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 20. 09:38
명왕성 탐사선 뉴 호라이즌스 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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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끝 ‘막내 별’을 찾아서…
명왕성 탐사선 발사 2015년 7월쯤 도달
7억달러(약 7000억원)가 들어간 피아노 크기의 뉴 호라이즌은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로켓 아틀라스5에 실려 발사된다. NASA 사상 가장 야심찬 이 계획은 장장 15년에 걸쳐 우주 공간 약 48억㎞ 이상을 항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획대로라면 명왕성에는 가장 빠른 지름길을 달려 2015년 7월쯤 접근한다
명왕성은 75년 전 처음 발견된 후로도 ‘신비의 별’이다. 그 주변 위성이 1978년 발견된 카론 말고도 두 개 더 있다는 사실조차 작년에야 알게 됐을 정도. 이 별은 지구에서 너무 멀어 우주선을 보내기 어려운 데다 크기도 달의 3분의 2밖에 안 돼 관측에 한계가 있었던 탓이다. 이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지금도 이 별이 행성이 아니라 카이퍼대(帶)의 큰 덩어리란 주장을 편다. 카이퍼대란 태양계를 둘러싼 폭 1440억 km의 얼음·운석층을 말한다.
따라서 이번 탐사의 주임무는 명왕성의 성분 분석과 그 위성들에 관한 정보 수집이다. 여력이 되면 카이퍼대의 비밀까지 캘 계획이다. 하지만 첩첩난관이다. 목적을 달성하자면 최고 시속 5만㎞로 항해해야 하고 명왕성에 접근해서도 고도 약 9700㎞ 지점을 지나야 한다. 또 명왕성은 중력이 지구의 6%에 불과할 정도로 약해 우주선이 궤도에 머무를 수도 없어 뉴 호라이즌은 목적지를 지날 때 7개 장치를 재빨리 가동시켜 자료를 모아야 한다.
전병근기자 bkjeon@chosun.com
입력 : 2006.01.18 01:3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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