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내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될 공동주택의 분양가가 평당 1천297만원에 책정된 한라비발디보다 200만원 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한라비발디를 제외한 분양주택이 모두 원가연동제 대상인데다 정부가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협의양도 사업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주택공영개발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19일 "고 분양가 논란으로 분양승인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파주 한라비발디는 작년에 사업승인을 받은 택지여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되지 않았으나 이외 공동주택은 모두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돼 한라비발디보다 분양가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일주택개발이 사업시행을, 한라건설이 시공을 맡아 이달말 분양되는 한라비발디 아파트 937가구는 당초 주변시세에 비해 500만원 가량 높은 평당 1천460만원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가 고 분양가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 1천297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이 역시 주변 시세나 인근 교하지구 분양가보다 300만-4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한라비발디의 분양가가 더 낮아지기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면서 "분양가의 합리적 산정과 내역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해 협의양도 사업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판교신도시처럼 주택공영개발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개발지구로 지정되면 대한주택공사가 직접 시행을 맡고 건설사는 시공사로만 참여하게 돼 분양가 상승요인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는게 건교부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파주신도시의 중대형 분양가는 한라비발디보다 100만-200만원 가량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주신도시에는 문화재 발굴로 분양이 지연된 2006/09/19 0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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