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7. 11. 27. 08:55

학력간 임금격차 확대… 대졸 354만원 고졸과 차이 1.42배→1.5배로 커져

국민일보|기사입력 2007-11-26 19:04


학력 대물림 현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학력 간 임금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3분기 도시가구주 학력별 월평균 근로소득 추이’에 따르면 대졸 학력 가구주의 월평균 임금은 354만1548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326만1000원에 비해 8.6% 늘어났다. 4년전인 2003년 3분기 280만2370원에 비해서는 26.4% 늘어난 수치다.

반면 중졸 가구주는 3분기 월평균 140만8000원의 임금을 받아 지난해 3분기 136만7000원에 비해 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초졸 가구주의 월평균 근로소득도 같은 기간 113만6000원에서 122만3000원으로 7.7% 증가했다. 또 4년전인 2003년과 비교할 경우 고졸 가구주의 월평균 임금은 19.9%, 중졸은 1%, 초졸은 11.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금 상승률 차이는 임금 격차 확대로 이어져 소득 양극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3분기 기준 대졸과 고졸 간 임금격차는 2003년 1.42배, 2005년 1.44배, 2007년 1.5배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대졸과 중졸 간 임금격차 역시 2003년 2.01배, 2005년 2.2배, 2007년 2.52배로 확대됐다. 대졸과 초졸 간 임금격차의 경우 2003년 2.57배에서 2004년 2.55배, 2005년 2.64배, 2006년 2.87배, 2007년 2.9배로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학력과 소득이 밀접한 관련성이 있고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윤 기자 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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