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13. 4. 9. 17:22

잠자는 휴면자동차보험금 137억원, "주인 찾아가세요"

 

 
【서울=뉴시스】박기주 기자 = 가입자가 찾아가지 않아 보험사 금고속에 잠자고 있는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137억원이 주인을 찾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오는 10일부터 자동차보험 계약자가 직접 본인의 미지급된 휴면보험금 여부 및 금액을 간편하게 확인·청구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휴면보험금이란 가입자가 자동차보험금 지급사유를 모르고 청구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 등으로 상당기간(2년) 동안 지급되지 못한 보험금으로, 보험회사가 보관하게 된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미지급 잔액은 총 136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과 보험업계가 휴면보험금을 소비자에게 찾아주고자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용방법은 보험개발원 홈페이지(www.kidi.or.kr)'자동차보험 과납보험료·휴면보험금 조회서비스(AIPIS)'접속한 후 본인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휴면보험금이 확인되는 경우 결과화면에 기재된 해당보험사의 보상센터 전화번호로 연락해 보험금 지급을 청구하면 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소멸시효(2년)가 지난 휴면보험금 뿐만 아니라 소멸시효가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지급처와 지급액이 확정된 미지급 보험금도 조회가 가능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피해자가 휴면보험금을 능동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향후 보험금 지급누락을 방지할 수 있고, 소비자 권익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jpar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