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11. 09:09
콜금리인상 이미 반영…금리 안정 | ||||||
시중은행 채권딜러는 "콜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관심은 11월 이후의 통화정책방향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집행부를 포함해 일부 금통위원도 금리인상에 무게를 두는 반면 재정 경제부는 여전히 금리인상에 부정적이어서 11일 열릴 금통위가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4.6 6%선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3.98%를 기록했다. 지난 9월 금통위서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해 언급한 이후 실세금리는 빠른 속도로 오른 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콜금리의 움직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개월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 9월 8일 연 3.57%에서 연 3.98%로 0.41%포인트나 급등했다. 3년만기 국고채금리는 9월 8일 연 4.5%에서 9월 말에는 연4.8%까지 치솟았다. 실세금리가 콜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10월 금통위의 콜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란 게 시장 분석이다. 김일구 랜트마크자산운용 본부장은 "그 동안 금통위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 했고 시장금리가 이에 편승해 오른 것을 감안할 때 10월 콜금리 인상은 시장 기대치를 반영한 후속조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시장 기대와는 달리 금통위 내부에서는 콜금리 인상과 동결론이 맞서 있다. 박승 총재를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 중 김태동 위원은 이미 금리인상의 필요성 을 역설한 바 있지만 다른 금통위원인 이덕훈 위원은 최근 한은 국감서 금리동 결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박승 총재는 '콜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언 급하지 않은 상태다. 정부도 금리인상이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리를 올리더라도 표결결과가 4대3 정도로 결정돼 어느 때보다 소수 의견이 많은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는 게 한은 안팎의 관측 이다. 11월 이후 금리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추가인상론'과 '상당기간 동결론'이 팽 팽히 맞서 있다. 재경부와 한은이 향후 경기흐름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1 0월 금리를 올리더라도 내년 초까지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반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 두 차례 정도 추가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라 실세금리는 10월 금통위서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어떤 식의 언급이 나오느냐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노영우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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