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는 인터넷 기업들이 IT시스템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ICS(Internet Computing Service)를 제공하는 시설로, 기업이 전산실의 일정 상면을 빌려 쓰는 IDC와는 달리 네트워크를 통해 필요한 시스템을 빌려 쓴다는 면에서 차이가 있다. ICS의 등장을 가장 반기는 것은 이-러닝, 게임, 동영상, UCC 포탈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과 저장에 애로를 느끼는 인터넷 기업들이다.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저렴한 이용료만으로 대규모 시스템자원을 필요한 만큼 즉시 이용할 수 있어 서비스 출시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시스템 투자나 장애처리, 운용관리 등의 부담을 줄이고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 발굴이나 솔루션 개발, 공격적인 마케팅활동 전개 등 핵심역량에 주력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향후 ICS에 대한 수요는 인터넷 기업을 중심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KT에서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지사 내 건물들(전화국)을 ICC로 바꿀 계획이다. 이번 남수원지점의 경우, 교환기가 자리잡고 있던 전자실 공간을 리모델링해 ICC로 구축했다. 남수원 노드는 초당 20기가비트의 처리규모를 갖추었으며 분당IDC 내에 있는 초당 60기가비트 처리용량의 시스템과 연동해 대용량 고품질의 ICS(인터넷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쪽 ICC의 규모는 1.2 페타바이츠로 국내 최대다. * 페타바이츠 : 250바이츠(1,024 테라바이츠, 약 1백만 기가바이츠) 사업개발부문에서는 이러한 ICC노드를 고객 수요에 따라 타 전화국으로 점차 확장해 고객과 근접한 장소에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역별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고 초고속 고품질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의 기반 인프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중수 사장은 "고객관점에서 닷컴기업들의 투자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가에서부터 사업모델 발굴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우리 KT직원들이 직접 설계에서부터 구축, 시스템 운영까지 도맡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가질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컴퓨팅서비스가 전국에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