름을 개념화한 것이기 때문에 대출 기간이 길어지면 대출 한도도 늘어난다.
연소득 5천만원인 채무자는 다른 채무 없이 연 5.58% 금리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을 경우 3년 만기로 5천만원을 빌릴 수 있지만 대출 기간이 15년으로 늘어나면 2억원, 20년 2억4천만원으로 한도가 커진다.
장기 대출을 신청해 한도를 늘린 뒤 중도 상환 수수료를 내고 중도에 상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불필요한 마이너스 대출 통장을 없애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DTI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이자 상환액을 더한 뒤 고객의 총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므로 불필요한 기타 부채 및 이자를 줄여야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마이너스통장은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통장 한도만큼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불필요한 통장은 없애는 것이 좋다.
은행간 우량 신용대출 확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추가 신용대출은 다른 은행에서 받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연 2%포인트 가량 높고 대출 한도도 낮아 큰 금액을 빌리기는 어렵다.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다면 그동안 누락됐던 소득신고를 현실화할 필요도 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우 세금 등을 줄일 목적으로 소득을 줄여놨다간 현금 흐름이 작은 것으로 판단돼 DTI가 적용되면 대출 한도가 많이 줄어든다.
급여생활자라도 임대소득 등 근로소득 외 다른 소득이 있을 경우 신고하면 대출 한도가 늘어나게 된다.
이외에 거치기간을 두고 나중에 분할 상환하는 것보다는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신용도를 개선해 DTI 한도를 늘리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후 장기 대출 후 중도 상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도의 틀 내에서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07/02/27 06:04송고
'경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 수수료 인하 ‘생색내기’ 그쳐 (0) | 2007.04.02 |
---|---|
''이거 놀라운데…'' 카드사가 자랑하는 카드 (0) | 2007.03.07 |
부자는 부모가 만든다 (0) | 2007.02.22 |
대공개! 재테크 도사 되는 법 (0) | 2007.02.22 |
"연봉 4천만원 이하, 부족한 전세자금 대출 어떻게" (0) | 2007.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