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분양가 정책에 집값들 `高부양` |
은평·파주 등 1주일새 3000만원 뛰어…정부·지자체 `일조` |
잇단 고분양가 논란이 가을철 수도권 주택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채권 포함)를 평당 1800만원 선으로 정했던 건설 교통부가 집중 비난을 받은 데 이어 서울시 산하 SH공사와 민간시행사가 분양가를 결정한 은평뉴타운과 파주신도시도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다. 분양가 결정 주체인 건설교통부, SH공사, 민간사업자들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사 이 인근 지역 집값은 벌써 호가가 2000만~3000만원씩 뛰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지난 14일 SH공사가 은평뉴타운 65평형 분양가를 평당 최고 1523만원으로 정하자 인근 불광ㆍ응암 재개발단지 지분값이 평당 1500만원을 넘기는 등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구 불광동 S공인 관계자는 "관내 아파트 중에 평당 700만원대 인 곳도 많다"며 "은평뉴타운 가격이 나온 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고 전했다. 지난 15일 문일주택이 시행(한라건설 시공)한 파주신도시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평 균 1297만원에 달하면서 인근 인근 파주 교하ㆍ금촌지구 아파트도 일주일 사이 300 0만원가량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주 파주지역 주간 시세변동률도 0.79%를 기록해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교통부, SH공사, 민간사업자 등 분양가 결정주체들이 자기 욕심만 채우는 통에 실수요층이 고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주장한다. 판교 인근 분당신도시와 용인시 수지ㆍ죽전지구 집값이 분양 기대감에 지난 1~2년 새 들썩인 부작용이 은평뉴타운 파주신도시 등 향후 개발지역에서 그대로 반복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태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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