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6. 9. 19. 10:23
`고정금리 대출상품` 잇따라
농협ㆍ하나ㆍ국민 등 10년만기 속속 출시
최근 시중금리 상승 여파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최고 10년 만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내달 중 최고 10년 만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고객이 1년, 3년, 5년, 10년 중 고정금리 적용기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의 경우 최저 6.30%의 금리가 적용된다. 10년 이후에는 농협 고시금리를 기준으로 최장 30년까지 변동금리로 전환된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30일부터 최고 10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셀프디자인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다. 고정금리 기간은 1년, 2년, 3년, 5년, 7년, 10년이며 대출기간은 10년부터 최장 30년이다. 대출금리는 1년 고정금리를 선택할 때 최저 6.05%, 10년은 최저 6.31%가 적용되며 고정금리 약정 기간이 끝나면 종료시점의 3개월 변동금리로 자동으로 변경된다.

국민은행도 `포유(FOR YOU) 장기주택대출'의 고정금리 적용 거치기간을 현재 3년과 함께 5년을 새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포유 장기주택대출의 대출기간은 거치기간을 포함해 15년부터 최장 35년이다. 3년 거치기간 중 고정금리는 연 5.85~6.95% 수준이 적용되지만 5년 거치 상품이 추가되면 금리는 0.1%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95% 이상 변동금리에 치우쳐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하지만 장기 고정금리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상품 경쟁력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훈기자@디지털타임스
<송정훈기자 rep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