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완료된 질문입니다. (2007-02-18 12:49 작성)
신혼인 주부입니다.
학창시절부터 허리가 좀 안 좋긴 했습니다.
그래도 물리치료 받으면 좋아지고 침 맞거나 하면 또 한동안은 괜찮고...
가진 직업이 pc 관련이라 거의 종일 컴퓨터 앞에 붙어 있었거든요.
허리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도 물리치료 받으면 그게 그거고..
재활의학과로 옮겼더니 다니던 병원에서도 집에서 꾸준히 운동만 해주면
디스크는 오지 않을 거라고 딱히 오랜 교정치료 등은 권하지 않더라구요.
일자 척추에 일자 목이긴 한데 자세만 바로하고 운동만 열심히 해주면
나아질 수 있다고...
그래서 한동안 괜찮았는데...운동 정말 열심히 해줘서
오히려 통증이 없어졌었어요.
근데 문제는 결혼하구 생겼습니다.
신랑이 애기를 빨리 갖고 싶어해서 서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관계만 하고 나면 다음날은 정말 허리가 아파서 방바닥에 앉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네요. 휴지로 닦는데 허리를 숙여야 되잖아요..
세수나 머리 감는 건 정말 엄두도 못 내고요,
그래서 집안 꼴도 엉망입니다. 설거지나 청소는 더더욱 못하거든요.
그래서 한의원 가서 침을 한 사흘 맞으면 또 나아지고 그래요.
한동안 이놈의 허리 때문에 배란기도 놓치고...신랑에게도 미안하고.
그러다 많이 괜찮아져서 무리 하지 않으면 되겠지 하고 시도를 해봤는데..
아침에 일어나면서 정말 눈물 쏙 뺐습니다.
앉지도 눕지도 서지도 못하고 지금 앉아서 지식인에 글을 쓰는 순간에도
엄청난 통증이 와서...사람 돌아버리겠군요.
아픈 부위는 골반뼈를 따라 수평으로 허리 뒤로 돌아가보면
뭐랄까..엉치뼈 바로 위?라고 해야 하나요.
편편하게 허리가 있고 그 위로 척추가 S자로 휘어지는 부분 바로 아래요.
보통 허리를 숙이거나 펴거나 할 때 많이 사용되는...
음. 일어서서 허리를 최대한 바닥으로 향하게 숙였을 때 구부러지는 부분 말이죠.
그 부분부터 골반까지 쑤시고 아프고 결리고...
절골지통입니다. 아주.
제가 시집오고 나서 갑자기 살이 쪄서 그런가 생각을 해봐도 잘 모르겠고...
예전에 연애할 때 신랑이랑 관계를 가졌을 땐 허리 통증 없었거든요.
남편이 중국에 출장간 1년 반 정도 동안 관계가 없어서
안 하다 하니까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정상위로 관계를 가지기만 하면 몸이 이렇게 완전 바보가 됩니다.
이게 일자척추나 디스크 증세랑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요.
혹 관계가 있다면 어떤 진료를 하는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지.
혹은 이 통증을 한의원에서 계속 침을 맞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지...
허리가 아플 때 좋은 음식이나 휴식법(앉거나 눕는법),
그리고 허리에 좋은 운동 좀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가 괜찮나요? 다이어트도 할 겸 겸사겸사 배울까 하는데 어떤 분은 말리시더라구요.)
그리고 허리가 이렇게 아픈데 혹여라도 아가가 들어서도 괜찮은건가요?
배가 불러오면서 다른 통증을 유발하거나 척추가 안 좋아서
아가한테 안 좋은 영향을 준다거나...이런 건 없는지요?
저출산시대에 아가가 갖고 싶어 환장한 새댁입니다.
도와주세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