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국 인터넷백서 2004] IPv4주소 3098만개 보유 `세계8위`

[기획-한국 인터넷백서 2004] IPv4주소 3098만개 보유 `세계8위`

[디지털타임스 2004-04-29 11:53]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발간한 `한국인터넷백서 2004'는 국내외 인터넷 이용자수, 시장 및 기술현황 등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올해로 5번째를 맞는 이번 백서는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 인구가 310만명에 불과했던 1999년부터 3000만명을 육박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인터넷 산업 및 이용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인터넷 분야의 현황과 정책을 담고 있다. 이번 백서는 또 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선도할 `빌려쓰는 기업정보화, ASP 발전형황'과 향후 유비쿼터스 환경 기반 인프라인 `광대역통합망 추진 계획'을 특집편에 수록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인터넷 자원현황=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IP주소는 32비트(약 43억개)로 구성된 IPv4이며, 주소 부족문제와 QoS 강화 등을 목적으로 신규 도입된 128비트(약 43억×43억×43억×43억 개)의 IPv6 주소 또한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이용을 위한 기초 자원인 IPv4 주소의 상위 10개 국가별 보유현황을 보면, 미국이 약 18억6496만개(75.21%)로 독보적인 1위 차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이 1억 770만개(4.34%), 영국이 6773만개(2.73%)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098만개(1.25%)로 세계 8위 수준의 보유율을 보였다. 사실상 무한의 IP주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IPv6의 경우 역시 미국이 73개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65개, 독일 51개, 스위스 41개, 네덜란드 31개, 영국 22개의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는 18개로 영국에 이어 7위를 차지했고, 이어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17개, 스웨덴이 16개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현황=인터넷 이용자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정의가 아직 없기 때문에 국가별로 상이한 정의와 측정방법에 따라 통계가 집계되는 실정이다. 전반적으로는 50개국 전체 인터넷 이용자 수가 1995년 3900만명에서 2002년 5억7600만명으로 1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인구 1000명당 평균 이용자 수도 1995년 18명에서 2002년 263명으로 14배 정도 증가했다. 2002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인터넷 이용자는 스웨덴이 573명으로 1999년과 2000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우리나라, 싱가포르, 미국, 네덜란드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9년 이후 급속한 인터넷 이용의 확산에 힘입어 1999년 11위, 2000년 6위, 2001년에는 1위를 기록했고, 2002년에는 인구 1000명당 552명으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인터넷 콘텐츠가 점차 다양해지고 온라인 게임, 전자상거래, 각종 동영상 및 영화 등의 신규서비스 제공이 늘어가면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2002년 6월 100명당 19.1명으로 2위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1위를 차지했으며, 캐나다(10.2명)ㆍ스웨덴(7명)ㆍ덴마크(6.7명) 등이 뒤를 이었다. ITU가 발표한 초고속인터넷 이용자 수에서도 우리나라가 2002년말 100명당 21.3명으로 1위를 유지했고 홍콩이 14.6명으로 2위, 캐나다가 11.5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이 합심해 고품질 인터넷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힘써온 결과, 우리나라의 초고속인터넷 보급은 사례를 찾아보기 쉽지 않은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인터넷 기반기술 및 솔루션 국내 인터넷교환노드(Internet eXchange)는 한국전산원, KT, 데이콤, KINX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영리 공공 인터넷망은 한국전산원의 KIX를 중심으로 연동되고 상용 ISP는 KT-IX, 데이콤-IX, KINX를 통해 연동되고 있다. ISP와 IX간의 연결은 전용회선, 광케이블 방식 등으로 트래픽 규모에 따라 155Mbps∼1Gbps이상의 속도로 복수의 IX와 연결되어 있다. 2003년 12월 기준으로 KIX에는 초고속국가망(PUBNet), 초고속선도망(KOREN), 초고속연구망(KRONet) 등 비영리 공공망과 주요 상용망 등 10개 인터넷망과 연동되어 있고 연동대역폭은 30.5Gbps정도이다. KT-IX는 총 21개 ISP를 연동하고 있으며 총 접속총량은 130Gbps규모이다. 데이콤-IX는 상용 ISP 39개가 접속되어 있으며 총접속용량은 92Gbps, KINX는 총 35개의 ISP를 연동하고 있고 총 접속용량은 44Gbps규모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사용망은 KT, 데이콤, 온세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 78개 업체가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1998년 총 ISP수가 25개, 2001년 99개에서 2003년에는 78개로 약간 감소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보고서에 의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보급률이 인구 100명당 21명으로 세계 1위로 성장했다. 가입자 유선망은 구리 전화선을 이용한 xDSL계열과 HFC망을 이용한 케이블 모뎀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이용자수 1110만명중 xDSL계열이 644만명, HFC망을 이용한 케이블모뎀 계열이 383만명규모로 xDSL계열이 앞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동전화,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 무선데이터통신 등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3년 11말 현재 3389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서비스 가입자가 전체의 98.7%로 이동통신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대비 보급률이 70%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정책 정부는 인터넷 주소자원의 중요성 인식을 기반으로 인터넷 주소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대국민 이용 편의성 증진을 위해 2003년 인터넷주소자원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터넷 주소정책의 수립과 함께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터넷 주소자원 관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IP주소는 IPv4로 총 32비트 체계의 네트워크 부분과 호스트부분으로 구성되고 약 43억개의 주소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IP주소의 수요급증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32비트 IPv4 주소는 향후 5∼10년내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 해결 및 이동성, 보안, 그리고 QoS 강화를 통한 차세대 인터넷품질제고를 위해 128비트의 IPv6주소체계의 도입 및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정통부는 국내외 차세대 인터넷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2001년 인터넷 신주소체계(IPv6)도입을 통한 차세대 인터넷 기반구축 계획을 발표했고, 2004년 3월 IPv6 보급촉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IPv6 활성화를 위해 광대역통합망 구축사업과 연계해 IPv6를 정부 및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식 kimh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