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20. 14:05
여성 헌혈 부적격 남성 4.5배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무리한 다이어트가 여성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올 1-8월 여성 헌혈 지원자는 3만714명으로 집계됐지만 지원자의 3분의 1이 넘는 1만698명(34.8%)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헌혈을 하지 못했다.
반면 남성 헌혈 부적격자는 전체 지원자 6만6천668명의 7.7%인 5천157명에 불과했다.
여성 헌혈 부적격자가 남성의 4.5배에 달한 것이다.
전북혈액원은 "여성 헌혈 부적격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그렇지 않아도 혈색소 수치가 낮은 신체적 특성에다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 불균형 상태가 오래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여성 헌혈 부적격자(1만698명)를 분석한 결과, 81.1%인 8천679명이 철분 결핍에 따른 혈색소 부족 때문에 헌혈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혈색소는 혈액내 적혈구를 형성하는 헤모글로빈(철분이 들어있는 색소와 단백질의 화합물)을 말한다.
혈색소 수치가 낮으면 일반적으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골다공증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헌혈 부적격 판정을 받는 여성들이 매년 늘고 있어 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건강관리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sollenso@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6/09/20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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