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7. 2. 21. 11:14

대출금리 변동 3월부터 SMS 통지
신청시 무료..은행별로 서비스 달라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빠르면 3월말부터 변동금리대출의 이자납입일 1~2주일 전에 이자납입 일정과 대출금리 등 정보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소비자에게 통보된다.

그동안 콜센터나 영업점 창구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직접 묻는 방법 밖에 없었음을 감안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2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 주최로 태스크포스(TF)를 진행해 빠르면 3월말부터 이자납입일 및 대출금리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고지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3월말부터 분할상환방식의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 이자 납입일 5~10일 이전에 이자납입 일정과 적용금리 등을 통보할 예정이다.

일시상환대출 고객의 경우 이자납입일 예정 일자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어 통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원하는 고객은 신청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SMS와 이메일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이와 함께 인터넷뱅킹을 통해 다음 이자납입기일과 적용금리, 납입 예정 금액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도 3월말이나 4월초께 무료로 금리 변동 내역 등을 고지할 계획이다.

전 가계대출을 대상으로 이자납입일 1~2주일전에 금리 및 이자납입일을 통보할 예정이며 SMS와 이메일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추후 고지 내용에 이자납입일에 납부할 원리금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국민은행.농협중앙회와 달리 금리 정보를 빼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보 통지일과 실제 이자납입일 사이에 금리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금리는 이자납입일 시점부터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3월말 또는 4월초부터 이자납입일 1~2주일 전에 SMS와 이메일을 통해 이자납입기일 등 정보를 통지할 예정이며, 우리은행은 4월2일부터 가계대출 고객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타 시중은행들도 이자납입일 등 정보를 SMS 및 이메일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은행에 따라 대출금리가 통보 내용에 빠질 수 있다.

또 일부 은행들은 SMS 운영 비용 일부를 고객에게 부담시키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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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07/02/21 06:03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