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인상..연 4.00%로 0.25%p 상향조정(종합) | |||
[연합뉴스 2006-02-09 11:31] |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콜금리를 연 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금통위는 콜금리 인상과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연 3.75%로, 총액한도대출금리도 연 2.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 후 이달에도 금리를 올림으로써 최근 5개월사이 3차례나 콜금리를 인상했다. 금통위는 "건설투자의 증가가 미약하나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의 신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표현으로 현재의 실물경제를 진단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잠재돼 있고 부동산가격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콜금리를 인상했다고 금통위는 설명했다. shpar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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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견대로’ 콜금리 인상…집값안정에 일조할 듯 | |
[헤럴드 생생뉴스 2006-02-09 11:17] | |
한국은행이 2월 중 콜금리를 올린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다 부동산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가격 버블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특히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잡기 위해 정책금리 인상이 동원됨으로써 부동산시장 안정에는 일조할 전망이다. 하지만 징검다리식 인상을 통해 지난 5개월 간 콜금리가 세 번이나 상승함으로써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부담이 90만원 선으로 늘어난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달 콜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박승 한은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콜금리 왜 올렸나=시장에서는 콜금리 인상시기로 2월과 3월을 놓고 의견이 분분, 따라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굳이 미룰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박승 한은 총재가 연초 신년사 등을 통해 “과잉 유동성이 자산 가격의 거품을 조장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 부분을 주목해왔다. 지난 2일 박 총재가 청와대의 부동산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하는 등 한은도 부동산가격 안정에 동참할 준비를 해온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콜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소비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 1월 수출증가율이 급감했지만 아직은 수출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한은과 정부당국의 입장이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8일 “환율절상으로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초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금리와 환율 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낮은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끝날 것 같던 미국의 정책금리가 재차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콜금리를 묶어두기 어려운 요인이다. 0.7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ㆍ미간 정책금리 격차가 다음달 1%포인트로 확대되면 자본의 해외 유출 등 부작용이 본격화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6% 상승으로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후임 총재에 대한 부담 경감과 오는 5월 지방선거라는 경제외적 변수도 인상을 앞당긴 요인으로 풀이된다. ▶징검다리식 인상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망= 한은은 지난해 10월 인상→11월 동결→12월 인상→1월 동결→2월 인상이라는 통화정책을 펴왔다. 올린 뒤 시장의 반응을 봐 가며 또다시 올림으로써 급격한 충격을 피하고자 했다. 하지만 콜금리 인상으로 단기물인 CD(91일물 기준) 금리의 동반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CD 금리는 지난 8일 연 4.26%로 지난달 말 대비 0.09%포인트,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0.18%포인트나 올랐다. CD금리는 지난해 콜금리가 오르기 전인 8월 말의 연 3.48% 대비 0.78%포인트 오른 것으로 만약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부담이 78만원 정도에서 이번 인상으로 90만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담보대출 가운데 시장금리연동대출이 8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80~90%가 CD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이다. 김형곤 기자(kimhg@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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