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 자원이 2013년 경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에서는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네트워크부문(부문장 서광주)에서는 6월 29일 IPv6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2015년까지 액세스 ~ 백본을 IPv6 네트워크로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IPv6가 도입되기까지에는 상당기간 동안 IPv4와 IPv6 트래픽이 공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네트워크부문은 두 종류의 패킷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듀얼스택'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도입되는 네트워크장비는 듀얼스택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고, IPv6 패킷을 IPv4 패킷에 담아서 전달하는 터널링 기술을 적용해 듀얼 스택 네트워크 구축 이전에도 IPv6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부문에서는 2015년까지 전체 네트워크 장비에 듀얼스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IPv6도입은 IP 주소 부족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한층 향상된 이동성, 보안 및 QoS를 제공하여 우리 KT의 WiBro, 홈네트워킹 등 신성장 서비스 확산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이동통신망의 표준인 IPv6의 도입은 향후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한발 더 나아가 All-IP 기반의 유비쿼터스 환경으로 진화하는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정부에서는 IPv6 도입을 강력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KT가 IPv6 전환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국가적인 통신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IPv6 도입과 관련해서는 네트워크 장비 뿐 아니라, 단말기, 서버 및 서비스 등 관련 부서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므로 전 사원들은 지금부터 IPv6 환경에 대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