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23. 17:13
우주쓰레기 쏟아질라
인공위성·로켓잔해 9400여개
최소 20년마다 큰 충돌 예측
최소 20년마다 큰 충돌 예측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우주선·로켓의 잔해가 지구 궤도에 계속 쌓이면서 오염 문제를 넘어 안전상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쓰레기 대부분은 인공위성의 폭발 등으로 생겼고, 고도 880~1000㎞에 집중돼 있다. 내용물은 발사 후 분리된 로켓 부속품(17%), 퇴역 인공위성(31%), 나사못과 부품(13%), 충돌로 생긴 부스러기(38%) 등이다.
1957년 구(舊)소련의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 발사로 시작된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각축전으로 현재 지구 주변 우주엔 크기 10㎝ 이상인 우주비행체 잔해가 9400여개, 5500t이나 된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과학전문 주간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밝혔다.
이 우주쓰레기는 열심히 치우려 해도, 잔해들끼리 충돌하면서 계속 파편이 늘어난다. 또 총알보다 10배 정도 빠른 초속 10~20㎞의 속도로 날아다녀, 임무 수행 중인 우주비행체들에 ‘가공할 흉기’로 변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2055년쯤엔 쓰레기양이 급증해, 잔해들 간 충돌도 훨씬 빈번해진다.
가장 낙관적인 NASA의 시뮬레이션 결과도 최소 20년마다 큰 충돌을 예측했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중국의 연구는 ‘2300년 이후엔 모든 인공위성과 유인 우주선이 잔해들과의 충돌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는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는 것. 궤도를 도는 잔해들에 감속(減速)용 끈을 달거나 레이저를 쏴서 지구로 떨어지게 하는 방법 등도 있지만, 기술·경제적으로 효율이 낮다.
입력 : 2006.01.22 22:07 54' / 수정 : 2006.01.23 07:0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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