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4. 10. 15. 12:32
부부가 함께 읽는 Y담.txt
posted by 구름너머 2004. 10. 14. 12:42

도서명 : <건강한 여성을 위한 약 보고서> 여성과 약
지은이 : 이미영
출판사 : 여성사


[ 차 레 ]

들어가는 말
1. 피임과 약
(1) 먹는 피임약
(2) 좌약식 피임약
(3) 피임기구
(4) 생리불순약
(5) 월경일 조절약
(6) 생리통
2. 임신과 약
(1) 입덧과 약
(2) 임신빈혈과 약
(3) 임신과 비타민
(4) 임신진단시약
(5) 임신중독증과 약
(6) 임신대하증과 약
(7) 임신중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약
(8) 임신시 약 사용에 주의할 점
(9) 출산 후에 사용하는 약
3. 대하증과 약
(1) 칸디다증과 약
(2) 트리코모나스증과 약
(3) 잡균에 의한 염증과 약
(4) 헤르페스성 질염과 약
(5) 어린이 질염과 약
4. 성병과 약
(1) 임질과 약
(2) 매독과 약
(3) 방광염과 약
5. 갱년기와 약
(1) 폐경증후군과 약
(2) 골다공증(골조송증)과 약
(3) 심혈관계 질환과 약
6. 갑상선과 약
(1)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약
(2)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약
7. 피부와 약
(1) 주부습진약
(2) 무좀약
(3) 여드름약
(4) 습진약
(5) 입안, 인술이 헐고 아플때 쓰는 약
(6) 주름살 펴는 약
(7) 안약
(8) 머리 염색약
(9) 기미, 주근깨와 약
8. 비만과 약
(1) 섬유질
(2) 이뇨제
(3) 식용억제제
(4) 지방질대사 개선제
9. 영양제와 건강식품
(1) 비타민 A
(2) 비타민 B군
(3) 비타민 C군
(4) 비타민 E군
(5) 식욕촉진제
(6) 빈혈치료제
(7) 피로회복제
(8) 마늘제품
(9) 무기질 보강제
10. 가정상비약
(1)상비약의 종류
(2) 상비약 사용시 주의할 점
(3) 유효기간이 지난 상비약
(4) 약과 음식
(5) 효과적인 약 복용법
후기

@[ 들어가는 말 @]

요즘 거리를 걸어가다 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성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키도 크고, 몸매도 아름답고 발랄하며, 무언가 가능성을 가득 지닌 그런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한 여성들이 평생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아름다움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이 사회는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을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그러한 희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필요하고도 충분한 조건은 무엇일까요?
아마 건강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여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어머니와 건강
여성은 곧 어머니라는 말과 동일시되기도 합니다. 어머니라는 말은 여성이
발산하는 그 모든 아름다움만큼이나 큰 의미로 우리의 뇌리에 못박혀
있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생애의 대부분을 월경이라는 그다지
즐겁지 못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물론 월경이란 임신을 준비하기 위한
생리적 과정이지요.
임신을 하게 되면 출산의 고통 속에서 어머니가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출산을 할 수 있는 연령을 넘어서면 또다시 폐경이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임신이나 출산에 버금가는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여성만이 경험하는 임신과 출산이 여성에게 좋은 일만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여성은 일생중 몇 번의 임신을 위해 매달 월경이라는
생리현상을 치러야 합니다.
월경이라는 생리현상은 제때에 해도 그 자체로 귀찮은 일이지만, 제때에
하지 않고 미루어진다거나 당겨진다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하면 귀찮은 차원이
아니라 내 몸에 무슨 이상이 생기지나 않았나 하는 걱정의 차원으로
다가옵니다. 또한 여성에게 배우자가 생겼을 때에는 든든하고 의지할 수
있어서 좋은 것과는 달리 부부간의 성교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임신’이나 ‘피임’, 이 둘중 한 가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만약 2세를 위해 임신을 하게 되면 출산할 때까지 수많은 관문이 남아
있게 되지요. 날씬하던 허리는 없어지고 배가 남산만해져 올라오면, 숨이
차고, 다리가 붓고, 소화도 잘 안되고, 외음부의 가려움증도 쉽게 발생하고,
더구나 요즘은 건강하고 정상정적인 아기를 낳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불안해하는 임산부도 적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출산의 고통은
정상분만을 하든 제왕절개수술을 하든 마찬가지로 엄청나지요.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를 잘 못할 경우 체질이 변화하여 비만이 되거나
그전에는 없던 신경통으로 고생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정상적인 부부라도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보다는
피임에 정성을 쏟는 경우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가족계획과 산아정책이
절실해지면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한두 자녀로 단산을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피임이 대부분의 부부간에 중요한 일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임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윤리적으로나 모성보호의 측면으로나 문제가
많은 낙태수술이 성행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렇게 여성은 어머니가 되는 과정을 거치기까지, 살아가면서 많은 장애를
겪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건강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남성보다는 여성이
병원이나 약국을 자주 찾고, 약을 사용할 기회도 훨씬 많지요. 그런데 막상
몸에 어떤 이상이 생기고 난 후에 그것을 완전하게 해결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누구나 자신의 신체에 어떤 이상이 생길 수 있는지 미리
알아야 하고, 이상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며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는지 상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요. 흔히 자신의 몸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특히 산부인과 질환인 경우에는 초기에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도 부끄러워서
그 방법을 찾지 못한 체 머뭇거리다가 악화되어 심각한 결과를 낳게 되기도
하니까요.
여성이 스스로의 아름다움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 이유를 이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 여성이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기 위해서
필요한 약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여성과 약”은 피임과 약, 임신과 약, 자궁염과 약, 성병과 약, 갱년기와
약, 갑상선과 약, 피부와 약, 비만과 약, 상비약과 영양제에 관한 정보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약 이야기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 1. 피임과 약 @]

요즈음 날로 발전해 가는 의약학의 진보에 힘입어 임신 초기, 즉 정상적인
생리 예정일 약 3~4일 전에 이미 임신이 되었는지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임신진단시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임신진단시약으로 임신 여부를 판단하였을 때 +, 즉 ‘임신’이라는 판단
결과가 나오거나, 아니면 직접 산부인과 병원을 방문하여 임신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기뻐하는 쪽과 난처해 하는 쪽, 이 둘 중 어느 쪽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많을까요?
약사인 저로서는 임신이라는 검사 결과에 반가워하는 경우보다는
당혹해하는 여성들이 더욱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여성이
임신하였다는 것은 여성과 남성이 지극히 사랑하는 감정을 생각뿐이 아니라
행동으로 표현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임신은 사랑하는 두 사람의 2세를
생산하는 첫걸음입니다. 따라서 임신은 가장 축복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임신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기뻐하는 사람 못지 않게
난처해 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마디로 아기를 낳을
수 없는 형편에 있는 사람이 임신할 경우일 것입니다. 아기를 낳을 수 없는
형편이란 매우 많겠지요.
여기서 잠깐 피임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인간이 피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옛날부터 자식을 많이 두는 것을 큰
축복으로 여겼고, 또한 국가의 부강을 위해서 다산모를 표창하는 등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기를 많이 낳는 일은 미덕으로 통해왔기
때문이지요. 특히 유럽에서 중상주의, 부국강병론이 지배적이던
르네상스기에는 국가정책으로 다산을 장려했고, 우리 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
다산모를 표창했다는 증거가 여러 문헌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19세기와 20세기 의약학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이 몇
배씩이나 연장되고(참고로 말하자면 경술국치 당시인 1910년경 우리 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약 24세였습니다). 또한 한 사람이 소비하는 자원의
양이 많아지면서 상황은 완전이 역전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뿐인 지구에 인구의 폭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지요. 그 결과 이제는 거꾸로 산아제한정책이 전국가적인 과제가
되었고, 인간에게 피임은 개인과 국가 그리고 지구 전체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절차가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지난 20여 년간 산아제한정책을 적극적으로 펴, 세 자녀
이상을 둔 공무원에게 각종 혜택을 금지하고, 예비군 훈련 때에 정관수술을
받으면 하루를 쉬게 하는 등 국가적으로 피임을 장려해 왔습니다. 이렇게
인구와 보건적인 측면에서 피임이 강조되면서 여느 부부 사이에서도 피임은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사랑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육체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솔직해서 좋다는 등 은근히 부추기는 분위기여서 혼외 성관계나 임신이
적지 않은 일이 되어 가고 있으며, 미혼여성의 임신도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원치 않는 임신이 되지 않도록 미리 조처하는 노력은
적은 듯합니다. 오히려 임신한 여성이 알아서 적당한 시기에 인공적으로
중절수술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사람조차 적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사실 여성의 건강과 태아의 인권을 생각하면 이러한 풍토는
있어서는 안될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 위험성 가운데 여성의 건강만을
생각한다면 낙태후유증으로 불임이 된다거나, 자궁에 염증이 생긴다거나,
자궁천공(뚫어짐)이 일어난다거나 하는 부작용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낙태할 당시에는 큰 악영향이 없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후유증이 나타나 빨리 늙는다거나,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만성병이 된다든가
하여 여성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커다란 장애가 되기 쉽습니다. 필자가 만난
중년부인 중에도 낙태수술 경험이 13번이나 된다며, 온몸이 매맞은 듯
아파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호소한 경우가 있습니다.
불행히도 우리 나라는 1년에 약 150만 건의 낙태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낙태 왕국이라 불리고 있는데 이렇게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낙태수술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첫째, 출산계획이 끝난 후의 정상적인 부부는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피임법을 꼭 알아두어야 하겠죠.
둘째, 아기를 낳아야 할 부부가 아닌 남녀간의 사랑은 가능한 한 정신적인
것으로 자제해야 하며,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성행위에 앞서서 반드시 피임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현대 의약학에서는 임신에 관계된 생리현상을 거의
완전에 가까울 정도로 해명해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노력만 한다면 대부분
피임에 성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과거에도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사람들 사이에 사랑의 행위는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각종 피임방법이 민간에서 전승되고
있지요. 예를 들면 독한 풀을 먹어서 유산을 시도한다거나, 동물 내장으로
남성의 성기를 감싸거나, 여성의 질속에 이물질을 넣어 임신을
예방한다거나, 성교 후 질을 씻어내는 등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임신을 막거나 임신이 되었을 때 낙태시키려는 시도가 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피임방법 중에는 임신에 관한 생리현상을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임신의 경로를 미신에 가깝게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피임과는 거리가 먼 방법도 많았지요. 우리의 옛 어른들도
삼신할머니가 임신과 출산을 주관한다고 믿었던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이러한 민간의 방법들은 거의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여성의 몸에 나쁜 영향을 주었습니다. 불과 1세기 전에
여성과 남성의 생리현상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게 되어, 여성의 난자와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나팔관에서 결합(수정)하여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후, 약
280일이 지나야 출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달한 현대과학 덕분에
우리는 난자와 정자의 확대된 모습뿐 아니라, 수정하고 착상한 후 출생할
때까지 태아의 성장과정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성의 배란현상을 억제하거나 남성의 정자가 여성의 자궁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등 여성과 남성의 생리현상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피임법이 발달하여 이제는 각자가 확실하게 알고 노력만 한다면 원치 않는
임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100% 피임법은 없으며, 피임을 실천하는 일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습니다.
따라서 월경을 시작하여 임신할 수 있는 성숙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임방법을 미리미리 알아놓아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켜야 할 것입니다.
사랑한다고 말로는 부르짖어도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려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남성은 아직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뿐안
아니라 우리의 성교육이 아직 그다지 효과적으로 실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성이 스스로 알아서 주의해야 할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제 구체적으로 피임을 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볼까요? 피임과
약에 대한 이야기는 먹는 피임약, 좌약식 피임약, 기구 피임약 그리고
생리불순약, 생리일 조절약, 생리통약의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 (1) 먹는 피임약 @]

먹는 피임약에 관한 여러분의 지식은 얼마나 되는지요?
‘나중에 혹시 실수로 임신을 하게 되었을 때, 그때 가서 피임약을 먹으면
되겠지’라는 상식밖의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은 안 계시는지요? 먹는
피임약은 오직 임신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지 이미 임신이 확인된
상태에서는 임신을 중단시킬 수 없습니다. 먹는 피임약의 효과는 한마디로
여성의 난자가 ‘난소라는 난자의 집’에서 빠져나오는 것(배란)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성의 몸 - 질과 자궁을 거쳐 나팔관까지 - 안에
들어온 정자가 난자를 만날 수 없어서 수정이 불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이미
수정이 되고 난 후에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겠지요.
먹는 피임약의 피임 성공률은 기존의 피임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복용원칙을 정확하게 지키면 99%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여성의 신체가 임신한 것도 아닌데 배란되지 않는다면 정자가 아무리
많이, 여러 번 자궁이나 나팔관 안에 들어온다 해도 수정이 될 수
없겠지요? 이렇게 임신에 필요한 난자와 정자 중에서 난자가 배란되는 것을
아예 막아버리는 것이 먹는 피임약의 기능입니다.
그럼 먹는 피임약의 복용방법을 알아봅시다. 먹는 피임약은 한 단위의
분량이 스무한 알(21정)이고, 시판되는 피임약에 따라서 최초로 피임약을
먹기 시작하는 날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마이보라’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되는 피임약은 월경을 시작하는 첫째날이지만, ‘미니보라’,
‘린디올’, ‘쎄스콘’과 같은 대부분의 피임약은 월경 시작 후 5일째부터
복용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피임약 제품의 설명서를 꼭
읽어보아야 합니다.
복용하는 방법은 매일 밤 한 알(1정)씩 21일 동안 먹고 그 다음 7일간은
쉽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21일 동안 피임약을 복용하는 똑같은 순서를
따르는데 월경출혈은 약을 쉬는 7일 동안에 있게 됩니다. 약을 먹는 복용날짜
21일은 3주이고, 약을 쉬는 날짜 7일은 1주인데 이러한 날짜들은 모두
주단위이므로, 그 요일만 기억하면 잊어버리지 않고 복용하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복용시간은 잠자기 전인데, 만약 약 먹는 것을 잊어벼렸다면 다음날
아침에 전날 분을 꼭 복용하고 그날밤 다시 한 알을 먹으면 되지만, 이
경우에는 피임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즉 약을 하룻밤 거르는 사이에
배란되지 못하도록 억제되어 있던 난자가 갑자기 성숙하여 배란되어 버리면
임신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일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먹는 피임약을 사용하기 시작한 첫달은 피임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난자가 성숙하여 배란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피임약을 복용하더라도 그 난자가 배란되지 못하도록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이때에는 반드시 다른 피임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먹는 피임약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사람에 따라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피임약을 먹었을 때 마치 임신한 것처럼 입덧을 하는
경우는 비타민 B6가 함유된 비타민제를 따로 복용하면 그 증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물론 소화제를 함께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나 간장병, 자궁암, 유방암 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여성들은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을 사용한 역사가 이제 40년에 가까워지면서 피임약이 여성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상당히 일었습니다. 그 결과 요즈음
시판되는 피임약은 최소량의 호르몬으로 피임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피임약이 발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피임약
복용중에 강렬한 햇빛을 쐬게 되면 얼굴에 기미가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한편 모유를 먹이고 있는 어머니의 경우에는 먹는 피임약으로 피임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젖을 통해 어린이가 피임약 성분을 먹을 수도
있고, 또한 피임약이 모유의 분비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가 낙태의 왕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사실이 먹는 피임약에 대한
부정확한 상식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다음은 먹는 피임약의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입니다.
1) 월경 기간이 짧아지고 월경혈의 출혈량이 적어지기도 합니다.
2) 기분이 우울해지거나 흥분 증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3) 정상적인 월경주기가 아닌데 출혈이 있기도 합니다.
4) 질염, 특히 칸디다성 질염(‘III. 대하증과 약’에서 설명)이 쉽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5) 임신했을 때의 입덧과 비슷한 구역질과 메스꺼움 그리고 속쓰림 같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에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다른
피임약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6) 몸속에 수분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 체중이 늘기도 합니다.
7) 빈혈이나 기타 비타민 결핍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8) 당뇨병, 고혈압, 황달, 암, 심장병 등의 질환에 걸려 있는 경우에
피임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해지므로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먹는 피임약이 부작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피임의 효과 이외에
부수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1) 배란시에 가끔씩 나타나는 배란통이나 배란기 출혈증상이 없어집니다.
2) 난포가 성숙되지 않으므로 난소낭종이라는 증세가 생기지 않게 됩니다.
3) 월경 직전의 유방의 통증과 우울증 그리고 소화기 장애 등의
월경전증후군이 가벼워지거나 없어집니다.
4) 피임제를 복용하는 동안에 유방조직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유방낭종이 발달할 가능성이 적어지며 유방이 커집니다.
신혼초에 직장이나 가족계획에 따라 피임하는 여성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먹는 피임약으로 피임을 하다가 몇 년 후에 임신할 형편이 되어 약을
중단했다면 적어도 3개월 정도나, 가능하다면 5~6개월 정도 지나서 임신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도중이나 피임약을 끊은 직후에
임신이 되었다가 유산된 태아가 기형인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위험률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는 피임약 속에 들어 있는
호르몬이 체내에서 완전히 없어지기까지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므로
그때까지는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먹는 피임약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신체의 자연적인 생리주기를
회복하는데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만약 월경주기가 회복되기
전에 임신한 경우 정확한 수태시기를 알 수 없으므로, 임신 이상이 발생해서
제왕절개 또는 유도분만을 할 경우에 수술시기를 정하기 어려우며, 그에 대한
예측이 부정확할 경우 미숙아를 분만할 위험이 큽니다.

<먹는 피임약의 작용원리>
1956년경부터 사용이 시작된 먹는 피임약에는 여성의 뇌 속에서 분비되어
배란을 유발시키는 호르몬인 난포자극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도록 하는 성분
‘난포 호르몬’이 들어 있습니다. 원래 난포자극호르몬은 난소를 둘러싸고
있는 난포를 자극해 난소와 난자를 성숙시키며, 배란을 자극하고 유발시키는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난포자극호르몬은 몸안에 난포호르몬이
존재하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소량의
난포호르몬을 함유하도록 만든 것이 먹는 피임약입니다. 즉 피임약에는
한편으로 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를 막을 만큼 충분하고, 또 한편으로 배란을
하기에는 모자라는 정도의 난포호르몬이 들어 있어 배란과 임신을
불가능하게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피임약을 먹으면 난소로부터
난자가 배란되지 않게 되지요. 그리고 만약 배란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수정란이 착상할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 임신을 불가능하게 하는 2차적인
피임작용도 있습니다.


@[ (2) 좌약식 피임약 @]

좌약식 피임법은 성교 전에 여성의 질내에 ‘정자를 죽이는 작용이 있는
좌약’을 삽입하여 피임하는 방법입니다.
좌약식 피임약의 장점은 여성의 신체에 큰 부작용이 없고 먹는 피임약처럼
평상시에 항상 복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요즘 시판되고 있는 좌약식 피임약은 여성의 팬티를 지저분하게 하는
대하증의 원인인 잡균의 번식을 막고, 또한 질내의 건강을 높여주는 작용이
있으며, 성교시 분비액의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어
피임 이외의 플러스 효과도 있습니다. 간혹 여성 중에는 질의 분비액이
충분치 않아서 성교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에 좌약식
피임약의 약액이 여성의 모자라는 분비액 대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좌약식 피임약의 단점은 첫째, 좌약 삽입 후 앉거나 일어섰을 경우
약액이 흘러나오며, 둘째, 성교가 끝난 후 목욕 또는 세척할 때 여성의 질
주변을 씻어내는 것은 무방하지만 질 내부를 비데나 샤워기로 세척해낼 경우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좌약식 피임약은 100명의 사용자 중 20명의 실패자가 나올 정도로
피임 실패율이 높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콘돔이나 루프와 함께 사용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좌약식 피임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좌약이 완전히 녹기에 충분한
시간 즉 10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약효가 60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으므로 성교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다시 1정을 삽입하여야 합니다. 또한
성교 후 질세척을 피해야 한다는 점도 유념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좌약식 피임약을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판중인 좌약식 피임약으로는 ‘노원질좌제’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좌약식 피임약 삽입법>
1) 집게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 끝으로 정제를 끼워 질내로 넣습니다.
2) 일단 정제를 넣고, 집게손가락으로 막다른 곳까지 삽입합니다.


@[ (3) 피임기구 @]

앞에서 설명한 먹는 피임약이나 좌약식 피임약은 모두 화학적인 약 성분을
이용하여 임신을 방지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약을 이용한 방법 외에도
기구를 사용하여 임신을 방지하는 방법도 상당히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기구를 이용하는 피임법은 약을 사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약을 이용한 피임법 못지 않게
애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이 아닌 기구를 이용하여 피임하는 방법에는 크게 콘돔과 루프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콘돔
먼저 남성이 사용하는 기구인 콘돔에 대해 알아볼까요?
콘돔은 16세기경 유럽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는데 처음에는 피임의
목적보다는 성병 예방을 위하여 린넨 천으로 음경을 싸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18세기경에 와서 피임을 목적으로 생선이나 동물의
내장을 이용하다가 1870년대에 이르러 비로소 고무제품이 생산, 시판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콘돔이 상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라텍스 콘돔 제품은 신축성이 좋고, 윤활제를
사용하며, 실리콘이라는 신소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시 불쾌감이 생기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는 피임법
가운데 비교적 안전하고 간편하며,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비롯한 여러
가지 성병의 예방까지 가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돔을 이용한 피임은 그 실패율이 약 5%에 달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주의해서 다루어야 합니다.
첫째, 정액받이(콘돔 끝의 볼록 나온 부분으로 사정한 후의 정액을 모으는
주머니)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 성교중에 콘돔이 파열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둘째, 사정 후에 무리하게 움직여서 정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셋째, 성교 도중부터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콘돔의 착용으로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자주 이러한 방법을 쓰는데,
사정 직전에 콘돔을 착용하면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남성이 본격적으로 사정하기 전에 정자가 일부 먼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조절 미숙으로 사정되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경우에 분비되는 정액 속에는 정자의 수가 많고 운동도 가장
활발하여 임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주의점만 잘 지킨다면 콘돔은 매우 우수한 피임방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콘돔의 우수성 중에서 무엇보다도 높이 평가할 만한 점은 남성이
적극적으로 피임에 참여할 수 있고, 여성의 건강에 아무런 장애를 끼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한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외국에서는 여성이 사용하는 콘돔인
페미톰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마 콘돔을 사용하기 싫어하는
남성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항하여 여성의 콘돔인 페미톰이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여성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 나라에서도 여성용 콘돔이 1995년부터 시판될 예정입니다. 우리 나라
남성의 콘돔 사용비율이 전체 피임 실천율의 10.2%밖에 되지 않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인데, 페미톰은 외국에서도 사용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 나라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이 이용될 것 같습니다.
2) 루프
다음은 여성이 사용하는 피임기구인 자궁내에 장치하는 루프에
대해서입니다.
1929년경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루프는 여성의 자궁내에 더블 S형으로 감긴
폴리에틸렌 코일을 장치하여, 정자가 자궁내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하는 피임기구입니다.
루프는 한번 장치로 수년간 피임을 할 수 있어 편리하며,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루프를 장치하면 일시적으로 가벼운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대개
1~2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월경량이 약간 많아지고 허리가
아플 수도 있으나 대부분 삽입한지 3개월쯤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요.
그러나 계속 출혈량이 많거나,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자궁이나 골반에
염증이 지속되면 루프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골반, 자궁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나 요통이 심한 경우에는 루프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루프를 삽입한 후 3개월 이내에 저절로 배출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삽입 후 1개월이 지난 후 루프가 자궁내에 잘 있는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루프를 사용했더라도 100명 중에 1~2명꼴로 피임에 실패할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유산이나 조산의 가능성이 높고
패혈증이라는 무서운 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임신이 확인되는 즉시
피임장치를 제거해야 합니다.
피임은 여성만이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니라 남성과 함께 그 방법을
결정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며,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피임을 실천하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죠. 특히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적절한 피임법을 선택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각종 피임방법의 실패율>
먹는 피임약 1%
루프 2%
콘돔 5%
좌약식 피임약 20%
(여기에 나온 수치는 각종 수태조절법의 임신율을 나타냅니다. )

<불임수술에 대하여>
여성의 나팔관이나 남성의 정관을 묶거나 절제하는 영구피임 시술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완전 피임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만약 다시
임신을 원할 경우 복원이 상당히 까다롭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속설에 남성이 정관수술을 하면 정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낭설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일부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오히려 성인병을 예방하는 작용마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여성의 난관 수술(복강경 수술)은 요통, 부종,
비만 등 여러 후유증이 우려되므로 가급적 부부간의 피임에 영구시술을
선택할 때에는 남성 쪽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 남성의 경우
피임은 여성들이 적당히 알아서 해주고, 그 책임도 여성이 져야 한다는
것이 거의 통념화되어 있는데, 진정 여성을 사랑한다면 신체적으로 여러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고통을 안게 되는 여성의 피임법보다는 남성의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일임을 알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4) 생리불순약 @]

여성의 신체에만 존재하는 자궁과 유방, 난소 등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수유를 위한 기관들입니다. 여성이 임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지면,
여성의 신체 외부에서는 유방이 커지고, 음부와 겨드랑이에 체모가 생기는데,
이러한 변화는 사실 체내에서 먼저 시작됩니다. 즉 여성의 뇌 속에 여성을
여성답게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부위가 있어서 여기서부터 여성의 신체
내외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에게 월경이라고 하는 생리작용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먼저 뇌 속에서
‘난포자극호르몬’이 분비되어 난포(난소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를
자극하고 그 결과 난소에서 난자를 배출하게 됩니다. 이 난포자극호르몬은
혈액을 통해 난소에 도달하여 난포를 자극하고 성숙시키는데, 성숙한
난포에서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에스트로겐은
배란을 촉진하고, 자궁내의 막이 임신에 대비하여 두터워지도록
만들어줍니다. 한편 난소가 빠져나간 난포를 황체라고 하는데 황체에서도
여성 호르몬(황체호르몬)이 분비되어 두터워진 자궁내의 막을 부드럽게
만들어 난자와 정자가 만나서 수정이 되었을 때 자궁벽에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러나 난자와 정자가 만나지 못하여 임신에 실패하게 되면, 여성
호르몬의 분비는 감소되고, 두터워졌던 자궁내의 막이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월경현상입니다.
이러한 ‘난포의 발육 -> 배란 -> 황체형성 -> 월경’으로 이어지는
주기적인 반복을 월경주기라고 부르며, 그 간격은 대개 28일입니다. 28일을
전후하여 있어야 할 생리현상이 늦어지거나, 앞당겨지는 현상, 혹은 생리량이
너무 많거나 너무 적은 현상을 모두 포함하여 생리불순이라고 합니다.
생리불순은 대부분 뇌의 난포자극호르몬의 분비이상이나 난포와 황체의
여성 호르몬 분비 이상에서 오며, 자궁이나 난소의 기능이상에서 오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생리불순의 경우는 임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임신
여부를 먼저 확인해 보고 만약 임신이 아니면서도 생리불순이 계속된다면
월경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자궁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자궁 출혈을 자극하는 통경제인 ‘사루비아’나 여성
호르몬제를 통해 자궁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호르몬제인 ‘두게논’ 등을
통해 생리를 정상적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경제나 호르몬제를 사용해도 생리불순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생리불순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에는
‘마이보라’, ‘쎄스콘’과 같은 먹는 피임약을 수개월간 복용해서
월경주기를 조절하거나, ‘푸레마린’과 같은 천연 여성 호르몬제를
상당기간 복용하여 월경주기를 조절할 수도 있는데, 이때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들을 사용하는 방법은 피임약의
사용방법과 비슷하며, 약을 복용하지 않을 때 반드시 월경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주목적이지요.


@[ (5) 월경일 조절약 @]

생기 발랄하고 활동적인 현대 여성들에게 월경중 곤란한 일은 매우
많습니다.
과거 우리 선조 여성들의 활동공간은 대개 집안이나 집근처 논, 밭에
머물렀기 때문에 월경 때가 되면 섬유(특히 면으로 된 천)로 만든
생리대로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옷 형태가 풍성해서 생리대의
크기가 별로 문제되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현대 여성들은 거의 대부분이 바깥 외출을 자주 할 뿐 아니라,
옷도 몸에 달라붙는 바지나 치마를 즐겨 입기 때문에 빨아서 사용하는
큼지막한 섬유 생리대로는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리대의
간편성과 크기가 고려되고, 또한 위생적인 제품이 개발되어 요즘은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리대의 형태와 기능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나, 해수욕, 결혼식, 체육행사, 입학시험
등을 앞두고는 그 날짜를 피해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여성들의 희망일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월경을 되도록 피하고 싶은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월경일을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월경일을 조절하는데 이용되는 약은 한마디로 ‘마이보라’, ‘미니보라’,
‘쎄스콘’과 같은 먹는 피임약입니다. 먹는 피임약 속에는 소량의 여성
호르몬이 들어 있다는 사실은 앞에서 이미 설명하였습니다.
정상적인 여성의 몸은 배란이 된 후 48시간내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자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 버리고, 여성 호르몬도 분비량이 차츰 줄어
월경을 준비하게 됩니다. 그런데 월경을 준비하기 위해 여성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들 시기에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여성의 신체는 여성
호르몬이 완전히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분비되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월경이 늦춰지게 됩니다.
그러면 월경예정일 얼마전에 피임약을 복용해야 월경이 연기될 수
있을까요? 월경이 연기될 수 있으려면 아직 자궁에서 출혈할 준비를 완전히
끝내기 전에 피임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즉 월경예정일 약 1주일 전쯤부터
피임약 복용을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복용방법은 아침 식후와 취침전에 각각 1알씩 복용하며, 월경이 있어도
좋은 날로부터 이틀 전날 밤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만약 15일에 월경을 해도
좋다면 13일 저녁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월경 조절방법을 이용해서 월경을 앞당기는 방법도 있지만 이
방법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월경을 미루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월경 조절방법을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인체의 생리주기
조절의 관점에서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1년에 2회 이상 시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먹는 피임약의 부작용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사람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음을 알아둡시다.


@[ (6) 생리통 @]

여성이 매달 치르는 월경현상은 난자가 정자를 만나 수정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을 때 자궁에서 미리 임신에 대비하여 준비되어 있던 장치들이
파괴되어 몸 밖으로 내보내지는 현상이란 것은 다 알고 계시지요? 월경이
붉은 색을 띠고 있기 때문에 모두 혈액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월경혈
속에 순수한 혈액은 약 10~20%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궁내막과 같이
임신을 준비하고 있던 장치들이 떨어져 나온 것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월경 때가 되면 일부 여성은 평소보다 더
활력적이거나 아름다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여성들이 통증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생리통은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두터워진 자궁내막이 생리혈로 떨어질 때
느끼는 통증을 말합니다. 이 생리통은 신체가 정상적인 경우에도 약간씩은
있게 마련이지만 생리현상의 조건이 완전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자궁내막의
탈락은 원래 통증이 거의 없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앤더쉬와 밀슨이라는
학자의 연구 결과 19세 여성 중 생리통을 경험하는 경우는 7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리통이 심한 나머지 어쩔줄 모르는 아가씨들을 볼
때 어른들은 “시집 가면 다 낫게 돼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듣습니다. 생리통을 심하게 앓던 여성들도 시집 가서 아기를 낳게
되면 그렇게 심하던 생리통이 언제 그랬냐는 듯어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처녀 때에는
생리통이 심하다가 출산을 하면서 없어지는 경우를 원발성 생리통이라고
합니다. 원발성 생리통은 별다를 질병이 없는 것으로, 대부분 출산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즉, 출산을 한번 하게 되면
아기가 지나갔기 때문에 자궁의 입구가 느슨해져서 생리혈이 수월하게
빠져나갈 수 있어 통증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처녀를 포함한 미산부들은 자궁경관이 좁아서 생리혈이 지나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궁의 내부에 생리혈이 가득 차게 되면 그
압박으로 인해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경험을 해서 아는 사람이
많겠지만 특히 첫째날과 둘쨋날 통증이 가장 심하지요. 또한 월경을
전후해서 하복통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요통, 구토, 구역질, 피로,
어지러움, 설사, 두통, 신경과민 증세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들을 모두
생리통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월경증후군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특별한 질병이 없으면서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약으로는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그리고‘이부프로펜’ 등을 비롯해
시판되는 진통제들이 있는데, 모두 월경통의 원인이 되는
‘프로스타그란딘’이라는 물질의 합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원래 월경에 관계된 호르몬이 충분하게 분비될 경우에는 자궁내에서
임신을 준비하던 내막이 마치 상처의 허물이 벗겨지듯이 아무런 자극 없이
떨어져 나가 월경으로 됩니다. 그러나 호르몬의 부족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떨어질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월경이 시작돼 버리면
자궁벽의 세포막이 파괴되어 자극이 매우 커지게 되지요.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자극이 커지거나 또한 미산부의 경우 생리혈이 자궁경관에
가득차게 되면 체내에서는 프로스타그란딘이라는 통증을 일으키고 자궁의
근육(평활근이라고 합니다)을 수축시키는 물질이 분비되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생리통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통제들을 한 달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해롭지 않습니다.
생리통을 없애는 약으로 자궁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생리혈을 쉽게
배출케 하는 통경제가 이용되기도 하는데 시판되는 통경제로는
‘사루비아’, ‘통경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발성 생리통으로 고생하던 여성도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거의가 그러한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생리통은 속발성 생리통입니다. 즉, 출산을 경험한
중년여성에게 자궁의 질병으로 인해 생리통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속발성
생리통을 일으키는 자궁의 질환으로는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이 있습니다.
첫째, 자궁근종이란 자궁 속에 혹이 생겨서 그 때문에 근육의 긴장이
커지고 생리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생리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같은 자궁근종이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혹이 자궁 속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궁
바깥쪽이나 자궁내막의 바로 아래나 뒤쪽에 근종이 생기는 것으로, 이때는
생리혈의 양은 무척 많아지지만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자궁근종은
가장 빈도가 높은 종양의 하나로 30세 이상 여성 중 약 20%에게 발생합니다.
두번째,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쪽을 싸고 있어 생리 때마다 탈락되어
배출되는 자궁내막이 원래 자궁 속에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서 난소 속에 들어갔거나 뱃속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는
경우로, 생리 때마다 그곳에서 출혈이 생기고 통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통증을 느낄 뿐 아니라 특히 난소 속에 내막이 섞여 있으면
생리 때 출혈이 나올 곳이 없기 때문에, 조금씩 난소 속에 괴어 1~2년
지나는 사이에 묵은 혈액이 마치 초콜릿같이 응고되어 난소 속에 쌓이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이러한 자궁내막증이 있는 경우 생리기간뿐 아니라
생리가 끝나도 통증이 계속되고 요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은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에 의한 속발성 생리통은 이미 말한
것처럼 중년기 이후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로 덮어놓으려고 하지 말고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진통제나 통경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중년기 이후 여성의 건강은
타고난 것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 좌우됨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생리통을 느끼는 여성은 얼마나 되나>
1등급 27.6%: 통증이 없고 활동에도 영향이 없다.
2등급 34.3%: 가벼운 통증이 있으나 활동에 영향이 없으며, 진통제를
요하지 않는다.
3등급 22.7%: 진통제를 요할 정도의 통증이 있고 활동에도 영향을 주나
수업이나 일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4등급 15.4%: 통증이 심하며 진통제가 무효이며, 수업이나 일을 할 수
없다.

@[ 2. 임신과 약 @]

여성은 남성과 사랑의 행위를 통해 임신을 하게 됩니다. 임신이란
남성에게는 없는 여성들만의 특권이지요. 그러나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데
따르는 고통도 적지 않습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일대의 사업은 여성이
어머니로 되는 행복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몸을 잘못 관리하면 건강과
아름다움을 잃게 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생명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초기에 입덧이라는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얼굴에 기미가 까고 습진이 발생하는 등 피부에 이상이 오며, 변비나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습니다. 변비가 심해지거나 배가 점점 불러오면 치질이
생겨 고생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쉽게 피로하고 어지러움을 느끼며, 머리가
아프고 때로는 불면증에 걸리기도 합니다. 몸에 항상 열이 있는 것 같기도
하며, 임신 말기가 되면 발이나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고, 혈압이 오르는 등
임신중독증에 걸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핏속에 철분이 모자라서 빈혈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냉, 대하가 많아지고 외음부가 가렵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소변
볼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고통을 수반하는 임신이지만 그렇다고 약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임신한 여성이 약을 사용하면 뱃속에 있는 아기도 약을 사용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지요. 뱃속의 아기는 어른과 달라서 아직까지 약에
대응할 수 없어 임신한 여성이 약을 잘못 복용하게 되면 기형이나 선천성
질병을 가지고 태어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태아에게 약간의 위험이 있다고 해서 어머니가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는데도 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이 저절로 낫기만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어머니와 태아를 모두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임신중 약을 사용했을 때 기형아를 낳을 수도 있는 가장 위험한 시기는
착상 후 2~3주 즉 월경을 한 번 거르고 난 직후부터이므로 피임을 하고 있지
않은 모든 여성은 월경이 예정일에 없으면 일단 약을 사용하지 말고
임신진단시약을 통해 임신이 되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요즈음 시판되는 임신진단시약은 임신 초기에도 매우 정확하게 임신
사실을 판별해주므로 만일 임신한 것 같다면 시간이 지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월경예정일이 지난 직후에 나타나는 입덧증상을 멀미나 구토로
착각하여 진통제나 진정제를 복용하면 태아가 구개파열이나 심장이상 등의
기형이 될 가능성이 높게 되는 것처럼, 무심코 사용한 약으로 인해 아기와
부모가 평생 고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신 말기에 아스피린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면 임신기간을 연장시켜 괴숙아를 낳게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제 임신시에 주의해야 할 약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임신과 약에 대한 이야기는 입덧과 약, 임신빈혈과 약, 임신과 비타민,
임신진단시약, 임신중독증과 약, 임신대하증과 약, 임신중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약, 임신시 약 사용에 주의할 점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 (1) 입덧과 약 @]

보통 임신 5~6주경(월경을 거른 후 약2~3주)부터 나타나는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부진, 입맛의 변화, 타액증가 등을 통틀어 입덧이라고 합니다.
입덧은 전체 임산부의 50~80% 정도에게 나타나고 임신이 처음이거나 특히
쌍둥이를 임신한 어머니에게서 심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입덧을 하는 임산부는 얼굴색이 창백하고 얼굴이 거칠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지만 스스로 마음가짐을 즐겁게 하고 생명 탄생의
위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자신을 대견하게 여기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입덧은 대부분 임신 14~16주가 되면 멎게 되지만 때로는 입덧이 너무 길어
태아를 출산할 때까지 시달릴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입덧이 심하면 소변
속에서 ‘케톤제’가 검출될 때도 있는데 이때에는 치료를 위해서 포도당
주사를 맞거나 비타민을 먹기도 합니다. 또는 입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입덧의 주된 요인은 자궁벽에 붙어 있으면서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의 융모조직에서 분비되는 ‘고나도트로핀’이라는
호르몬 분비 때문이라고 합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입덧의 괴로움을 피하기 위해 진통제나 진정제를
사용했으나 기형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이 계속 밝혀지면서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입덧이 심할 때에는 정신적인 안정을
취하고, 최악의 상태에는 포도당주사나 비타민 공급, 특히 비타민 B6를
공급해 주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양수액을 주사하여 모자라는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여 모체와 태아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양약의 A, B군(‘임신중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약’ 편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에 해당할 정도로 순해서 입덧에 쓸 수 있는 한약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증상이 매우 가볍고 건구역질 정도에는 ‘계지탕’
[계지 6g, 작약 6g, 생강 6g, 감초 4g, 대추 6g]
2) 구역질이 있으면서 목이 마르면 ‘오령산’
[지령 6g, 백출 6g, 택사 10g, 계지 4g]
3)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구토가 심할 때에는 ‘소반하가복령탕’
[반하 16g, 생강 16g, 복령 6g]
4) 명치가 답답하고 식사 후에 체한 것 같지도 않은데 토하며 목구멍에
무엇이 걸려 있는 것 같을 때에는 ‘복령음합반하후박탕’
[복령 10g, 백출 8g, 인삼 6g, 생강 8g, 진피 6g, 지실 3g, 반하 12g, 후박
6g, 소엽 4g]
위의 한약들은 일본 의사들이 입덧에 처방을 하는 한약들인데 물론
한약에도 약간씩은 부작용이 있습니다만 지난 수천년간 이러한 약을
복용하고도 별다른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약이라면 달여서 먹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요즘
약국에는 과립형태의 먹기 좋은 한약이 많이 보급되어 있으므로 약국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의 전통민간요법으로 연근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근에는 ‘비타민 C’, ‘네룸빈’, ‘누훼린’, ‘로투신’, ‘알메타빈’,
‘당분’과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입덧을
가라앉히기 위해 사용할 때에는 연근을 갈아 즙을 내어 하루에 반컵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전에 치료해 두어야 할 질병>
임신을 하게 되면 모체의 몸은 태아가 자라기 좋은 상태로 바뀌면서
적응해 가지만 질병이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급속도로 악화됩니다.
그러므로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이나 출산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여성은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몸의 질병 유무와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질병이 있거나 이전에 앓은 경험이 있다면 임신 전에 꼭
치료해 두어야겠습니다.
빈혈: 대부분이 철분 결핍에 의한 것으로 냉증이나 어지럼증, 어깨결림,
호흡 곤란 등의 원인이 되며, 임신을 하게 되면 유산, 조산을 하기 쉽고
태아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충치: 평소 건강한 치아를 자랑하던 사람도 임신하게 되면 충치가
생기거나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임신중에는 출혈하기 쉽고 또 마취도
곤란하므로 반드시 임신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월경이상: 월경은 여성의 건강과 성기능의 척도이므로 이상하다 싶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 원인과 배란 유무를 알아내야 합니다. 무월경이나
과소월경의 경우에는 거의 임신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젊어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신장병: 임신하면 무엇보다 신장이 큰 부담을 받게 되므로 신장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리기
쉬울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임신 자체를 피해야 할 사람도 있습니다.
심장병: 선청성 심장병이라도 특별한 장해만 없으면 임신, 출산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자각증세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다면 모체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의견에 따라야 합니다.
결핵: 결핵은 모체뿐만 아니라 아기에게도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한번
결핵에 걸린 사람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성병: 성병 가운데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매독과 임질은 전염성일 뿐
아니라 태아에게 감염되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 반드시 임신 전에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안심하고 임신, 출산에 임할 수 있습니다.


@[ (2) 임신빈혈과 약 @]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뱃속에서 태아가 자라게 됩니다. 그러면 태아는
무엇으로 자랄까요? 태아는 일반인과 같이 음식을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피를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 자라게 됩니다.
그렇다면 평소에 필요한 피의 양과 임신했을 때 필요한 피의 양은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 여성이 임신하면 쉽게 빈혈에 걸리게 되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빈혈이 있는 여성은 피부가 거칠고 탄력이 없어지며, 머리카락도 잘
빠지게 되므로 건강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없습니다. 빈혈에 걸리면
창백하다고 표현하지만 사실 우리 나라 사람 같은 황인종은 누렇게 뜬 것같은
얼굴색이 되기 때문이지요.
특히 요즘과 같이 탄력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시대에는 빈혈은 모든 여성의 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더구나 임산부의
사회활동이 증가하여 아름다운 임산부가 되려고 노력하는 여성이 많습니다.
그러한 경우 특히 빈혈예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 합니다.
빈혈에 걸린 사람은 어지러움증뿐만 아니라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빈혈과 관계있는 우리 몸의 영양분이 철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철분은 우리 몸속에 피를 만들어서 인체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하여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물질의 재료로 쓰입니다.
또한 철분은 우리 몸에서 세포와 세포가 튼튼하게 결합되어 있도록 작용하고
면역계를 유지시켜 몸에 면역성을 가지게 하며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철분이 부족하면 임신부에게
빈혈이 잘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고 주의력이 산만해진다든지 민첩성이
감소하고 근육이 허약해지거나 면역성이 약해 쉽게 감염이 되는, 감염성 증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철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이나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할 가능성도 있으며 비타민 E를 파괴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부족하거나 너무 많지 않은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여성이 섭취해야 할 철분 권장량은 하루에 18mg인데 반해, 임신부의
하루 권장량은 약 3~4배 가량인 60mg입니다. 평소에 철분 부족의 기미가 있는
사람이 임신했을 경우에는 음식을 통한 철분 보충으로는 불충분하므로
임신한 날부터 아기를 낳고 수유가 끝날 때까지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가 아니라도 철분 결핍이라는 진단을 받고 빈혈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핏속에 결핍된 양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몸의 철분 결핍양까지
보충해야 하므로 약 6개월 정도 철분제를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요즘 시판되고 있는 철분제에는 천연철단백 성분으로 되어 있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조혈효과도 뛰어난 ‘훼리친’ 제제가 있는데, 이를
복용하면 빈혈이 매우 빠른 시간에 개선됩니다. 특히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에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도 입덧을 하게 되므로, 위장에 부담을 주는
조혈제보다 훼리친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입니다.
만약 어머니가 빈혈일 경우 태어난 아기는 출생 직후에는 정상이더라도,
1~2개월 후부터는 빈혈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어머니가 빈혈에
걸리면 똑똑한 아기를 낳기 위해서는 임신했을 때 빈혈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모체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도 빈혈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말이죠.
철분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들깻잎, 파래, 김, 대추, 어리굴젖, 조갯살,
돼지간, 소피, 소간, 참깨, 풋고추, 콩 등이 있습니다.

<임신빈혈 예방법>
1) 시금치나 들깻잎 등 철분이 다량 함유된 녹색 채소를 매일 먹습니다.
2) 붉은 빛이 도는 육류나 어류 중에 들어 있는 철분은 체내 흡수가 잘
되므로 즐겨 듭시다.
3) 철분은 비타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후에 귤이나 레몬을
먹거나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된 과일샐러드를 함께 들렴 좋습니다.
4) 홍차나 녹차에 함유된 탄닌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철분을
섭취할 때는 이런 차를 마시지 맙시다.
5) 돼지간이나 소간은 조혈작용이 뛰어나고 영양이 높습니다. 신선한
것으로 선택해 드시면 더 좋습니다.


@[ (3) 임신과 비타민 @]

임신한 여성은 뱃속에서 태아를 키우고, 엄청난 고통이 따르는 출산을
해야 하며, 출산 후에는 모유를 분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한 과정을 모두
잘 견딜 수 있도록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입덧을 하기 때문에 모체에 필요한 영양분마저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임신에 필요한 영양은 사실 임신
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임산부의 영양이 임산부 자신과 태아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16세기경부터 알려져 왔으며, 요즘 들어서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확실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임산부에게 부족해선 안되는 비타민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
포함되지만 특별히 부족하면 안되는 것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비타민 B6,
그리고 비타민 C, 비타민 A 등이 있습니다. 먼저 비타민
B6(피리독신이라고도 합니다)의 임신중 역할은 입덧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임신 초기 입덧은 그때까지의 비타민 B6 부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974년의 한 연구에 따르면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매일 200mg의 비타민 B6를 복용케 했을 때 2~3일만에 구역질이
경감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임신당뇨병 환자에게 매일 비타민 B6
25mg를 복용케 했는데, 개선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비타민 B6는 특히 태아와 신생아의 뇌 발육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태아의 정상적인 발유과 지능발달 그리고 면역능력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에게 비타민 B6가 모자라면
경련이나 떨리는 증상이 정상에 비해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임산부에게는 비타민 B6가 특히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임산부의 약 50%가 비타민 B6 결핍상태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비타민 B6가 함유된 식품으로는 육류, 효모 그리고 정미하지 않은 곡류 등이
있습니다.
임신중 비타민 B6 못지않게 중요한 비타민은 비타민 C입니다. 예부터
임신한 여성들이 특히 신것을 좋아해서 남편들이 시어머니 몰래 신 과일을
구해다주는 이야기들이 전해내려 오는데, 이것은 임신중에 필요한 비타민
C를 자연스럽게 섭취해온 풍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 음식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임신중에 비타민 C의 역할은 태아의 발육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비타민
C의 가장 큰 역할은 단연코 ‘콜라겐’의 형성작용에 있습니다.
콜라겐은 사람의 몸을 지탱하는 뼈의 성분(물론 칼슘도 중요하지만 뼈의
연약한 부분은 콜라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이기도 하고, 혈관이나 기타
세포와 세포를 단단하게 결합시켜 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이렇게 콜라겐 합성작용뿐 아니라 태아의 뇌세포 발육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태아와 젖을 먹는 신생아는 어머니의 몸으로부터 가능한한 많은
양의 비타민 C를 빼앗아오려고 노력하게 되지요. 일반적으로 태아의 혈중
비타민 C 농도는 모체의 3~4배까지도 상승하기 때문에 모체의 비타민 C
농도는 이에 반하여 매우 감소하게 됩니다.
한편 비타민 C는 임신을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 C가 모자라면 조산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허약하기 쉬운 임산부는 외부로부터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이 들어왔을 때, 그를 이기기 위해 비타민 C가 더욱
필요하게 됩니다. 비타민 C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공격하기도
하고, 체내 면역 기능을 강화하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임신중 방광염에 걸렸을 때에도 이 비타민 C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임신중 비타민 C의 1일 필요량은 500mg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귤
약 10~20개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비타민 A는 태아의 신체발육과 정상적인 성장 그리고 피부나 시력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비타민 A는 그 자체
결핍보다는 단백질이 모자라서 생기는 ‘비타민 A 결합단백 저하’로 인한
영양결핍이 더 큰 문제가 되므로 균형있는 식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밖에도 ‘엽산’이나 비타민 B12(시아노코발아민)와 ‘비오틴’ 등도
태아와 모체를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유, 간, 계란의 노른자,
육류, 생선 등 영양이 풍부한 식품을 고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여 비만해지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임산부는 특별한 병 없이도 피로하기 쉽고, 잠을 쉬 잘 수 없으며, 밥멋이
없어지는 등의 증세로 고통을 받기 때문에 잠재적 영양 결핍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건강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비타민이 결핍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독일 연구 기관인 GRA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비타민과 무기질이 함유된 영양제를 섭취한 임산부는
그렇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서 조기유산할 위험성이 절방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에 비타민과 무기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4) 임신진단시약 @]

흔히 TV 드라마에서 보면 여성이 임신한 사실은 갑자기 구역질을 심하게
할 때 알게 되는 것처럼 묘사됩니다.
만약에 아기를 기다리던 가정이라면 대번에 반색을 하면서 며느리나
아내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게 되고, 반대로 원치 않는 임신이라면 그것을
알게 된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얼굴이 되곤 하지요.
그런데 의약학의 발전에 힘입어 입덧을 통한 임신진단 방법은 구시대의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월경예정일에 월경이 있지 않으면, 곧바로
임신인지 아닌지를 판정할 수 있는 임신진단시약이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으니까요.
사실 입덧은 월경을 거르고 난 후 약 15일 정도 경과하고 나서야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고, 또한 입덧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생리적인 현상을 통해서 임신을 진단하는 것보다는 임신진단시약을
통해서 진단하는 것이 훨씬 더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직후 발육된 태반에서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모체의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 임신진단시약은 이 HCG와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반응판에 모체의 소변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임신인지 아닌지
여부를 가려내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임신진단시약을 이용하여 임신 여부를 정확하게 가려내기 위해서는 아침에
보는 첫소변을 수집하여 반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요즈음 시판되고 있는 임신진단시약은 생리예정일의 4~5일 전부터
임신 여부 판단이 가능하도록 새로이 개발된 것으로 반응 정도가 매우
민감합니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약 99%로 매우 높습니다.
대부분의 임신진단시약은 임신일 때에는 +의 표시나, 막대기의 표시가
나타나고, 임신이 아닐 때에는 -의 표시나, 막대기 표시가 나타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임신진단시약의 반응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 때에는 다른 시약으로
재시도해야 합니다.
현대 약학의 발전에 따라 임신진단시약의 반응이 정확해짐으로써 임신했을
때 약을 복용한다거나, 몸을 차게 한다거나, 과격한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위험으로부터 모체와 태아를 보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원치 않는 임신이 되었을 때에도 빨리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산부인과에서 월경조절술이라는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임신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임기에 있는 여성이 피임을 하지 않았거나,
있어야 할 월경이 제때에 없을 때에는 일단 임신을 의심하면서
임신진단시약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임신으로 판명되었을
때에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5) 임신중독증과 약 @]

임신중독증은 입덧과 마찬가지로 뱃속에서 태아가 자라는데 따른 모체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다만 입덧이 임신 초기에 일어나는
반응이라면, 임신중독증은 태아가 거의 다 자란 임신 말기에 볼 수 있는
반응이라 할 수 있겠지요. 다시 말해 입덧이 임신 초기에 일어났다가 차차
사라지는 것과는 달리 임신중독증은 임신 말기 즉, 임신 8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임신중독증의 증상은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지고, 소변을 통해 단백질이
빠져 나오는 등의 세 가지 현상을 말합니다.
임신 초기에 임신이라는 신체의 변화에 대해서 몸이 적응해 가더라도 임신
말기에 이르면 태아가 점점 자라고, 달걀만하던 자궁이 박덩이같이 커지면서,
신장이나 혈관이 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여 임신중독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쉽게 임신중독증인지 판단할 수 있는 증세로는 임신한
여성의 정강이 앞은 손가락으로 눌러보았을 때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복귀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한다거나, 그밖에 손이
뻣뻣해지고 저리며 1주일에 500g이상씩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 등인데 이럴
때에는 빨리 병원에서 임신중독증 여부를 진단받아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을 치료하는 약으로는 고혈압 치료제, 이뇨제, 강심제, 경련
예방제 등이 사용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약들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하여 투여하며 반드시 전문의사의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임신중독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태아발육 지연, 태아 가사, 태아
사망 등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만이 아니라 임산부 자신에게도
사망률이 높은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임신중독증에 걸린
임산부는 몸과 마음을 안정하고 가급적 똑바로 누워서 지내도록 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으로는 소금을 조금만 섭취하고,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하며, 동물성 지방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또 당분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어떤 병이든 다 그렇겠지만 임신중독증은 특히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신중독증의 가능성이 높은 여성으로는 쌍둥이를
임신하였거나, 유전적으로 고혈압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만성신장염이나
당뇨병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평소에 혈압이 높거나 신장에
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 자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고 일단 결심해서 임신을
하게 되면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음식물 섭취에 유의하고 심신의 안정과 휴양을 충분히 취햐여
임신 이외의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본의 의사들이
임신중독증에 처방하는 한약을 참고로 소개하겠습니다.

1) 빈혈과 냉증 그리고 어지러움과 두통이 있으면서 배꼽의 양쪽 아랫배가
단단하고 또한 통증이 있을 때 ‘당귀작약산’
[당귀 6g, 천궁 6g, 작약 12g, 복령 8g, 백출 8g, 택사 8g]
2) 목이 마르고 물을 많이 먹는데 오줌은 잘 안 나오며 땀을 잘 흘리고
구토가 있을 때 ‘오령산’
[저령 6g, 백출 6g, 택사 10g, 계지 4g]
3) 땀이 많고 허리 아래가 무거우며 부종이 심할 때 ‘방기황령탕’
[방기 8g, 황기 10g, 백출 6g, 대추 6g, 생강 6g, 감초4g]

<월경조절술이란?>
임신 직후 즉 임신 후 2~3주 이내(최종 월경 후 6주 이내)에
진공흡출법으로 자궁안에 든 내용물을 흡출해내는 새로운 낙태법입니다. 이
방법을 낙태라고 표현하지 않고 월경조절술이라고 하는 이유는 월경이
지연된 경우에 인공적으로 월경을 시키는 방법과 같은 처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월경조절법을 시행할 때에는 전신마취는 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
국소마취를 하기도 하는데, 시술후에 곧 바로 퇴원할 수 있으며, 4주일 후에
자궁 안에 잔존물리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월경조절술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난태법 중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가장 낮은
방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임신중독증 예방법>
임신 중독증은 염분이나 칼로리의 지나친 섭취가 원인이 되므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1) 외식을 삼가합시다. 외식을 하게 되면 지방이나 탄수화물,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불가피하면 외식을 할 경우에는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간식으로 케이크나 과자류를 즐겨 들지 맙시다. 과자나 샌드위치 같은
것으로 간식을 들면 영양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3) 주스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지 맙시다. 주스나 탄산음료 속에는 많은
양의 당분이 들어 있습니다.
4) 거공식품을 피합시다. 가공식품에는 다량의 염분뿐이 아니라 몸에
해로운 방부제나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가공식품을 구입할 때에는 제조년월일이나 식품첨가물 표시를 주의깊게
확인한 뒤 무첨가물이나 저염식품을 선택합시다.
5) 생선이나 채소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가열하거나 조미료를
사용하면 영양소가 파괴되기 쉽습니다.


@[ (6) 임신대하증과 약 @]

임신을 하지 않은 여성이라도 대부분 냉이라고 하는 점액질의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경험하는데, 냉이란 속칭이고 사실 대하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대하는 건강한 여성의 경우 맑고 냄새가 없으며, 대하가 있더라도
외음부가 가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칸디다’라고 하는 곰팡이균의 일종이나 ‘트리코모나스’라고
하는 원충에 감염되면 맑아야 할 대하는 우유찌꺼기 같아지거나 누런 코같이
변하고 냄새도 심하게 되며, 외음부가 매우 가렵습니다.
특히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과 질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병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외음부가 몹시 가렵고 팬티가 지저분해지면
감염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는 ‘카네스텐 질정’이라는 상품명을 가진
약을 질 속에 삽입하고 같은 이름의 연고제를 외음부에 바를 수 있습니다.
카네스텐은 ‘클로트리마졸’이라는 성분으로 되어 있는 약인데, 이는 여러
가지 실험 결과 임산부나 태아에게 해9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대하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노베타딘’, ‘솔박타’, ‘락타시드’
등의 외음부 세정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정제를 사용할 때에는 용기에 물을 담은 채 끓여서
찬물을 섞지 말고 식힌 후 세정제를 넣어야 합니다. 만약 물을 따로 끓인
후에 용기에 넣게 되면 용기에 붙어 있는 병원균 때문에 치료 목적을 완전히
달성할 수 없게 됩니다.
특히 외음부가 몹시 가렵다고 손으로 긁어서는 안되며. 물온도를 약간
뜨겁게 하여 좌욕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명심합시다.
어떤 의미로 여성의 청결과 건강을 대표하는 부위는 바로 외음부라고 할
수 있는데 임신을 하게 되면 이곳의 청결과 건강이 깨어지기 쉽다는 사실을
잘 유념하여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7) 임신중 아플 때 먹을 수 있는 약 @]

모든 사람들이 임신시에 약으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모체는 할 수 없이 약의
도움이 필요하지요. 약의 부작용 때문에 심하게 아파도 참아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을 한다면 병의 증상만 악화되거나 병이 길어져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죄어 오히려 더 나쁜 상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임신중에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약과 사용할 수 없는 약을 구분하는 방법은 A B,
C, D, X 의 다섯 가지 효능군으로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이들 중 A, B군은
임신 중 비교적 사용이 가능한 약들이고 나머지 C, D, X군에 속한 약들은
안전하지 못한 약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A, B군 중에서 임신 했을 때 가장 걸리기ㅐ 쉬운 질병과 거기에
사용하는 약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소화불량 치료에 쓰이는 소화효소로는 ‘훼스탈’, ‘베스타제’,
‘제스탄’ 등의 약이 있고, 설사 변비의 치료제로는 ‘락테올’이나
‘미아리산’, ‘메디락’의 유산균 제제를 들 수 있습니다.
두통, 치통, 근육통에 ‘타이레놀’과 ‘스파맥’, 콧물에 졸리지 않는
항히스타민제인 ‘지미코’가 있고, 가래엔 ‘비졸본’, ‘리나치올’ 등이
있습니다.
물론 임신 했을 때에는 가능하면 이러한 약들이라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꼭 필요하다고 판단 했을
때에 한하여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8) 임신시 약 사용에 주의할 점 @]

모체가 임신을 해서 자궁에 아기가 새기게 되면 이 두 생명체는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탯줄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탯줄이
생기는 것은 수정란이 수정된 지 6~7 일이 지난 후에 자국 내막에 착상을
하게 되는 때부터입니다. 이 세상 어떤 사람도 어머니 뱃속에서 자랄 때
탯줄을 통해서 영양을 공급받고 호흡마저도 전적으로 어머니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그 증거로 배꼽은 죽을 때까지 남게 됩니다.
뱃속의 태아는 모체의 핏속에 들어 있는 영양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어머니가 과일을 먹으면 태아도 과일을 먹은 것과 같게 됩니다. 다라서
어머니가 숫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운다면 태아도 역시 술이나 담배를 하는
것과 같겠지요.
그런데 태아의 간은 이제 막 생기거나 모양만 갖춰져 있고 그 기능은전혀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어머니가 마시거나 피우는 술과 담배의 독은
피할길이 없게 됩니다.
즉 술이나 담배가 체내에 들어오면 모체는 간을 통해 이들을 해독하지만,
태아는 알코올이나 니코틴니 유발하는 독성으로 해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게 되면 탯줄 속의 혈관이 긴장되어
태아에게로 가는 영양의 유통마저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약은 술이나
담배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피임을 하지 않고 있을 경우에는
언제나 임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하면서 생활해야 하며, 약이나 수,
담배, X-선 검사 등은 항상 임신을 고려한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생리 예정일 전에 약을 복용했는데 이후 임신을 알게 되었다면
아기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실제로 어머니가
사용한 약이 태아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임신 후 27~28일
가량이므로 그 전에 약을 복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섣불리 낙태를 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면서 피임을 하지 않는 여성이라면
평소에 병에 걸리지 않도록 몸가짐을 조심하고 약이 필요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득이 약을 사용해야 할 경우라면 의사나 약사와 반드시
의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임신중 약을 복용했을 때 태아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 지를
알아볼까요?
1957년 독일에서 입덧이 너무 심한 임산부들이 임신 중에
‘탈리도마이드’라는 수면 진통제를 먹고 난 후, 양팔이 없고 손이 어깨에
붙은 기형아를 낳았습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이 약을 수입해서 사용했던 20여개 국가에서도 모두
기형아가 탄생했습니다.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진정제, 진통제,
항생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탈리도마이드’ 같은 진정제 계통은 약의
화학구성상 태아의 신체형성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약물들은 대개 뇌조직 안에 쉽게 들어가 오래 남아 있는
효과가 있도록 제조되어, 뇌조직과 비슷한 태반조직을 톼ㅇ과하기 쉬워서
태아 역시 오랫동안 취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진통제 또한 뇌를 마비시키는 진정제와 같은 형태로 태아에게 매우
위험합니다.
입덧에 사용하는 진통제는 태반에 강한 자극을 주어 출혈을 유발하거나
자극에 의한 유산 같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태아가 기형이 될 가능성이 크고 변비약은 골반내
장기에 울혈(피가 고이는 현상)을 일으키므로 약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우유나
물, 과일을 먹고 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즉 임신 3개월 까지는 태아의 세포분열이 왕성히 일어나고
주요 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약의 종류에 따라서는 사소한 부작용이
원인이 되어 유산이 되거나 선천적인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피임을 하지 않고 있는 가임 여성은 언제나 약을 조심스럽게 써야
합니다.


@[ (9) 출산 후에 사용하는 약 @]

‘아기를 낳은 산모는 임금님도 한번 돌아본다’라는 말도 있듯이 출산
후의 여성은 어느때보다 아름다워디는 것 같습니다.
임신했을 때 얼굴에 끼었던 기미도 다 벗겨지고 부석부석하던 얼굴의
부기도 다 빠지게 되는 것이지요.
한편 옛날에는 산모들이 아기를 낳기 전에 자신의 신발을 돌아보는 습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기를 낳다가 죽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의술이 발달한 요즈음은 출산과정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졌는데, 그렇다고 출산이 쉬워진 것은 아납니다.
여성들에게 출산은 온 몸이 부서졌다가 다시 조립되는 것과도 같은 고통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출산 후에 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자연분만한
경우를 생각해보면 아기의 머리가 질 입구에 끼어있을 때 빨리 빠져나올 수
있도록 외음부를 칼로 약 4~5cm 정도 자르게 되는데(회음절개라고 합니다. ),
출산 후 이 상처가 덧나지 않고 빨리 아물도록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에 두세번 씩은 팔팔 끓였다가 뜨겁다고 느낄
정도까지 식힌 물에 지노베타딘을 타서 좌욕하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노베타딘 좌욕은 상처 소독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해주고, 늘어났던 자궁이 원래대로 돌아오게 해줍니다.
또한 요즈음 증가하고 있는 제왕절개 수술의 경우는 복부절개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게 되는
항생제와 소염제는 특히 지시받은 대로 시간을 잘 맞추어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지노베타딘 좌욕을 잊지 말고 해주어야 하지요.
한편 출산을 하게 되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것인가 분유를 먹일 것인가
고민하는 어머니가 많습니다. 물론 가능한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젖꼭지가 젖 안에 파묻혀 있거나, 모유가 아기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을 때에는 모유를 먹일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인공적으로 모유를 끊어야 할 때는 유즙분비 억제제인
‘팔로델’(최근 팔로델은 그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에 생산이
금지되었습니다. )이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사용하여 발달된
유선을 퇴화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유즙분비억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절대로 아기에게 모유를 먹여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며, 이러한
약들은 위장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위장보호제와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유를 약 6개월간 먹이고 난 후에 이유기가 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젖을 떼야 하는데, 이럴 때에도 약을 사용하게 되면 앞에서 말한
주의좀을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출산 후 분비되는 초유를 먹이려면 젖이 단단해지고 잘 안나와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에는 ‘배농산급탕’이라는 한약의
과립제제를 복용하면 산모나 아기에게 부작용 없이 젖이 잘 나오고 젖
몽우리도 풀리게 됩니다. 배농산급탕이라는 한약의 과립제제는 대부분의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출산한 여성에게 적지 않은 고민은 출산 후 아랫배가 원래대로 줄어들지
않고 임신 4~5개월 정도의 상태로 고정되어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인데,
이렇게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산후에 복대를 꾸준히 착용하여 복부에
긴장감을 주고, 가급적 윗몸일으키기 같은 운동을 통해 지방질을 연소시켜야
합니다. 요즘은 출산 후에도 미혼 때처럼 체형을 잘 가꾸는 여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외형상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의
평생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있는 엄마인데도 ‘아가씨같다. ’는 말을 듣게 되면 은근히
즐거워지고 자신감이 생겨서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생활의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우리 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산후조리를 잘해야 평생 건강하다는 인식이
강항데, 미역국을 많이 먹는 것 또한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 참으로 좋은
방법임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역국보다 더 적극적으로
산모의 건강을 챙기는 방법으로 많이 애용되어 오는 것이 산후보약입니다.
산후보약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한방약으로는 ‘궁귀보혈탕’이
있는데 산후의 부기를 빼고, 자궁내에 남아있는 오로나 나쁜 피를 빨리
배출시키며, 유즙 분비가 잘 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혈작용이
있기 때문에 출산시 흘린 혈액을 보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궁귀보혈탕의 처방구성을 알아볼까요.
당귀 4g, 천궁 4g, 숙지황 4g, 박초 4g, 복령4g, 진피 4g, 오약 4g,
향부자 4g, 목단피 4g, 익모초 4g, 대추 4g, 건강 2g, 감초 2g
출산 후 여성에게 가장 큰 불만은 몸의 부기가 잘 안 빠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호박’을 이용하는 방법이 민간요법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습니다. 늙은 호박을 뚜껑만 살짝 잘라낸 후 그 속에
밤이나 대추 그리고 꿀 등을 넣어 3~4시간 중탕을 해서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호박을 이용한 민간요법으로도 시원하게 부기가 빠지지 않거나 출산 후
6개월이 지나도록 부기가 빠지지 않을 때에 이용할 수 있는 한방약으로는
‘보중치습탕’이 있습니다. 보중치습탕의 처방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삼 6g, 박초 6g, 창포 4g, 진피 4g, 복령 4g, 맥문동 4g, 목통 4g, 당귀
4g, 천궁 3g, 후박 2g, 승마 2g

<산욕체조>
자궁의 회복을 촉진하고 빨리 임신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매일
5분 정도 2~3회씩 산욕체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손을 머리 뒤에 댄채 등의 한가운데를 펴면서 상체를 일으킵니다. 이때
발을 올린다거나 무릎을 구부리지 않습니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은 채 한쪽 다리씩 천천히 위로 올립니다. 한번 숨을
쉰 다음 조용히 내립니다. 무릎을 세운채 누운 뒤 무릎이 서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좌우로 번갈아가면서 천천히 바닥에 누입니다.

@[ 3. 대하증과 약 @]

여성의 성기는 항상 독특한 분비물과 점액이 있어 축축하게 젖어 있는
상태여야만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비물과 점액은 성기를
보호하는 등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는 필수적입니다. 흔히 냉으로 불리는
분비물은 약간의 비릿한 냄새를 내지요.
정상적인 냉은 보통 투명하거나 엷은 백색을 띠고 있으며 다소
끈적끈적하다가 마른 후에 황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냉은 월경
전후와 배란기에 다소 많아지며 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냉이 산성을 띠는
이유는 질속에 우리몸에 유익한 유산균이 살고 있으면서 대장균을 비롯한
병균이 질내에 들어왔을 때 이들을 막아내고 있느느데,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물질이 유산(젖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질속에 상존하고 있는 유산균이 적어지면
병균들이 활발히 증식하게 되는데, 이때 번식한 미생물이 질벽을 자극하여
분비물이 정상보다 훨씬 많아지며, 외음부가 가렵고 따가우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하는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은 이를 자궁염이라고 하지만
엄밀하게 말해 대하증이나 질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습니다.
특기할 사실은 병균은 질 속에 있는데 가려움증이나 작열감 같은 증세는
외음부에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여성들은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연고제를 바르기도 하지만 이는 질속에있는 병균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원인을 일으키는 병균은 질 속에 있는데 그 증세를 느끼는 부위가
외음부인 이유는, 질은 점막으로 되어 있어 가려움증이나 작열감 등을 느낄
수 없고, 피부로 되어 있는 외음부에서만이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염과 대하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신체의 다른 질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져 있거나 영양부족, 수면부족, 하체를 차게 했을 때, 임신 혹은
경구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출산이나 질염이 충분히 치료되지 않은 상태로
성교를 했거나, 자위행위를 했을 때 등입니다. 자위행위가 질염이나
대하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기구(손가락)를 질 속에 삽입하거나 성구 등을
사용할 때입니다.
여성은 하체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리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데,
실제로 하체가 차면 자궁이나 질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못하여 각종
병균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지 못하므로
질염이나 대하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한겨울에 멋부린다고
스타킹 하나 정도 신고, 미니스커트 입고 나다녀서는 안되겠습니다.
질염의 종류와 사용하는 약에 대한 이야기는 카디다증과 약,
트리코모나스증과 약, 잡균에 의한 염증과 약, 헤르페스 질연과 약, 어린이
질염과 약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 (1) 칸디다증과 약 @]

깨끗한 팬티는 모든 여성이 바라고 또 스스로 잘 간수해야 할 과제입니다.
얼굴이나 외모가 아무리 건강해 보여도 그 여성의 팬티가 지저분하고
아랫도리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결코 건강하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밤에 잠을 못 잣다거나 오랫동안 걸었다거나 찬바닥에 앉아
있었다거나 하면 어느새 팬티가 누렇게 변하는 것을 흔히 경험합니다. 특히
시집 안 간 여성에게도 이러한 경험은 많아서,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혼자서 왜 그런가 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미혼여성인 경우
특별히 질을 자극할 만한 일도 없고,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아닌데 질이나
외음부에 이상이 생겼다면 그것은 대부분 칸디다라고 하는 곰팡이균의
일종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질 내벽은 두터운 점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점막에는 젖산을
분비하는 세균(유산균)이 살고 있는데, 이 유산균이 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미생물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에 병균에 쉽게 감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외음부는 요도, 항문과 인접하여 있고, 배뇨, 배변 등으로
불결해지기 쉬워서 자주 감염되며, 특히 생리시에 청결하지 못하게
관리했다거나, 외음부의 상처 등으로 인해 성관계를 갖지 않는 다고 해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소화기(대장) 같은 곳에 곰팡이균이 살고
있는 경우에는 대변을 통해 외음부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외음부가 감염되었을 때 곧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질 안까지 염증이
퍼져나가, 미혼여성의 경우도 칸디다균에 감염되어 질염을 일으키고, 냉이
많아져서 팬티가 누렇게 변하고, 외음부가 몹시 가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거친 성교, 외음부에 자극이 강한 약제를 사용하는 여성의 경우는
더욱 쉽게 염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제 미혼 여성이 아래가 가렵고 팬티가 지저분하다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질병을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카디다증은 결혼하기 전에 치료해야 합니다. 물론 결혼한 여성이라면 더욱
빨리 치료해야겠죠.
칸디다증은 여성에게 쉽게 증세가 나타나는 것과 달리 남성은 전염은
되지만 증세가 별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칸디다균을 퇴치해야 할 필요를
별로 느끼지 못하고 지내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결혼해서 성교를 갖게 되면
여성과 남성이 서로 칸디다균을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좀처럼 낫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미혼 여성은 결혼 전에 완전히 치료해야 하고 기혼의 여성은
남편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완전히 나을 수 있습니다. 칸디다질염에 걸리면
외음부가 매우 가렵고, 우유 찌꺼기 같은 분비물이 나오며, 질구 부근이
습해지고 벌겋게 달아오르며 스쳐서 상처가 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하는
약을 알아보기로 할까요?
먼저 질에 삽입하는 질정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질정의 상품명은
‘카네스텐질정’, ‘지노베타딘질정’, ‘알보칠질정’, ‘지노원질정’
등이며 어느 것이든지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사실 칸디다성 질염은 먹는 약을 복용하더라도 반드시 질정을 함께
사용하여 균을 직접 죽이는 치료과정을 밟아야만 합니다. 특히 월경이 끝날
때마다 질정을 사용하면 칸디다성 질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는 월경으로 외음부가 약해져 있을 때 생리대의 화학물질이나
월경혈 등이 장시간 묻어 와음부염이나 질염이 발생되는 경우인데, 피부가
연약한 여성에게 드물지 않게 일어납니다.
질정을 사용할 때에는 취침 전에 가능한 질 깊숙이 넣어야 하며, 제품에
따라서는 아침에 팬티에 약액이 흘러나와 당황스러울 때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팬티라이너나 얇은 가제로 처리하면 청결합니다. 한편 이런 증세가
있을 경우에는 지노베타딘으로 좌욕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대변에서 칸디다균이 발견 되었을 경우에는 소화기관에 있는
칸디다를 치료하기 위해 ‘마이코스타틴’이라는 정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질염을 치료한 후에 자주 재발되는 경우에는 소화기관에 칸디다균이
있는지를 의심해보고 그러한 사실이 판명되면 반드시 소화기관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치료는 전문가의 조언 없이 진행해서는
안됩니다.


@[ (2) 트리코모나스증과 약 @]

여성의 질은 점막으로 되어 있고 항상 축축하게 젖어 있기 때문에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우리 몸에서 병을 일으키는
균들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유산균이 살고 있으면서 질 내부를
건강하게 하지요.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유산균이 살 수 없게 되었다거나
질 점막에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호시탐탐 번식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각종
병원균들이 득세를 하게됩니다.
여성의 질에서 가장 흔하게 병을 일으키는 균에는 앞에서 얘기한
칸디다균과 ‘트리코모나스균’이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균에 감염되어
질염에 걸리면 황색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고, 분비물에서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또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며, 배뇨통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트리코모나스증은 여성에게는 즉시 나타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배뇨통만 느낄 뿐 성기에 잠복하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 병에
한번 걸리면 칸디다와 마찬가지로 남성과 여성이 서로 균을 주고받으면서
질염이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트리코모나스증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약은 먹는 약으로 메트로니다졸계
약이 있고 이 약의 상품명은 ‘후라니실’, ‘파시진’ 등입니다. 또한
질좌약도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이 약의 상품명은 ‘트리코마이신 질정’,
‘메트로니다졸 질정’, ‘티니다졸 질정’ 등이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증에 걸리면 몸에 딱 맞거나 찰싹 들어 붙는 바지 또는
팬티스타킹을 입거나 굽 높은 신발을 신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노베타딘
좌욕도 잊지 말아야지요. 여성이 자신의 몸을 건강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데는 정성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3) 잡균에 의한 염증과 약 @]

여성의 질은 가까이에 항문이 있기 때문에 청결에 조금만 소홀해지면 대변
속에 들어 있는 대장균이나 기타 잡균에 의해 감염되기 쉽습니다. 대변을
보고난 후 깨끗이 처리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냉이 외음부로부터 항문으로
흘러 나와서 대변의 찌꺼기를 녹여 거꾸로 외음부가 질을 감염시키게 되며,
요도에 닿아서 감염되면 오줌소태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대장균과 같은 잡균에 의해 감염되는 비특이성 질염에 걸리면 외음부가
가렵지는 않지만, 황색의 분비물이 많아지고 악취가 너며, 외음부가
벌개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복용하는 약으로는 일반적인 항생제가 있는데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약 10일간 소요되므로 중간에 치료를 중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트리코마이신 K 질정’이라는 상품명이 붙어있는 클로람페니콜
질정을 함께 사용하며, 지노베타딘 좌욕을 합니다.
비특이성 질염에 걸렸을 때는 먼저 균검사를 통해 그 원인을 정확하게
알아낸 뒤에 균을 완전히 박멸할 때까지 치료하여야 하며, 배우자도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 (4) 헤르페스성 질염과 약 @]

평소 피곤하거나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후에 입술이나 입안이 헐고 물집이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술이나 입안에 질병이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헤르페스라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입니다. 그런데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술과 입안에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성기에도 문제를 일으켜서
여성의 질염이나 외음부궤양을 일으킵니다.
헤르페스성 질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성교를 가짐으로써
생기는 질환으로 그 자체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외음부에 물집이 생겼다가
헐어서 소변을 보면 쓰라리고 아프기 때문에 상당히 고통스럽지요.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환자는 스스로 매독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지만, 매독으로 인한 궤양은 눌러도 아프지 않고 아무런
통증이 없기 때문에 헤르페스성 질염과는 확실히 구분됩니다. 헤르페스성
질염은 감염된 후 3주가 지나면 별 합병증 없이 잘 치유되는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질병입니다. 그러나 또다시 신체가 피곤해진다거나 격렬한
성교를 하게 되면 쉽게 재발이 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성 질염의 증상>
헤르페스성 질염의 초기 증상은 외음부와 질 송의 열감과 불쾌감
뿐입니다. 2주일 정도가 지나면 쌀알 크기의 수포가 두세 개 정도 나오기
시작합니다. 5~10개 정도로 불어날 때쯤이면 처음 나왔던 수포가 뭉개지면서
궤양이 되며, 표면에 더러운 막이 생겨서 붙게 됩니다. 궤양이란 피부 표면
껍질이 헐어서 속에 있던 조직이 드러나게 되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런
상태가 되면 대단히 통증이 심하며 때로는 속내의가 닿거나 오줌에 젖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픕니다. 중증이 되면 소음순이 부어오르고 걷기가
곤란하게 됩니다. 치료를 하는 중에는 몸에 꼭 달라 붙는 스판 바지나
팬티스타킹 같이 외음을 꽉 조이는 것은 입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헤르페스성 질염은 치료가 비교적 손쉬운 질병이지만 임신중에 감염 되었을
경우에는 질을 통해 출산하게 되는 신생아가 헤르페스에 감염되어 전신에
퍼져서 죽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사망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에 따라 재왕절개 수술을 해야만 합니다.
헤르페스성 질염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약은 우선 항바이러스 연고제인
‘조비락스 연고’, ‘바이라미드 연고’, 등을 바르고, 조비락스 연고제와
같은 성분으로 된 ‘조비락스정’이나 이노플릭스 성분의 항바이러스제제인
‘푸리노신정’을 복용합니다.
또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헐은 상처 부위가
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항생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를 다량 복용하면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5) 어린이 질염과 약 @]

딸을 키우는 어머니들 중 어린 딸의 팬티가 축축하고 누렇게 되어 깜짝
놀라 자세히 살펴보면 냉이 많다는 사실에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어른들은 어린 아이한테도 무슨 냉이 있을까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 여자
아이한테도 성숙된 것은 아니지만 질이 있고 자궁이 있기 때문에 병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대변을 본 후에 깨끗이 처리하지 못할 때가 많으며, 요충 같은
기생충에 의해서도 병균에 감염될 수가 있지요. 또한 어린이는 외음부나 질
내부가 어른들처럼 성숙해 있지 않기 때문에 자체 방어력이 약해서 변기나
수건에 의해서도 감염되기 쉽습니다. 어린이들은 냉이 조금 많아지는
초반기에는 문제를 느끼지 못하다가 냉이 많아지고 난 후에 손으로 긁어
빨갛게 붓고, 소변을 볼 때마다 외음부 주변이 쓰라려 울기도 합니다.
어린이 질염을 일으키는 병균은 대부분 대장균이거나 잡균들이어서
외음부를 깨끗이 해주고 지노베타딘으로 좌욕을 해주면 팬티가축축하고
노랗게 되는 정도인 초기에는 잘 낫습니다. 그러나 좌욕 정도로 잘 낫지
않을 때에는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하여서 완전히 병균이 없어질 때가지
치료를 해주어야 하는데, 특히 세균배양 검사상 임질균이 아닌지 검사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임질균이면 어른과 똑같은 과정 (‘Ⅳ. 성병과 약’에서
설명하였습니다)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평소에 아이들의 속옷은 어른 속옷과 따로 빨아야 하고, 반드시 삶거나
살균소독을 해주어야 하며,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나일론 계통의 속옷은
입히지 말아야 하며, 팬티스타킹도 장시간 입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질염 예방법>
건강한 상태라면 질의 자정작용이 활발하여 대장균이나 잡균들이 번식할
수 없지만 편식이나 영양실조, 호르몬의 조화가 깨질 때, 몸이 불결할
때에는 자정 작용이 떨어져서 발병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어린 여자아이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여 평소 관심을 기울여주셔야 합니다.
1) 편식을 없애도록 합니다
2) 목욕을 할 때에는 약산성 약용비누로 외음순을 잘 닦아냅니다.
3) 속내의를 하루에 두번 정도 갈아입혀 줍니다. 분비액으로 더러워진
속내의를 그냥 입고 있어선 곤란합니다.
4) 대변을 본 후에 휴지로 닦아낼 때에는 앞에서 뒤쪽으로 (요도에서 항문
쪽으로)닦도록 가르쳐 청결을 유지하도록 지도합니다.
5) 외음을 건드리기 전에 우선 손을 깨끗이 닦도록 하고, 자위행위를 할
경우에는 그만두도록 타이릅니다.

@[ 4. 성병과 약 @]

여성이 성숙하게 되면 남성과의 성관계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원래
성관계란 자식을 낳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생물이 성관계를 하지요. 그러나 이 세상생물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에게만이 성관계는 자손생산이라는 목적뿐만 아니라, 남녀의 사랑을
확인하고 동시에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수단이 되어왔습니다.
그런데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성적 접촉이 인간에게 불행을 주는 면도
있어서, 생각지도 않은 무서운 질병을 얻고 또한 남에게도 전염시키게 되니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병입니다.
성병은 약간의 고통과 곤란으로 그치기도 하지만, 방치해 두면 폐인이
되거나 목숨을 잃게 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한편 성관계를 통해서 느끼는 즐거움과 쾌감은 사람에 따라서 매우 클
때도 있는데, 특히 남성의 경우는 성적 쾌감이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
사랑하지 않는 여성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신체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흔히 지나가는 여성이 매우 아름답거나 선정적이라고 느껴지면 대부분의
남성은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게 되는데 이 역시 남성의 생리적인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의 성에 대한 생리적 차이와 기타 사회적 관습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매춘이 성행하고 있으며 이런 관계를 통해 성병이
퍼져나가게 되지요.
성병에 걸리면 성기, 입, 항문 등에 성병을 일으키는 병균이 살아 있으면서
성의 파트너에게 옮게 되는데, 이렇게 성병은 성적 접촉을 통해서 발생하며
발생 부위도 비슷하지만 성병을 일으키는 균은 매유 다양합니다. 그러면
성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에 따라서 증세가 어떻게 다른지, 그에 대한
치료약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성병과 약에 대한 이야기는 임질과 약, 매독과 약, 방광염과 약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 (1) 임질과 약 @]

임질은 동그란 공이 두 개 붙어 있는 모양을 한 세균(쌍구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성병입니다. 임질은 성병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감염되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임질에 걸려도 약80~90%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임질의 증상:임질에 감염된 여성에게 그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어느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대하에 냄새가 나고 새깔이 진해지며 오줌소태가 생기는
정도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남성의 경우 임질에 걸리면 1주일 이내에 그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임질의 증상으로는 우선 성기 안쪽에
불쾌감과 통증이 있고, 황록색의 진한 농이 나와서 팬티에 묻게 됩니다. 또한
소변 볼 때 쑤시는 듯한 아픔이 있고 가래톳이 생기기도 하며 요도에도
농양이 생깁니다.
따라서 남성은 임질에 걸리면 그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치료를 하지 않게 되지요(이러한 임질의 특징은 여성의
대하증에서 나타나는 것과는 반대입니다).
남성이 임질에 걸렸을 때에는 아내 몰래 자신의 치료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아내에게 잠복되어 있는 임질균에 의해서 또다시 임질에 걸릴 수 있으며,
여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이 깊어져 난관이나 골반의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임질로 난관이 감염되면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며, 허리가 아프기도
하고, 월경이나 성교때에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임질이 난관에 침입했을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난관이 막혀서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임신해도 자궁외임신이 되어 산모와 태아가 모두
사망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그외에도 임질의 후유증으로 신생아가 실명할 수도 있고, 환자 자신에게는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임질은 직접적인 성기 접촉뿐 아니라 구강성교나 키스로도 전염될 수
있고, 변기의 앉는 자리나 이의 일종인 사면발이 등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로부터 태아에게 인계되기도 하지요.
임질에 사용하는 약:임질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약으로는
‘스펙티노마이신’이라는 주사약이 특효가 있는데, 상품명은
‘트로비신’입니다. 그리고 ‘페니실린 ’계통의 항생제도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사용 초기에 매우 효과가 크던 이 약들도 차츰 내성이 생겨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배우자의 치료가 되지 않거나 치료가 불완전한 경우
재감염되는 비율도 크기 때문에 일단 한번 걸리면 반드시 원인균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하며, 완전히 나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임질에 걸리면 완치될 때까지 반드시 성교와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여성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스스로 주의를 잘한다고만 되는 일이 아니라
남성의 건강과 도덕성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 (2) 매독과 약 @]

성병 중에서도 매우 오랫동안 그리고 악착같이 인간을 괴롭혀온 것 중에
하나가 매독입니다. 매독은 중세의 십자군전쟁 이후 전유럽을 휩쓸며
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신체부위가 떨어져 나가거나, 목숨을 잃은 무서운
성병입니다.
매독의 증상:매독은 일반적인 성병과는 달라서 배뇨시 통증을 일으키거나
대하가 많아지는 증상들이 그다지 흔히 일어나지 않습니다. 직접적인 성기나
구강의 접촉을 통해서만 전염되는 매독은 잠복기가 있어서 초기에는 잘
모르고 지나가기 쉽습니다.
매독의 잠복기는 보통 9일에서 3주일 가량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잠복기가
수십 년이나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잠복기 때에는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지 않으며, 2년이 지나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태아에게 수직감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독이 잠복기를 지난 후 처음으로 증상을 나타내는 기간을 제1기라고
합니다. 이때에 증상은 성관계시 접촉한 부분인 성기, 직장, 입 등에 반점이
나타나 혹과 같은 덩어리가 되고 맑은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그러다가 1주일쯤 지나면 사타구니에 가래톳이 생기기도 하지만 본인이
알아채지 못하고 지나치기 쉬운 정도라서 병이라는 느낌이 안 들고 덩어리는
치료하지 않아도 수주일 경과하면 저절로 낫습니다. 그러나 병은 더욱
깊어져 온몸으로 퍼지게 되지요.
이렇게 제1기에 치료가 되지 않은 채 매독병균이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시기를 제2기라고 합니다. 이때의 증상은 피로와 권태감, 가려움증이 별로
없는 피부발진, 탈모, 임파선염 등이 있으며 성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치료하지 않아도 수개월이 흘러가면 없어지는데,
제2기까지 치료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약 30% 가량이 제3기에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매독 제3기에는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피부궤양, 관절이나 뼈의 손상,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때에 따라서는 눈이
멀거나 정신착란이 일어나고 사망하기까지 합니다.
매독치료시 주의할 점:매독에 걸렸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한두 번이 아닌
여러 번의 임상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독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치료약으로는 ‘페니실린’이 가장 특효가 있습니다. 그러나 페니실린은
사람에 따라서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한번 병에 걸린 것이 확인되면, 완전히 나올 때까지 치료를
중단하면 안되고, 치료가 끝난 후라도 2년 이상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매독의 치료는 제1기와 제2기에만 가능하며 특히 제3기의 매독에
의해 장애가 생겨난 이후에는 결코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매독과 같은 성병에 걸렸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혼자서 몰래
치료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페니실린’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해 완전히
치료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 성병을 예방하려면 *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병 보균자와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겠지요. 그러나 보균자라고 써붙이지 않는 이상 겉으로
보아 가려낼 수 없으므로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콘돔을 사용하고, 성교가
끝나면 접촉 부위를 깨끗이 씻는 등 샤워를 하며, 손가락도 깨끗이 닦도록
합시다. 상대방의 입속에 매독으로 인한 궤양이나 발진이 있을 때에는
섹스나 키스뿐만 아니라 컵도 돌려가면서 사용해서는 안되고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호르몬 분비가 미숙하고 저항력이 약한 경우에는
공중목욕탕에서 임균이 외음부에 직접 달라붙어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3) 방광염과 약 @]

흔히 우리들이 오줌소태라고 부르는 병으로 방광과 요도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일어나기 때문에 방광염이나 요도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방광염의 원인과 증상:그런데 일반적으로 방광염에 걸리면 성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방광염의 경우 대부분 성병을 일으키는
위험한 세균에 의한 감염보다는 대변 속에 들어 있는 대장균이 항문을
통하여 요도로 흘러들어 왔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트리코모나스라는 균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볼 때 매우 아프고, 소변을 보고 싶어도 실제로는
잘 나오지 않고,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고 하복부에 통증이 있으며, 소변에 찌꺼기
같은 것이 섞여 나올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교시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방광염은 여성의 경우 흔히 생기는데 그 이유는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대장균이 살기 쉬운 환경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여성이 방광염으로 고통받고 있고, 한번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됩니다.
특히 결혼한 여성의 경우에는 성적 접촉에 의해 요도가 직접적으로
자극받기도 하고 또한 이를 통해 질 속의 대장균이나 트리코모나스균이
요도로 운반되어 더욱 많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혼의 여성에게
방광염이 자주 걸린다고 하여 허니문 방광염이라는 별명까지 얻고 있을
정도니까요.
또한 월경이 끊어져 버린 갱년기의 여성에게도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의 감소로 질에서 분비되는 정상적인 분비물의
양이 줄어들게 되고 원래 약산성을 띠어야 하는 질액의 밸런스가 깨져
방어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방광염 치료제와 주의할 점:방광염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약은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나 ‘화학요법제’와 트리코모나스를 죽이는
‘후라시닐’등의 약들로서, 어느 종류로 치료를 하든지 7일에서 10일 동안
치료해야 원인균을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나 2~3일만 치료하면 통증을 비롯한 자각증상이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판단해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방광염이 만성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의사의 진단 없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한편 요즘은 방광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의 내성이 급속히 확산되어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고, 치료된다고 하더라도 재발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대비하여 체내에서 대장균에 대한 면역능럭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진 새로운 약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상품명은 ‘유로박솜’이며, 성분은
대장균의 균사체로서, 대장균의 균사체를 일정량 우리 몸에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 대장균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약입니다.
방광염에 걸렸을 때에는 위와 같이 치료제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물을 많이
마시고, 치료기간에는 성관계를 중단하며, 요도 주변을 청결히 하는
주의점도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지노베타딘 좌욕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 5. 갱년기와 약 @]

여성이 출산할 수 있는 시기를 다 보내고 나면, 규칙적으로 있었던 월경이
끊기고 폐경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초경이 시작될 때 모든 여자 아이들은
이제 여성이 된다는 사실에 당황해 하고 앞으로 약 30년간을 월경이라는
귀찮은 절차를 겪어야 한다는 사실에 힘들어 합니다.
그러나 초경이 시작되는 것은 여성이 여성답게 변하는 과정이고 여성의
아름다움이 가장 화려하게 꽃피는 시기이므로 다소 귀찮더라도 가슴
설레임으로 맞이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와 반대로 폐경기에 이르면 이제 여성으로서 수명을 다하였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여성들이 허탈감과 자괴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의학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폐경이 되고 난 뒤에도 수십년간의 여생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은 76세에 육박하고 있는데(일본의 경우에는
86세), 이러한 경우 만약 45세를 전후하여 폐경이 된다고 생각하면, 폐경
전에 살았던 기간과 거의 비슷한 햇수만큼 폐경 뒤에도 살아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평균수명이 더욱 길어지리라고 예상하면 폐경 후의
생존기간은 점점 더 길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은 폐경을 담담하게 맞이하고, 폐경
전후에 오는 신체적 부조화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여성의 인생은 폐경
이후부터’라는 철학을 가지고 새로운 인생을 준비해 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갱년기와 약에 대한 이야기는 폐경증후군과 약, 골다공증과 약, 심혈관계
질환과 약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 (1) 폐경증후군과 약 @]

폐경이 오는 시기는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 44세에서
53세경입니다. 완전히 폐경에 돌입하기 전 2~3년간은 갱년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폐경기 또는 갱년기에는 다음과 같은 증세를 경험하게 됩니다.

* 갱년기를 슬기롭게 맞이하는 자세 *
폐경을 맞게 되는 시기를 갱년기라고도 하는데 이 시기는 개인차가 심해서
빠른 사람은 30대 중반에서 늦게는 50세를 넘기기도 합니다. 갱년기에는
생리적, 심리적 변화로 인하여 두통이나 불면증, 기억력감퇴, 우울증을
느끼기도 하고 어깨결림, 요통, 관절통, 피부가려움증, 식욕부진, 변비, 설사
등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갱년기를 맞이하는 나이에 개인차가 있듯이
갱년기에 들어섰다고 해서 누구나 갱년기장애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갱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의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우선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새로이
일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여행을 떠나거나 영화나 연극을 즐기고
가벼운 운동을 할 수도 있으며 사회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밝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정동 자식들이 자라서
혼자 힘으로 살아갈 나이가 되었을테니 이제부터 남편과 행복한 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갱년기란 쉼없이 달려온 지금 까지의 인생을
돌아보고 앞날의 목표를 정하는 새로운 출발점인 것입니다.
폐경증후군: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현기증이 있으며,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생깁니다. 또 어깨가 아프고 잠이 오지 않으며, 가슴에 통증이오고,
소변이 자주 마렵고, 부부관계에 싫증이 나고, 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피부도 건조하게 됩니다.
폐경기에 부부관계가 싫증이 나는 현상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감소로 인한
성욕의 감퇴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자궁, 요도, 질, 외음부
등 여성 성기가 위축이 되는 신체변화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냉이라고
부르는 질액의 분비도 현저히 줄어 성교시 윤활작용이 원활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여러 층으로 되어 있던 질벽이 하나의 층으로 되고, 여러
겹으로 되어 있던 세포도 단층세포로 바뀌기 때문에 잘 헐고 모양이나
기능도 떨어져 요도나 질에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한편 폐경기에는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급격히 줄기 때문에 심장에 이상이
생기고, 살이 갑자기 찌며, 뼛속의 칼슘이 녹아서 골다공증에 걸려 허리나
무릎이 아프거나 뼈가 쉽게 부러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한 가지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보다는 자주 그 증상이
바뀌며, 호소하는 증세가 하나가 아니라 두세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혈압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갑상선기능 검사 등을 받고 이들 검사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을 때, 갱년기
혹은 폐경기의 고유한 증상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갱년기 증상에 사용하는 약:이러한 갱년기 증상에는 자율신경에 영양을
주는 ‘감마오리자놀’, ‘아그레알’등의 약을 사용하여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질액의 분비가 감소되었을 때에는 ‘KY젤리’라는 글리세린 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제가
갱년기 극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직접적으로 여성
호르몬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체내에서 여성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인‘비타민
E' 즉, '토코페롤’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은 임신한 말에서 추출한 ‘ 프레그난’이름의 약이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요즘 약국에는 감마오리자놀과 토코페롤이 함께
들어 있는 영양제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 (2) 골다공증(골조송증)과 약 @]
인체의 골격을 유지하고 있는 뼈는 얼핏 생각하기에 한번 만들어지면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칼슘을 흡수하여
형성되고 또한 반대로 칼슘이 용해되어 빠져나가는 신진대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칼슘을 흡수하는 속도와 칼슘이 용해되는 속도가 유사할 때에는 뼈가
약해지지 않지만 칼슘을 흡수하는 속도가 빠를 때 뼈의 밀도(골밀도)는
줄어들게 됩니다. 골밀도가 감소하면 뼈에 스펀지처럼 작은 구멍이 나서
단단하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되어 골절이 일어나고, 뼈의 관절이
약해져서 요통이나 관절통의 원인이 되지요. 골밀도는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데, 출생 후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될 때까지 골밀도는 계속
증가하여 30대에 최고 피크를 이루다가 40대 이후에는 서서히 감소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폐경기 이후 골밀도는 크게 감소합니다.
일반적으로 뼈의 밀도를 좌우하는 요소는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과
칼슘의 섭취, 비타민D, 단백질섭취, 인산 등의 영양상태가 중요하며 또한
운동 정도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50대 이후 여성의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원인은 에스트로겐의 감소에 기인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전신적으로 뼈가약해지지만 특히
체중을 지지하고 있는 등뼈가 쉽게 약해져서 등에 노곤한 느낌과 피로감이
있고 그러다가 허리와 등이 아프게 되지요. 허리와 등이 아프게 되지요.
허리와 등이 아프기 시작할 때에는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할 때 통증이
느껴지지만, 점점 그 통증이 지속적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등 뼈의
골다공증이 점점 심해지면 키가 작아지거나 허리가 심하게 꼬부라지기도
합니다. 폐경기 전후 여성이 골다공증의 증세를 보일 때에는 칼슘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시판되는 칼슘제로 ‘오소판’, ‘오스칼’,
‘펄칼크’등이 있으며 이러한 칼슘제를 복용할 때에는 칼슘대사에
필수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칼시토겐, 비타민 D, 불소 등도 함께 섭취해야
합니다. 칼슘제로도 골다공증이 회복되지 않을 때에는 여성 호르몬제인
‘푸라마린’등을 동시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3)심혈관계 질환과 약 @]

여성은 모든 연령에 걸쳐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 관상동맥 질환
등)의 발생이 남성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여성 호르몬과 심혈관질환:이로써 여성 호르몬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에 여성 호르몬이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는 폐경이 되기 전의 여성은 같은 연령의 남성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10~20%에 불과하다가, 폐경후에는 급격히
증가하여 대등한 수치에 다다른다는 사실입니다.
더한층 확실한 증거는 40세 이전에 폐경(조기폐경)한 여성에게서
정상적으로 폐경한 여성보다 심혈관질환이 일어나는 빈도가 더욱 높다는
점입니다. 여성 호르몬이 심혈관질환에 관여하고 있는 작용기전은 여성
호르몬이 심장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좌우하는 데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폐경 전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낮지만
폐경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되므로 그렇게 추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폐경기 이후 급격하게 증가되는 심혈관질환은 여성의 주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인데, 우리가 제일 큰 사망요인이라고 여기고 있는 암으로 인한
사망보다 거의 두배나 많으므로 큰 주의가 요구됩니다.
심혈관질환에 사용하는 약:폐경기 이후에 심혈관계 질환을 앓게 되는
여성은 여성 호르몬제인 ‘푸레마린’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메바로친’이나
‘메바코’등의 지질대사 개선제나 피를 맑게하는 ‘징코민’이나
‘기넥신’등을 함께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 사람에 따라서는 갱년기
증상으로 편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쓰는 약으로는 편두통
치료제인 ‘미가펜’, 혹은 ‘마이드린’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약들은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여 사용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갱년기에 갑자기 살이 찌는 현상은 단순히 여성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절대로 피해야 합니다. 중노년층의
여성이 나이보다 10세 정도 젊어지는 비결 중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적절한 체중의 유지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속이 쓰리고 구역질이 나는 등 불쾌한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붙이는 파스타입의 여성
호르몬제가 곧 시판될 전망입니다.

@[ 6. 갑상선과 약 @]

요즘 젊은 여성들의 목에 마치 목걸이를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흉터가
있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갑상선 절제수술을 한
경우입니다.
갑상선은 목 양쪽 아랫부분의 기관에 붙어 있으면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 중에서 당질이나
단백질이 에너지와 신체근육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대사작용을 하고,
또한 심장, 소화기, 뼈, 뇌의 발육을 촉진하고 우리 몸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갑상선 호르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곳인 갑상선의 기능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서 갑자기 정상 이상으로 활발해지거나 정상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갑상선의 질병이 대부분
여성에게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갑상선질환의 약 90% 가량이 여성에게
발생하고 있으며, 그러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여성
호르몬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지 않나 추정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식품은 미역을 비롯한 해조류이므로 평소에
해조류를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갑상선과
약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약, 갑상선기는저하증과 약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1) 갑상선기능항진증과 약 @]

갑상선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져서 혈액중의 갑상선 농도가
진해지는 상태를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의 기능을 항진시키는 병은 대부분 ‘바세도우씨병’이며그밖에
갑상선에 관련된 암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에너지 대사를 비롯한 각종 신진대사가
불필요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다거나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식욕이 왕성해져서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찌지 않는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한 목의 양쪽이 부어서 굵어지고, 눈알이 앞으로 나온 것같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땀이 많이 나고, 손가락이 떨리며, 나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한편 신경이 예민해지고 설사가 계속되거나 월경이 비정상적으로
될 수도 있지요.
갑상선기능이 항진되었을 때 사용하는 약으로는 항진된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안티로이드’나‘메티마졸’이 있습니다. 또한 약으로 불충분한
경우에는 갑상선을 잘라버리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목에 목걸이 모양의
흉터가 남아 있는 여성은 이러한 수술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갑상선
절제수술을 받은 후 갑상선의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항진시키는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하는 약으로는
‘콤지로이드’‘신지로이드’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은 반드시 전문적인 진찰 결과를 토대로 복용해야 하며,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수개월 내지 수년간 복용해야 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편 이러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피임을 해야하며 만약 임신을 원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를 통해서 결정을 내려야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이 항진되어 있는 여성은 영양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주의해야 하며, 해조류는 특별히 지나치지 않는 분량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2)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약 @]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신체의 어떤 이유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을 합성, 분비하고 있는 갑상선의 작용이 저하되기 때문에
혈액중에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갑상선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병으로는 ‘만성갑상선염’과
‘단순성갑상선종’이 있는데 만성갑상선염은 대부분 중년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단순갑상선종(갑상선 자체가 커지는 병입니다)은 사춘기 전후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갑상선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떨어지면, 몸
안에서 에너지가 발생되는 대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떨어지며, 동작이 느슨해지는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또한 갑상선이 붓거나, 추위를 타고, 변비가 생기며,
목이 쉽게 쉰다거나,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어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량이 많아지기도 하고, 건망증이 생기는 등 두뇌 회전이
느려지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사용하는 약:이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사용하는
약은 ‘콤지로이드’, ‘신지로이드’와 같은 갑상선기능을 항진시키는
약이나 갑상선 호르몬제인‘티록신’, ‘트리요드사이로닌’,
‘건조갑상선추출물’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갑상선기증저하증의 약을 사용하게 되면 매일 거르지 않고
평생 사용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여성이 출산을 한 후 그
저하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여성은 임신을 하게 되면,
주치의와 반드시 의논해야 합니다.

@[ 7. 피부와 약 @]

우리가 평소에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지만 잠시라도 공기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피부도 그 기능이 우리의 생명유지에 직결되어
있지만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여성들은 피부를 자신의 아름다움과 직결하여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곱고 티없이 맑은 피부는 미인의 상징이기도하지요. 그래서
온갖 화장품을 바르고, 맛사지를 하는 등 피부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이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구는 시대를 막론하고 매우 강렬했습니다.
과거에 하얀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이 납이나 수은이 들어있는 크림을 바르고
희어졌다고 좋아하다가 납중독으로 고통받은 적도 있고, 요즘은 진흙을
얼굴이나 몸에 바르기도 합니다. (진흙속에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워지기 위해 노력을 하기 전에 이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지, 그래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한 후에 실천에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한때 아름다움을 추구하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 오히려 흉직한 모습으로
변하기 쉬운 부분이 아로 피부니까요.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워질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피부의 새일적인 기능은 체온조절 기능
정도입니다. 그러나 피부가 맡고 있는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의
온갖 병원균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는 일이지요.
우리는 병균과 각종 독성물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주변에는
해로운 물질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만약 피부가 이러한 것을 막아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을 것 입니다.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이 생명을 건지기 힘든 이유는 화상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피부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임을 잘 알고 계시겠지요.
이렇게 피부는 마치 아무일도 하지 않느 것처럼 시치미를 뚝떼고
있으면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파스꾼 노릇을 톡톡히 히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한 피부일 경우입니다.
피부는 약간의 충격으로 상처가 나거나 화상을 입게 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은 바로 피부라는 파수꾼이 우리 몸에 비상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알리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일선에서 각종 외적을 막아내는 피부는 이처럼 거의 항상 공기중이나
여타의 물질 속에 존재하는 각종 병균이나 독성물질 등에 달기 쉽습니다.
그런데 건강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물질에 훌륭하게 저항하기때문에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지만, 우리 몸이 전체적으로 약해 있거나, 피부가
지저분한 상태에서 병균의 침입을 받았거나, 피부를 다칠 만큼 독한 물질에
접촉했거나, 외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피부 자체가 병을 않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쉽게 걸리는 피부질환은 얼핏 떠올리기에도 매우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 치료제도 무척이나 많습니다. 습진, 피부염, 땀띠, 태열, 비듬,
무좀, 버짐, 두 드러기, 여드름, 화상, 동상, 티눈, 사마귀 등등 피부질환의
종류는 쉽게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또한 치료제도
엄청나게 많아서 집집마다 상비약통에 연고제 몇 가지씩은 굴러다니고, 그게
그거 같아서 아무거나 발랐다가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그러면 피부병에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치료제는 어떻게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피부연고제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합시다.
피부와 약에 대한 이야기는 주부습진약, 무좀약, 여드름약, 습진약, 입안
입술이 헐고 아플 때 쓰는 약, 주름살 펴는 약, 안약, 머리 염색약, 기미
주근깨와 약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 (1) 주부습진약 @]

여성의 희고 부드러운 손을 가리켜 섬섬옥수라고 하듯이 손이 예쁘면
얼굴도 예뻐 보인다는 미적 기준이 예부터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시집 가기
전에 그토록 부드럽고 아름답던 손이 결헌후 거칠어지고, 그것도 모자라
아예 지문까지 다 지워져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얼굴은 아름답게 치장을
했어도, 손을 만졌을 때 거칠고 지저분하다면 그 여성의 이미지는
손상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성의 손은 왜 시집가서 궂은 일을 하면 그토록 함해질까요? 이제
그 원인과 대응방법 그리고 그때 사용하는 약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인체와 접촉하는 외부 물질 중 병균이 아닌 자극성 물질이나 피부를
상하기 쉬운 물질에 의해 피부가 빨갛게 돋아나고 물집, 짓무름, 부종,
얼룩점, 부스럼, 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등이 나타나며 게다가 심한
가려움까지 겹치는 피부병이 습진입니다.

주부습진의 원인
습진은 피부병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흔한 병이지만 피부상태에
따라서 생기는 쉬은 사람과 잘 생기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물을
만지는 여성들이 손에 습진이 생기거나 헐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가사와 육아를 하면서 물에 손에 담글 기회가 많고 또한 합성세제나 물,
채소, 그밖의 여러 자극물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자극물
특히 합성세제는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피지막’을 벗기는 작용이 강하고
또한 피부를 건조하게 해 피부의 저항력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져서 몹시 가렵고 따끔거리게 되지요.
주부습진은 손끝이 까칠까칠해지기 시작해서 차츰차츰 손 전체에 퍼진다고
하여 ‘진행성 지장각피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주부습진이 심한 사람들은 지문이 다 지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한번 걸리면
좀처럼 낫기 힘든 것이 특징입니다.

주부습진 치료제
이렇게 피부가 딱딱해지고 건조해지는 주부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습력이 있는 요소연고인 ‘반질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가려움이
심할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로몬과 항생물질이 들어 있는 연고를 함께 발라야
하는데, 시판되는 연고로는 ‘에코론-지’, ‘라벤타 크림’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모빌라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인 수용성 아즈렌이라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아즈렌연고’도 습진으로 갈라진 피부를 보호하고 새살을 빨리
돋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습진을 일의키는 원인물질인 합성세제나 물이 습진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연고는 완전히 나을 때까지 끈기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고무장갑을 사용할 때에는 고무장갑을 뒤집어서 씻어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고무장갑 안쪽에는 습진의 원인불질들인 합성세제, 땀,
때 등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손을 가꾸기 위해서는 주부습진에 걸리기 전부터 손을 청결히
하고 보습효과가 있는 영양크림을 발라 피지막이 벅겨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며, 이미 걸렸을 때에도 가급적 직접 손에 물이 닿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을 만졌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닦고
완전히 말린 후 연고를 발라주어야 합니다.


@[ (2) 무좀약 @]

날씬한 가선미를 자랑하는 여성의 발에 무좀이 기생하고 있더면 각선미의
아름다움은 상당 정도 퇴색해 버릴 것입니다. 날씬하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가꾸기 전에 먼저 무좀과 같은 피부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겅한
여성의 기본조건이 아닐까요? 특히 결혼한 여성은 남편에게 무좀이 옮아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들의 경우에는 군대생활을 하면서 대부분
무좀을 얻게 되지요. 그런데 아빠와 엄마가 무좀에 걸려 있을 경우,
한살이나 두 살 된 어린아이에게도 무좀을 옮아서 발가락이 갈라지고 몹시
가려워서 고통받는 일까지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무좀에 걸려
고통받는 것을 보면 몹시 안쓰러운데, 이렇듯 무좀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또한 부득이 감염되었을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그것도 사랑하는 아내나 자식에게 옮지 않도록
남성들부터 치료를 잘해야겠습니다.
그러면 무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습진의 원인이 다양한 것과는 달이 무좀은 곰팡이라는 원인에 의해서만
발생되는 피부병입니다. 다만 무좀이 발생하는 피부의 부위에 따라, 그리고
원인이 되는 곰팡이의 종류에 따라 그 병명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곰팡이는 적당한 온도, 영양분, 적당한 수분등만 겆추어져지면 이 셍상
어디든 좋아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조건은 여름철에 적당하지만
겨울이라도 요사이는 난방이 잘 되어 있어서 일년 내내 공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피부에 붙어 질환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사상균류와 탄디다균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무좀의 종류
사상균은 백선균이라고도 하며 피부에만 질환을 일으키는 곳과 반대로
칸디다는 피부와 소화기 그리고 기관지 등에도 질환을 일의킵니다. 이들
곰팡이가 우리 몸에 기생해서 발생되는 피부병 중 가장 흔한 것이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무좀인데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오며 부어오르고 몹시
가렵습니다. 발바닥이나 가장자리에 생기는 무좀은 물집이 잡히고 몹시
가려우며 각질층이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그외에도 손가락에 생기는 손무좀, 머리에 생기는 두부백선, 얼굴에 생기는
버짐, 어께나 가슴 등의 쌀알만한 물집의 체부백선, 남자들의 넓적다리
안쪽에 완선, 손톱이나 발톱의 무좀, 또한 몸이 얼룩덜룩해지는 어루러기
등이 있는데 모두 백선균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특히 머리에 생기는
두부백선은 처음에는 비듬과 비슷하게 하얀 색 가루만 떨어지지만 좀더
심해지면 머리 표면에 덩어리 같은 것이 생기면서 끈적끈적해지게 되죠.
이러한 두부백선은은 탈모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숱이 많고 건강한
모발은 미인의 기본 조건이므로 두부백선의 예방이나 치료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손이나 발의 무좀이 오래된 경우에 손톱, 발톱의 무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손톱과 발톱에 무좀이 걸리면 색깔이 뿌옇게 변하고
두꺼워지거나 울퉁불퉁해지는 등 흉한 모습으로 변하게 되지요
요즘 여성들은 손톱과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른다든가 하면서 멋을 내는데,
그러기에 앞서 손톱이나 발톱의 건강에 먼저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 무좀에 걸렸을 때의 주의사항 *
무좀에 걸렸을 때에는 당연히 무좀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무좀약을
사용하기에 앞서 무좀균의 전염을 피하기 위하여 반드시 다음과 같은 점을
잘 지켜야 합니다. 무좀이 생긴 부위를 만진 다음에 손과 손톱을 잘 씻어야
하고, 무좀이 생긴 부위를 닦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면 얼굴에도 균이
스며들어 버짐이 생길 수 있으므로 무좀이 생긴 부위에만 사용하는 수건을
따로 만들어 놓아야 자신뿐 아니라 가족에게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건외에도 양말이나 속옷도 요주의 대상인데, 무좀균이 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물품에 무좀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20~30% 정도나 되므로 양말과
속옷은 매일 갈아입고, 가능한 발에 무좀이 심한 사람은 양말의 올 사이를
통해 구두에도 균이 새어나가므로 구두도 잘 소독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점들은 한마디로 ‘무좀균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것을 청결히
그리고 보송보송하게 간수해야 한다. ’는 말입니다. 또한 무좀을 않은
경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여름에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날씨가
더워지기 전인 5월과 6월에는 무좀균이 주로 피부표면에 있으므로 그
무렵부터 치료를 시작하면 여름에 심해지지 않습니다.

무좀치료제
무좀에 걸렸을 때 사용하는 약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먼저 먹는 약은
‘스포라녹스정’과 ‘라미실정’이 요즘 새로 개발되어 효과가 매우
우수한 약으로 손꼽힙니다. 또한 바르는 연고제로는 ‘카네스텐 연고’,
‘식카린’, ‘조단’, ‘라미실’등이 있고 물약으로는 ‘치선액’과
‘피엠정’이 있습니다. 한편 ‘토오졸’과 같이 뿌리는 무좀약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두부백선을 위하여 ‘니조날 삼푸’와 ‘에코론 액’이
시판되고 있으며, 손톱이나 발톱의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매니큐어
형태의 ‘로프록스’라는 약이 신제품으로 나와 있는데 먹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서 주목받고 있습이다. 이러한 무좀약에는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인 부신피질호르몬이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환부의
가려움증이 매우 심할 때에는 이들 성분이 들어 있는 ‘에코론-지’나
‘라벤다 크림’등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무좀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정로환과 식초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로환에는‘크레오소트’와 ‘타르’라는 살균물질이 들어
있는데, 설사할 때 복용하여 장내의 나쁜 균을 죽여서 설사를 멎게 하는
성분입니다. 그런데 이 정로환을 식초와 함께 물에 녹인 다음 무좀이 걸린
환부를 담그면 무좀균도 죽게 됩니다. 정로환 한 병에 양조식초 세 병의
비율로 타서 발로 정로환을 으깨면서 30분에서 1시간정도 담그고 있으면
효과가 나타나는데, 하루에 한 번씩 3~7일이면 낫습니다.


@[ (3) 여드름약 @]

사춘기에 접어드는 여성(소녀) 가운데 여드름으로 한번쯤 고민해보지 않은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드름이 있다고 해서 신체에 질병이 있다거나
건강을 해친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여성들이 고민하는 것만큼 심각한
질병은 아닙니다. 다만 외모를 가꾸는 데 방해가 될 뿐이죠.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이 사춘기에 집중적으로 나는 이유는 사춘기가 되면서 여성
호르몬이나 남성호르몬이 갑자기 많이 분비되어 피부가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성호르몬이나 자율신경의 부조화가 일어나면 체내에서 땀이나
지방질(피지) 등을 많이 분비하게 되는데, 분비된 땀이나 지방질이 외부의
먼지와 엉켜 땀구멍을 막게 되면 주위에 있던 세균에 집중적으로 공격을
당하게 되어 염증이 생기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얼굴에 지방질이 많은 지성 피부의 여성은 여드름을 늘 달고 살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20대가 되거나 늦어도 시집 가서 출산을 하게 되면
성호르몬이 안정되어 여드름이 없어지지요. 중년의 여성이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니까요. 그럼 여성에게는 단 한 개만 돋아도
신경에 거슬리는 여드름을 어떤 약으로 치료하는지 알아봅시다.

여드름 치료방법
세균 즉, 박테리아는 우리 몸에 들어와서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균입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 부위에 묻어 있는 박테리아를 죽여버리는
소독약을 바르고 그래도 살아 남은 균에 의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생제 연고를 발라 먼지나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붕대로 감아주어야
합니다. 한편 상처가 나지 않아도 피부에 박테리아가 침입할 기회는 많은데
우리 몸 전신에 나 있는 털구멍이 그것입니다. 모공은 지방을 분비하는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공에서 피지가 분비되어 피부에 윤기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테리아는 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지방이 많고 피지가 많이 분비되거나, 먼지를 많이 뒤집어 쓰고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씻지 않으면 모공에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여드름도
바로 이런 피부염의 일종인데 증세는 털구멍에 노란 고름이 생기고 주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며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 여드름 예방 *
우선 피지선의 분비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음식, 즉 땅콩, 초코릿, 커피,
케이크, 감자,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삼가해야 합니다. 변비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특히 세수는 정성들여 하도록 합니다. 반드시 체온보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며, 얼굴을 적셔 피지가 녹기를 기다린 다음 향기나
자극이 없는 비누로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사춘기 무렵에는 호로몬의 조화가
깨지기 쉬우므로 월경애 신경을 써서 원경불순이 심하면 일단 산부인과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여드름 치료를 위한 올바른 세안법 *
1) 크린싱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릅니다.
2) 휴지로 닦습니다.
3) 미지근한 물에 얼굴을 담급니다.
4) 비누를 거품이 일게 칠합니다.
5) 여러번 잘 헹굽니다.
여드름은 가렵지 않다는 것이 습진과는 다르며, 사용하는 약으로는 항생제
성분이 주원료인 ‘후시딘 크림’이나 ‘크리시닌액’등이 있고, 그밖에
‘다그린 액’, ‘아젤리아 크림’등의 외용제들이 있습니다. 또한 심할
경우 내복용 항생제인 ‘테트라싸이클린’등을 복용하면 잘 낫습니다.


@[ (4) 습진약 @]

여성 중에는 피부가 매우 민감하여 조그만 자극이 있는 물질이 닿아도
즉각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땀이나 화장품, 비누, 샴푸, 파마액
등 얼굴이나 피부에 자극적인 물질을 매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의 처지에서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피부에 어떤 자극물질이 닿았을 때 피부에 발생하는 트러블을 통틀어
습진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습진을 치료하는 약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습진 치료제
습진은 원인도 여러 가지고 증상도 다양하지만 치료약은 거의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약은 먼저 가려움증과 염증을 없애주며, 원상회복될 수
있도록 영양을 보급해 줍니다. 피부습진시 피부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피부가 가려운 것인데 항히스카민제인 ‘푸라콩’,
‘터페나딘’, ‘클로르페니라민’등을 쓰면 가려움증일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항히스카민제를 사용하면 그 당시는 가라앉지만 그렇다고
히스타민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약으로 또한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있는데, 이것은
외부의 자극성 물질이 몸안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항체로 형성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만약 항체가 형성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부신피질호르몬은 히스티딘이 히스타민으로 변화 생성되는
것을 감소시키며, 염증을 없애주는 작용도 하여 붓거나 진물이 나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부신피질호르몬제의 효과는 습진이 발생하는 것을 원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억제시키는 임시 효과로
가려움증만을 가라앉히므로, 이렇게 임시로 염증을 가라앉히는 사이에
항생제나 소염제, 그리고 피부를 튼튼히 하는 비타민 등을 사용하여
원인적인 염증 치료가 되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피부 자체의 면역능력을 제대로 유지하고 정상적인 상태로 기능하기
위해서 비타민 B, 그중에서도 B2와 B6가 많이 필요해지므로 충분하게 보충해
주어야 하고 기타 다른 영양분도 군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 습진은
피부병이므로 피부에 바르는 연고제 형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대부분의
연고제에는 부신피부호로몬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판되는 습진연고제는
‘세레스톤지’, ‘캄비손’, ‘더모베이트’, ‘울트라란’, ‘더마톱’,
‘아빌연고’등이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에는 앞서 말했듯이 습진의
원인보다 그 증상을 없애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면 오히려 병을 심하게 만들
뿐 아니라 부작용도 심각합니다.

부신피질호르몬제의 부작용
피부에 대한 부신피질호르몬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의 2차감염과
모세혈관(실핏줄)이 늘어나 피부가 붉어지는 것, 그리고 피부가 위축되는
현상 등입니다. 2차감염은 부신피질호르몬제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저지되는 사이에 세균이나 곰팡이의 공격을 받게 되는 것으로 이렇게 되면
원래 피부습진의 치료가 대단히 힘들어집니다. 똔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빨갛게 되는 것은 한번 생기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피부가 위축되는 부작용은 땀구멍이 넓어지는 것으로 사춘기의 여드름을
부신피질호르몬이 함유된 연고제로 해결하려다 그렇게 되는 수가 많습니다.
이같은 부작용은 약을 중단하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가지고 다녀야
할 흉이 되므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이라면 습진연고제는 함부로,
장기간 사용하면 안됩니다.


@[ (5) 입안, 인술이 헐고 아플때 쓰는 약 @]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 일을 앴거나 심하게 앓고 난 후, 혹은
근심걱정으로 잠을 자지 못했을 때 혀나 입천장,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면서 헐어 매우 고통스러워할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것을 소위
혓바늘이라고도 하고 입가에 부스럼이 났다고도 하는데 이런 증상은 바로
바이러스가 우리의 입안이나 입 주위를 공격해서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입니다.
입안이나 입술,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면서 따갑고 작열감이 느껴지는
병을 헤르페스라고 하는데, 이는 전염성이 강하여 헤르폐스균을 가진 사람과
입을 맞추어도 감염됩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병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 치료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체내의 면역력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가 될 때까지 통증이 심한
경우도 많고 상처부위가 넓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입술이나 입 가장자리에
난 상처는 치료하지 않으면 한 달 이상씩 계속되어 보기에도 흉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입안이 헐었을때 사용하는 약
입안이 헐었을 때 바르는 연고제로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오라메디
연고’는 바이러스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트리암시놀론이라는 부신피질호르몬제가 주성분으로 이미 생겨 있는 궤양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특수한 연고제제를 이용하여 궤양
부위를 보호하는 작용도 가지고 있어 오라메데는 입안의 염증이나 궤양을
완화하는 목적외에 다른 바리러스성 피부병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오라메디와 같이 부신피질 호르몬제가 주성분인 약이 사탕형태로 만들어진
‘이반트로키’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안이 헐었을 때에는 직접
바이러스를 죽이는 작용이 있는 ‘바이라미드연고’, ‘아시클러버 연고’,
‘헬페겔’등을 바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C도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이다.


@[ (6) 주름살 펴는 약 @]

화장품 가게를 지나다 보면, ‘주름살 펴는 약 입하’라는 선전문구가
출입문 옆에 붙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름다움을 선망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호기심을 느끼게 하는 문구입니다.

주름살 펴는 약의 부작용
그런데 화장품 가게에서 팔고 있는 주름살 펴는 약은 피부 연고제로서,
전부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온 약이며, ‘아큐탄’과 ‘레틴A'가 주성분으로
원래 여드름 치료제로 시판되던 약입니다. 국제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982년 9월부터 1986년까지 이러한 성분의 약들이 여드름
치료제로 시판된 후, 그약을 사용한 사람이 낳은 기형아 수는 700~1,
300명에 달하고, 또 5, 000~7, 000여 명의 태아가 이 약 때문에 낙태되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그런한 부작용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판매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험한 성분의 약이 국내에서 주름살 펴는 약으로 둔갑하여 팔리고 있다니
‘주름살이 펴진다’라는 말에 솔깃하여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사 발려서는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사실 주름살을 예방하거나 펴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건조하거나 당기지 않도록 보호해 주며, 무엇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7) 안약 @]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상쾌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그런데 맑은 눈망울이 원래 타고날 때부터 그런 것이 아니라,
안약을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라면, 그 눈은 지금 매우
혹사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눈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와는 달리 매우 민감해서 피부에는 아무런
장애를 일의키지 않는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반응을 나타내지요. 운에
티끌이라도 하나 들어가면 당장 눈이 따갑고 눈물이 줄줄 흘러나오는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곳입니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연고 중에
안연고라고 따로 분류하여 사용하는 의약품이 존재하는 것만 보아도 눈이
매우 예민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약의 종류
안약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크게 미용용 안약과 안질환용 안약으로
나누어집니다.
눈꼽이 낀다거나, 충혈이 되었을 때 사용하는 안질환용 안약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약으로는 ‘테라마이신
안연고’, ‘후시탈믹 안연고’, ‘인터페론 안연고’, ‘신도톱 안약’ 등이
있는데 이러한 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안질환의 원인에 따라 정확하게 약을 선택해야 2차 감염이나 다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용 안약의 부작용
한편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위해 혈관 수축제제가 함유되어 있는
이용용 안약을 사용하게 되면, 안약을 넣은 당장에는 시원한 시원한 느낌과
함께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시야가 뚜렷해지지만, 쉽게 습관성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안약을 자주 사용하면 결막에 색소가 침착되어 흰자위가 누렇게
변하는 결막색소침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또 수정체 부근이 혼탁해지는
백내장이나, 시신경 손상, 녹내장 등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눈을 아름답게
보존하기 위해서라면 안약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안약을 사용하지 않고 눈을 아름답게 보존하려면 어두운 곳에서 시력을
유지하는 비타민 A나 베타-카로틴과 시신경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비타민
B군을 많이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판되고 있는 먹는 눈영야제로는 ‘토비콤’, ‘메모비스’, 메라롭‘등이
있습니다.


@[ (8) 머리 염색약 @]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미인의 조건으로 무억보다 먼저 검은 머리카락이
치렁치렁 허리까지 내려오는 것을 꼽았습니다. 그러다가 해발 후 미군정이
들어서자 모든 문물이 서양의 기준에 의해 재구성되면서 여성의 아름다운
머리색깔에 대한 기준도 바뀌었습니다. 단적으로 염색약 선전문구인
‘아름다운 갈색머리’가 이미 20년 가까이 오르내리면서 우리에게
익숙해졌지요.
물론 머리가 흴 나이도 아닌데 드문드문새치가 있는 경우야 몸에
해롭더라도 어쩔 수 없이 머리 염색을 하게 되고, 노인들도 젊음을 되찾기
위해 흰머리를 염색하게 되지만, 요즈음은 멀쩡한 머리카락도 노랗게 빨갛게
염색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머리 염색약의 부작용
염색약의 주성분은 ‘파라’로서, 산화력이 매우 강해 부작용이 쉽게
일어납니다. 염색약을 사용해서 일어나는 부작용을 보면, 접촉성 피부염,
자극성 피부염, 머리가 빠지는 현상, 전신 두드러기, 발진 등이 있고, 또한
동물실험에서는 피부암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한편 염색약을 사용하면 피부 부작용뿐 아니라 눈이 가렵고, 붓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눈병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염색약을 사용할 때에는
다음의 몇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 모발 건강을 위한 올바른 삼푸방법 *
1) 빗질
2) 물로 닦음
3) 첫번째 삼푸
4) 두번째 삼푸
5) 헴굼
6) 린스

머리 염색약 사용시 주의할 점
첫째, 염색약을 사용하기 전에 귀 뒤나 팔 안쪽에 염색약을 조금 바른 후,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사용합니다. 상처가 있거나
임신, 생리중일 때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염색시간은 20~30분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색깔이 잘 안든다고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면 머리 색깔이 이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여름철 자외선에 상한 머리에는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9) 기미, 주근깨와 약 @]

희고 투명한 피부는 모든 여성의 소망이지만 기미와 주근깨는 조금만 피부
손질을 게을리하면 어느새 여성의 피부를 침범하여 아름다워지려는 노력을
무망하게 만듭니다.

기미, 주근깨의 원인
기미와 주근깨는 모두 햇빛을 직접적으로 쬐였을 때 발생하는 데, 기미는
주로 빰이나 이마 등 얼굴에만 나고 주근깨는 얼굴뿐 아니라 어깨나 팔 등의
부위에도 나며, 들더 일단 한번 나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미는 임신, 월경불순, 간기능 저하기 등에 햇빛을 직접 쬐게되면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만들어져서 발생하는 데 반해, 주근깨는 유전적으로 이미
멜라닌이라는 색소가 뭉쳐져서 반점이 되도록 타고난 경우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기미의 치료보다는 주근깨의 치료가 훨씬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미, 주근깨 치료제
기미와 주근깨가 생겼을 때 사용하는 약으로는 가장 흔히
하이드로퀴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연고 종류들입니다. ‘도미나크림’,
‘스노얀크림’, ‘에소테리카크림’등의 상품명으로 시판되고 있는 이러한
연고들에는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되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으면서 이미
생긴 멜라닌 색소를 표백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런한 연고들은 피부 깊숙히 생긴 색소에 대한 효과보다는 표면에
생긴 색소에 효과가 좋습니다. 한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막는 효과가
있는 비타민 C, 판토텐산, 비타민 E와 같은 비타민제제, 그리고
글루타치온제제(상품명 ‘타치온’)나 엘-시스테인제제(상품명 ‘엘씨
500’)를 많이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려면
그러나 무엇보다도 햇빛을 직접 쬐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출할 때에는 기미, 주근깨가 잘 생기는 부위에 화운데이션 등을 발라
자외선을 차낟하여야 하며, 햇빛이 강렬한 날은 집안에서도 화운데이션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하이드로퀴논이 들어 있는 연고들은 피부에
부작용을 일의키는 경우가 간혹 있으므로 얼굴에 바르기 전에 팔꿈치 안쪽에
미리 발라보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때 사용해야 함을 명심합시다.

@[ 8. 비만과 약 @]

예쁜 얼굴보다 날씬한 몸매.
이것이 요즘 아름다움을 가꾸는 여성들에게 있어 가장 큰 관심거리입니다.
사실 날씬해지기 위해 적당히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외모뿐만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살이
빠지지 않을 경우 손쉬운 방법으로 여성들은 살빼는 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약은 식물류와 약품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식품류는 차나 효소제
혹은 단백질 제품이 그 주류를 이류고 있고, 약품류는 이뇨제, 설사제,
식욕억제제, 지방대사개선제, 섬유질이 함유된 제제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이뇨제와 설사제는 원래 살을 빼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 아님을
확실하게 알소 있으므로 흔히 설을 뺄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뇨제는 몸안의 수분을 배설하는 것으로 일시적인 체중감소
현상이 있지만 약효가 떨어지면 약효가 떨어지면 그전보다 더 많이 붓는
성질이 있고 계속 복용하면 피로와 구토, 장기능마비, 심장마비,
소변기능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제는 대변 속에
수분량을 늘려 설사를 일으키기는 하지만 실제로 살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그밖의 여러 가지 살이 빠진다는 약이나 식품도 어느 정도 효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에 수반되는 부작용 - 심장, 신장, 간장 등의 장기에 기능저하가
일어남 - 이 무척 많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한 후에 일정한 스케줄에
따라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한 달에 3~4Kg 이상씩 몸무게를
줄이면 빈혈이나 심장 이상 등 회복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참고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은 일단 한번 살이 찌면 빠지기
힘들게 되어 있으므로 평상시에 아예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정상치를 벗어나 갑자기 체중이 늘면 병원에 가서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검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뇨제와 변비치료제를 살을 빼기 위해
사용했다가 목숨을 잃은 여성도 있으니 이런 약을 사용해 살을 빼려고 해서는
절대로 안될 것입니다.
비만과 약에 대한 이야기는 섬유질과 이뇨제, 식용억제제 그리고
지방대사개선제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 신장과 평균체중 *
1) 연령 : 20~24세
가. 신장 150cm : 47.89+-7.2
나. 신장 155cm : 49.89+-7.5
다. 신장 160cm : 51.89+-7.8
라. 신장 165cm : 53.89+-8.1
마. 신장 170cm : 55.89+-8.4
2) 연령 : 25~29세
가. 신장 150cm : 48.27+-8.1
나. 신장 155cm : 50.44+-8.4
다. 신장 160cm : 52.61+-8.8
라. 신장 165cm : 54.78+-9.2
마. 신장 170cm : 56.95+-9.5
3) 연령 : 30~34세
가. 신장 150cm : 48.74+-8.1
나. 신장 155cm : 51.40+-8.6
다. 신장 160cm : 54.05+-9.0
라. 신장 165cm : 56.70+-9.4
마. 신장 170cm : 59.36+-9.9


@[ (1) 섬유질 @]

섬유질은 그동안 영양학적으로 ‘소화되지 않는 탄수화물’, ‘영양가
없이 배만 부른 음식’으로 알려져 먹으나마나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최근에 와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섬유질의 장점
첫째, 체중감소를 위한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섬유질은 뱃속에서 그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 조금만 먹어도 섬유질이 덜 포함된 다른 음식에 비해
포만감은 더해지고 공복감은 덜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배는 부르지만 칼로리를 전혀 내지 못하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섬유질은 결장암이나 직장암 같은 질병을 예방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는 발암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창자 속에 오래 머무를수록 더 많은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런데 섬유질은 그러한 발암물질이 창자의 벽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배변을 쉽게 해 발암물질이 장에 존재하는
시간을 짧게하는 작용을 합니다.
셋째, 당뇨병에 효과적인데 거기에 대한 기전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가가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인슐린 요구도가
25~3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어 현재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호주
같은 선진국의 국립당뇨병협회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넷째,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저히시킵니다. 섬유질은 동맥경화증 등을
방지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중가시키는 반면 성인병을 일으키는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저하시켜 전체적으로는 콜레스테롤 양을 줄이는
작용과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합니다.

* 비만을 미리 막으려면 *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기시간과 배변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킵니다. 식사시간이 불규칙하면
몸속의 세포는 다음 식사가 언제 있을지 모르므로 음식물을 최대한
소화흡수하여 저장해 놓기 때문이지요.
2) 자신의 운동량에 걸맞은 식사를 합니다.
3) 식사는 천천히 시간을 두고 즐겁게 합니다.
4) 자기 전에는 식사와 간식을 금합니다. 자기 전 세시간 이내에 식사를
하면 자고 있을 동안에는 소비에너지가 적어지므로 몸에 축적이 됩니다.
5) 평소에 전신운동을 충분하게 합니다.

* 부종의 원인과 종류 *
1) 누르면 잠시 들어가 있는 부종
이러한 증상은 피부 바로 밑 부분에 소금의 성분들이 많이 포함된 맑은
물이 괸 것으로 처음에는 눈 주변이 붓는 경우가 많으며, 서 있으면 다리가
붓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과 발까지 붓게 됩니다. 이러한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얼굴이 자주 붓는 경우는 신장에 이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처음에는 얼굴이 자주 붓지만 나중에는 다리와 발등이
부어서 신발을 신기가 곤란해질 때도 있습니다.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여 부종이 발생합니다.
얼굴이 아니라 다리와 손등이 붓는 경우는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혈관을 흐르는 피의 흐름이 원활치 못하여
핏덩이가 혈관에 고이게 됩니다. 혈관중에는 피 흐름의 압력이 약한 곳도
있는데 여기가 막혀서 그 주변이 붓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정맥이 많이
모여 있는 손과 다리 부위에 이러한 현상이 많이 일어납니다.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얼굴이 부을 수도 있는데 이것은 두부에서 심장으로 가는
하대정맥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할 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밖에 영양부족도 부종의 원인이 됩니다. 치아민(비타민 B1)이 결핍되면
각기병에 걸려서 다리가 붓게 되며, 빈혈에 걸려도 하지를 비롯하여 얼굴이
붓게 됩니다. 또한 핏속에 단백질이 모자라도 손과 발이 붓게 되지요. 특히
여성은 임신했을 때 부종을 많이 경험하게 되며, 월경 전에도 쉽게 붓습니다.
또한 갱년기에도 부종이 오기 쉽습니다. 그러나 임신, 월경, 갱년기 때에
붓는 것 이외에도 원인이 분명치 않은 부종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에는 세포와 세포를 단단히 연결시켜 주는 콜라겐이라는 성분이 많이
합성되도록 해주는 비타민 C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2)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부종
눌렀을 때 들어가는 부종에 비해 흔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경우는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거나, 약을 잘못 복용하여 부작용이 났거나,
교원병이라는 질병에 걸렸을 때 발생합니다. 이러한 부종은 어떤 종류의
단백질이 조직과 조직 사이에 괴어서 발생하며, 동시에 물도 함께 괴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얼굴이나 몸이 붓는 경우에
이뇨제로 가라앉히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부종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에 그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분명이 밝혀지지 않은 부종은 세포의 탄력성이 약화되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세포와 세포를 단단하게 연결시켜 주는 피리족신(비타민
B6), 그리고 비타민 C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과잉섭취한 영양분을 에너지로 만드는
리보플라민(비타민 B2)의 섭취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섬유질의 단점
그러나 위와 같은 유익한 효과 외에 섬유질은 뱃속에 가스를 차게 하거나
설사를 유발시키며 소장의 활동을 방해하고 무기질을 부족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매일 40~60g의 섬유질 섭취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시판되고 있는 섬유질로는 음료형태로 되어 있는 ‘미에로 화이바’,
‘나폴레온 화이바’ 등과 정제로 되어 있는 ‘다이어트라정’과 과자
형태로 되어 있는 ‘다이어트라바’가 있습니다.


@[ (2) 이뇨제 @]

어떤 여성들은 자기 전에 물이나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고 난 다음날
아침에 얼굴이 부석부석해지면 이뇨제를 먹고 그 부기를 빼려고 합니다.
특히 직업상 술을 자주 마셔야 하는 여성이나 술을 좋아하는 여성들이 자주
얼굴이나 몸이 붓지요. 또한 우리 주변에 ‘물렁살이 쪘다’ 혹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라고 호소하는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 쉽게 몸이 붓는
체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뇨제의 부작용
얼굴이나 몸이 붓는 현상은 칼로리를 너무 많이 섭취해서 살이 찌는
것과는 구분되며, 실제로 몸에 어떤 이상이 있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붓는 현상을 이뇨제로 빼려 하는 것은 제중감소나 부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오히려 몸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부기 빠지는 약으로 통용되는 이뇨제인 ‘라식스’는 몸안에 쌓인 수분을
소변으로 배설하는 작용이 있는데 일시적으로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약 기운이 떨어지면 그 전보다 더 많이 붓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한 이뇨제를 많이 복용하면 몸이 피로하고 힘이 없으며 구토증,
장기능마비, 심장마비, 소변기능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뇨제는 살을 뺄 목적으로라면 어떤 경우라도 복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자주 부을 때 사용하는 약
습관적으로 몸이 자주 부을 때 사용하는 약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
그리고 신장 방광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생약성분의 약인 ‘네프리스’가
효과적입니다. 또한 민간요법으로 전해내려오는 약 가운데 부종에 사용하는
것으로는 ‘옥수수 수염’, ‘늙은 호박’, ‘비파엽’등이 있습니다.


@[ (3) 식용억제제 @]

간혹 어떤 여성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먹어대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며, 줄곤 무엇인가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먹는 당시는
입이 즐거워서 스트레스가 풀릴지 모르지만, 결국 먹은 음식이 필요한
에너지만 쓰인 채 남은 양은 살이 되어버려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비만은 건강의 적신호
비만은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로서, 비만으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으로는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간장질환, 순환기계 질환 등이
있습니다. (허리 둘레가 늘어나는 데 따라서 모세혈관의 길이도 길어져야
하는데, 허리 둘레가 1cm 증가함에 따라 길어지는 모세혈관의 길이는
자그마치 1km나 된다고 하니 비만이 심장에 주는 부담이 얼마나 큰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이러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결국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의 총량을 줄이고 특히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적게 먹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해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무턱대고 식사양을
줄이기란 매우 힘듭니다. 한두 끼 적게 먹다가 허기가 져서 그 다음날 훨씬
많이 먹게 되는 일이 흔하지요. 그럴 때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약이
식용억제제입니다. 그러면 식용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은 어떤 원리로
그러한 작용을 하게 되는 걸까요?

식욕억제제의 원리
원래 우리 몸은 긴장을 주도하는 교감신경과 휴식을 주도하는
부교감신경의 적절한 조화에 따라 신진대사가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교감신경이 많이 분비되면 긴장했을 때(낮)의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심장이 두근두근 뛰면서, 혈액의 순환이 증가하게 되고, 입이 마르며,
소화액의 분비억제, 소화기관의 운동 억제,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몸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우리가 섭취한 음식믈을 에너지로 연소시키는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납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많이 분비되면 휴식을 취할 때(밤)의 현상이 나타나,
심장의 고동이 약해지고, 땀이 나며, 소화액이 많이 분비되고, 소화기관의
운동도 활발해지며, 혈압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변화하는 대사작용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신체에
저장됩니다. (이것은 곧 살이 찌는 것을 의미합니다. )
흔히 마음이 편한 사람은 식용이 좋고 소화도 잘되며 살이 쉽게 찐다고
하고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식욕도 좋지 않고, 소화가 잘 안되며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말은 이렇게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특징을 살펴보면
잘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식욕을 억제하려면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교감신경 흥분제의 일종인 ‘염산페닐프로올아민’을
함유한 식용억제제가 나오게 된 곳입니다. 시판중인 식용억제제의 상품명은
‘푸링가올’과 ‘로즈카 씨’등으로, 모두 이러한 교감신경흥분제가 들어
있는데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과 더불어 신진대사가 촉진됨으로써 체내의
지방질과 탄수화물이 연소되어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고 나아가 살이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식욕억제제의 부작용과 주의점
그런데 이러한 약을 복용하게 되면 교감신경이 흥분되었을 때의 다른
증상 즉,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이 마르며, 잠이 잘 오지 않는 증상이 함께
되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평소에 심장이 약하고나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야간에 복용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약들에는 식사를 줄였을 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미용을 해치지 않고, 노화를 방지하도록조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식욕억제제를 복용하기에 앞서 살이 자꾸 찌는
사람의 경우, 자신의 생활이 너무 느슨하지 않은가 점검을 하고(특히 증년
여성들), 만약 그렇다면 사회생활을 더 적극적으로 한다든가, 허리띠로
허리를 항상 조이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교감신경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약을 복용하여 식욕이 분명 억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많은 양의 식사를 하기도 하는데 이런 점에 주의하여야 하며, 가능한 한
허리띠를 졸라매고 적게 먹도록 노력하는 것이 약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식용억제제를 복용하는 동안은 체내 에너지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에 적게 먹어도 허기가 진다거나 어지럽다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 (4) 지방질대사 개선제 @]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단지 외형적으로 아름답지 못한다는 의미보다는
건강을 휘협하는 요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비만한 사람들의 혈액 속에는
대부분 지방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각종 성인병, 예들 들어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뇌경색, 지방간 등의 원인이 되며, 특히 여성의
경우는 월경이 불순하다거나, 불임, 혹은 조기폐경의 원인이 되는 등
성적기능에 큰 장애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고지혈증의 원인
혈액 송에 존재하는 지방질 중, 농도가 증가되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의 두 종류로서 이들의 농도가
높아지면 고지혈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현대인들에게 비만현상이 많이
발생하고, 또한 고지혈증이 일어나는 원인은 육류, 기름기가 많은 생성,
튀김류, 햄 등 동물성 지방(고지방, 고칼로리)을 과다섭취하기 쉽고, 또한
술이나 담배를 즐기는 습관도 고지혈증의 원인이 됩니다.
비만한 사람이 반드시 고지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만, 그
자체로 고지혈증을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비만의 원인과
고지혈증의 원인은 매우 유사하며, 고지혈증으로 인한 각종 순환기질환이
비만한 사람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서로 상관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지혈증의 치료
고지혈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고, 살을 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은 고 칼로리, 고지방 음식은 피하고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해조류와 야채를 많이 섭취하도록 하며, 이러한 노력들과 함께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지방질대사 개선제를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방질대사개선제는 체내의 지방질 이용도를 높이고 여분으로 축적되어
있는 재품으로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에인산(비타민 F)이 주성분인
‘켄트론’, ‘리솔빈’과 콜레스테롤 생합성 저해작용이 있는
‘메바로친’, ‘메비코’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지방질대사개선제는
임상검사를 통하여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전문가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9. 영양제와 건강식품 @]

영양제와 건강식품에 관해서는 여성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뿐만 아나ㅣ라
여성이 보살펴야 하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도 올바르게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영양제가 인간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요즘에 영양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영양제의
효과가 단순히 활동뿐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응용될 수 있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평소에 먹는 음식과 질병의 관계를 잘 터득하여 습관화하면 좀더 건강하고
무병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양제와 건강식품에서는 비타민과 식욕촉진제, 빈혈치료제, 피로회복제,
마늘 제품, 그리고 무기질 보강제 순서로 진행합니다.


@[ (1) 비타민 A @]

비타민 A 가 결핍되면 야맹증에 걸린다는 사실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 A에는 밤눈을 밝게 하는 작용보다도 더 중요한
작용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몸의 모든 점막이 변성, 각화,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피부밑에 있으면서 우리 몸을 지탱하고 있는 뼈나
이의 생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A가 결핍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털이 난 부위가 심합니다. 또
눈이 안구건조 현상이 일어나서 각막과 결막이 이상을 일으켜 눈알이
뻑뻑하고 따갑게 느껴집나다. 물론 야맹증도 빼놓을 수 없는 결핍증이지요.
또 요즈음 비타민 A의 새로운 결핍증세로서는 피부나 점막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타민 A에는 항암제나 예방제로서의
기능도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은 전체를 수용성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지용성 비타민 A를 과다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어 식욕부진, 구토, 두통,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는 복시현상,
가려움증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한편, 당근이나 감자 등 여러 채소와 과일에 포함되어 있는 노란 색의
물질인 베타-카로틴에 더 관심을 가지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섭취한
베타-카로틴과 같은 물질을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이라고 합니다.
사실은 요즘 학계에서는 비타민 A보다 베타-카로틴에 더 관심을 가지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섭취한 베타-카로틴 중에서 필요한 만큼미나 비타민 A로
바뀌기 때문에 비타민 A의 과잉증이 베타-카로틴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때문입니다. 또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속에서 암을 일으키는
단선수소라는 이중산소를 붙잡는 기능으로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상처치유를 촉진하고 면역성을 증가시키며 비타민 A의
작용을 독성없이 발휘하는 영양소로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비타민 A의
하루 요구량을 5, 000IU입니다. 여기서 IU란 국제 단위의 뜻으로 미량
영양소의 양이 mg으로 표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을 경우에 사용합니다.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돼지간, 소간, 뱀장어, 소허파, 버터,
달걀, 돼지고기 등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 000IU이고 영양소가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김, 파래, 들깻잎, 고초잎, 풋고추, 당근, 무청, 시금치, 갓,
아욱, 쑥, 쑥갓, 부추, 소간, 근대, 냉이, 깍두기 등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효능>
베타-카로틴이란 비타민 A의 재료가 되는 영양소로서, 베타-카로틴 두
분자가 모여서 비타민 A 한 분자로 만들어집니다. 보통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에 많고, 특히 당근과 호박에 다량 들어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의
존재가 밝혀진 후 상당 기간 비타민 A의 전구 물질로만 알려져 왓는데, 최근
들어 베타-카로틴의 새로운 효과가 밝혀지고 있으며, 그중 암에 대한 예방과
치료효과가 가장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한 베타-카로틴의 일부는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바뀌지만, 요구량이 충족되면 나머지는 베타-카로틴의
형태로 저장됩니다. 이렇게 베타-카로틴의 형태로 체내에 존재하면서
항암작용을 발휘하는 것이지요.
우리 몸에서 암세포가 생기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체내의 여러
대사과정(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에너지로 변화되는 과정이나, 독물질이
분해되고 배설되는 과정)이나, 공해, 담배연기 같은 자극이‘유리기’를
형성하게 되면, 이 ‘유리기’에 의해서 세포의 유전물질(핵산으로 불리는
DNA)이나 세포막의 지방질이 공격을 받아서 발생하는 것이 그중 한 인이
됩니다. 그런데, 베타-카로틴은 ‘유리기’를 중화시켜 벌엄인자를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한편 ‘유리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기도 하므로,
베타-카로틴을 많이 섭취하면 면역체계 역시 강화됩니다.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베타-카로틴의 역할은 첫째, 암세포의 이식을 막아주는 임파구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둘째, 암세포의 소멸을 촉진하는 ‘싸이토킨’이라는
물질이 많이 분비되도록 해주며, 셋째, 암세포를 죽이는 ‘Natural killer'가
활성화하도록 합니다.
또한 우리 몸이 열이나 자외선에 노촐되었을 때 체내에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데, 이 ‘활성산소’는 세포내에서 암의 시초가 되는 변화를
일으킬 뿐 아니라, 앞에서 말한 ‘유리기’의 반응을 활성화하는 작용도
있어 암세포의 생성을 활발하게 합니다. 여기서 베타-카로틴은 또한,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작용을 발휘하여 암세포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이렇게 베타 카로틴은 심장질환, 백내장, 노화, 암 등을 예방하며, 특히
임산부와 수유부는 베타-카로틴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자신과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서 베타-카로틴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흡연자와 음주자도
베타-카로틴이 부족하지 않도록 많이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 (2) 비타민 B군 @]

수용성 비타민 B군에는 사실 별다른 유사성이나 관련성이 없는 십수
가지의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B군에 대한 각각의 효과와
종류를 알아봅시다.
1)치아민 (비타민 B1)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 즉 당질은 분해되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치아민은 이러한 에너지 발생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효소반응’에
‘보조효소’로서 작용합니다. 보조효소란 효소반응을 시작하게 하고,
계속되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만약 보조효소가 없다면, 아무리 당질을 많이 섭취했다고 하더라도
에너지를 발생할 수 없고 살만 찌거나, 아니며 몸 밖으로 다 빠져나가고 말
것입니다. 물론 단백질로 만들어진 효소의 중요성도 보조효소만큼이나
크지요. 특히 우리 몸 가운데에서는 뇌는 포도당 이외의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없가 때문에 당질을 포도당으로 바꾸는 데 반드시
필요한 치아민이 모자라면 두뇌활동이 둔해집니다. 피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타민은 비타민 B중에서 치아민으로 이것이 모자라면
다리가 붓고 맥박이 빨라지며각기병이 생기게 됩니다. 봄철에 나른하고
피로하기 쉬우며 졸음이 오는 춘곤증이나 스트레스를 받아 소변을 통해
비타민 B₁이 결핍되는 증세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민은 신체의
활력을 증강시키고 신경통을 없애는 데 없어서는 안될 영양분입니다.
하루 권장량이 10㎎인 치아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효모, 근대, 냉이,
참깨, 콩, 땅콩, 양미리, 돼지고기, 돼지 콩팥, 싸리버섯, 마늘장아치 등이
있습니다.
2)리보플라빈(비타민B2)
리보플라빈은 우리가 섭취한 영양분 중에서 쓰고 남은 것이 모여서
만들어진 과산화지질을 분해하여,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소반응의 보조효소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많이 섭취하면 비만증과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리보플라빈은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에
비타민 B2가 모자라면 성장이 멎어버리고 피부병이 생기며 입이 자주 헐게
됩니다. 또한 식욕을 증진시키고 감기 같은 전염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이 10㎎인 리보플라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마늘, 버섯,
김, 돼지간, 소간, 메뚜기, 달걀 노른자, 굴, 도미, 양미리, 피조개, 효모
등이 있습니다.
3)니아신(비타민 B3)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단백질 대사에 광여하는 효소반응에 보조효소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먹은 모든 음식이 제대로 이용되도록 작용하는
중요한 비타민이며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특히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이나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니아신이 결핍되면 ‘펠라그라’라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설염, 피부염,
뇌질환이 유발되며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볼수 있습니다.
옥수수에는 니아신의 재료인 트립토판을 억제하는 인자기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권장량 100mg안 니아신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완두, 갓, 무청,
바지락, 돼지 염통, 소위, 돼지 콩팥, 굴비, 넙치, 도미, 소피, 파래 등이
있습니다.
4)피리독신(비타민 B6)
아미노산을 세포막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작용으로
세포막이 튼튼해지고 특히 혈관의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피리독신이 결핍되면 동맥경화증에 걸리기 쉽고 피부염, 경련성 발작,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리독신의 하루권장량은 100mg이며 피리독신이 많이 함유된 음식으로
육류, 정미하지 않은 곡류, 그리고 효묘 등이 있습니다.
5)시아노코발라민(비타민 B12)
우리 몸에서 피가 만들어지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자로서 DNA 합성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B12가 모자라면 빈혈이 생기게 되지요.
빈혈을 치료하기 위해 철분섭취를 하는 데도 차도가 없으면 비타민 B12가
결핍되어 일어나는 악성빈혈이 아닌가 의심해야 합니다. 또한 비타민 B12는
신경 기능을 유지하고 성장을 촉진하며 체중이 감소되는 것을 막습니다.
하루 권장량이 1000/1mg의 소량으로 거의 모든 식품에 골고루 들어 있으며
물고기, 유제물, 육류 및 내장, 달걀에 특히 많이 들어 있습니다.
6)판토텐산
당질, 지방, 아미노산의 대사에 관계되는 효소반응의 보조효소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작용하고 체내 점막의 결합조직을 강화하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판토텐산이 부족하면 소화성궤양, 위하수, 빈혈, 저혈압 등이
생기기 쉬우며, 비타민 B2의 작용을 돕기도 합니다. 또한 당뇨병 치료에 보조
작용이 있으며 피로감, 권태, 두통, 불안, 구토증, 근육경련을 개선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50mg이고 육류의 내장, 달걀, 정미하지 않은 곡류
등에 있습니다.
위와 같이 비타민 B군은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피로할 때
우리가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반짝’하는 효과를 맛보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비타민 B군은 편식을 하거나, 술, 담배를 하여 영양분을 소모하지만
않으면 결핍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가 평상시 먹는 음식에 거의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항생제에 의해 비타민 B가 결핍될 수
있으므로 이의 보충이 필요하고, 결핵약인 ‘아이나’를 복용하는 사람은
비타민 B6가 부족하지 않도록 하며, 당뇨병인 사람들은 언제나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 (3) 비타민 C군 @]

요즈음은 비타민 C가 모자라면 괴혈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거의 모두가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구하기도 쉬워졌습니다. 비타민 C는 새콤한 맛을 내는
산성의 물질로서 체내에서는 산화되어 있는 각종 효소를 환원시킴으로써 그
효소들의 활동을 원활하게 재생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작용으로 첫째, 비타민 C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킵니다. 비타민 C는
바이러스의 핵산에 직접 작용하여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감기뿐
아니라 구내염, 헤르페스, 간염 등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비타민 C는 생체의 방어기능을 강화합니다.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병원균이 체내에 들어오면 그것을 막아내기 위하여 백혈구와
마이크로파아지라는 식균세포가 활동을 강화하는데 비타민 C는 이것을 도와서
활동을 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체의 자연 치유력이 증가됩니다. 그
때문에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고 기타 암과 같은 질병의 발생을 막아주는
것이지요.
셋째, 비타민 C는 콜라겐의 합성을 활발하게 만듭니다. 우리 인체에 있는
단백질의 3분의 1이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며, 이는 세포와 세포를 단단히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콜라겐이 많이 생성되면 바이러스 및
병원균의 세포간 이동이 방해를 받기 때문에 이들에 감염되어도 콜라겐이
방해를 하기 때문에 활동을 못하게 됩니다.
넷째, 비타민 C는 인터페른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인터페론은 바이러스의
증식을 저지할 뿐만 아니라 암을 일으키는 종양 세포에 대해서도 저지작용이
있는데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이러한 인터페론이 생기는 것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효과 외에 요즈음은 노벨상을 받은 폴링 박사에 의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비타민 C의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작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가운데는 아질산과 2급아민이라는 것이 들어 있는데 이 물질들은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으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비타민 C는 이
니트로소아민의 생성을 막고 발암성 물질을 약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생선이나 고기가 타게 되면 니트로소아민이 많이 생성되므로
그런 음식을 먹을 때에는 비타민 C를 특히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둘째,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어줍니다. 비타민 C는 콜레스테롤을
용해시키기도 하고 또 생성을 억제하며, 콜레스테롤이 생겼다 하더라도
동맥경화증에 관여하지 않는 성분으로 바꿔 우리 몸에 이롭게 만들어줍니다.
셋째,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줍니다. 현대병의 약 70%는 스트레스의
축적으로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몸은 추위나 더위 또는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이라는 장기에서 호르몬을 분비해
위기를 넘기도록 되어 있지만 워낙 스트레스가 많은 요즈음은 부신피질에서
웬만큼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으로 턱없이 부족하게 됩니다. 여기에 또 비타민
C가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히 하도록 만들어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로나 담배, 술 등으로 자신의 몸을 혹사하는 사람은
특별히 비타민 C의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비타민 C는 디스크에 효과가 있습니다.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가 둥글다고 해서 묘사된 것이고 정식 명칭은 추간판입니다. 추간판의
물렁뼈는 콜라겐이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잇고 비타민 C는 이 콜라겐
합성을 활발히 합니다. 그러므로 이 비타민 C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물렁뼈가 약해져서 조그만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비뚤어져 디스크에 걸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타민 C를 충분히 공급하면 콜라겐이 원활하게 생성되어
물렁뼈가 튼튼해지고 디스크도 치료, 예방할 수 있게 되지요. 물론 다른
모든 뼈와 뼈를 연결하는 물렁뼈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비타민 C가 모자라면
다른 뼈들도 약해집니다. 이밖에도 비타민 C에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막으며, 간장의 해독력을 증진시키고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 것을 억제해 주기 때문에 피부를 희게 하는 등의 작용이
있습니다.
하루 권장량은 약 500mg이고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고추잎, 피조개, 쑥, 시금치, 무청, 무, 딸기, 귤, 연근, 쑥갓, 부추, 냉이,
소간, 자두, 오이, 아욱, 비름, 김, 근대, 마늘종, 호박, 당근 등입니다.
(참고로 귤 하나에 들어 있는 비타민 C의 양은 약 25~50mg입니다. )


@[ (4) 비타민 E군 @]

비타민 E를 흔히들 토코페롤이라 하며, 주로 임신과 관계되어 ‘불임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토코페롤을
사용함으로써 불임이나 습관성유산 증세가 있는 여성의 정상적인 분만을
가능하게 했던 ‘다산’의 효과가 요즈음은 상대적으로 그 역할이 축소된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구를 억제하는 보건정책을 쓰고
있고 우리 나라도 예외없이 그 추세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이전 세기의 사람들보다 오래 살게 되었고
전염병보다는 성인병을 두려워하고 성인병 중에서도 심장병, 뇌졸증,
동맥경화증 등을 가장 겁내게 되었는데 여기서 토코페롤은 또 다른 면에서
진가를 발휘하여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럼 성인병 예방에
희소식이 되고 있는 비타민 E의 효과를 알아볼까요?
첫째로는 혈액의 응고를 막아 뇌혈전을 예방합니다.
둘째, 폐의 세포기능을 강화해 숨이 차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증상을
막아줍니다.
셋째, 간장기능을 활성화해 해독기능을 증가시킵니다.
넷째,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막아 동맥경화증, 지방간, 혈전의 발생을
막습니다.
다섯째, 피부염, 불임증에 여전히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항암작용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여섯째, 근육의 순발력을 강화시켜 운동력을 강화하고 요통도 예방,
치료합니다.
일곱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여덟째,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여 근육이 아플 때, 근육 속에 축적된 젖산을
배출함으로써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아홉째, 뇌하수체, 부신피질, 난소 등의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하기 때문에
원인불명의 두통, 생리통, 갱년기 장애에 효과적입니다.
열째, 말초혈관을 확대시켜 주므로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동상과 같은 냉증,
치질 등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토코페롤 속에는 굉장히 많은 효과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에 얼마나 섭취를 하면 우리 몸에 이상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토코페롤의 발견 초기에는 하루에 50~100mg, 즉 100~200IU 정도가 권장
섭취량이었지만 아직까지 과잉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밝혀지지 않아서
최근에는 권장량보다는 많은 양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므로 토코페롤은 비타민 C와 함께 대량(1, 000IU) 섭취 건강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은 미정맥 곡물, 달걀, 식물성 기름, 밀가루, 채소류, 건과류 등의
음식을 통해 하루에 약 151IU 정도의 비타민 E를 섭취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비타민 E가 결핍된 사람은 드뭅니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예를 들어
혈액순환이 잘 안된다거나, 심장질환이 있다거나, 원인 모를 두통이 잦다거나
할 때에는 영양제의 형태로 비타민 E를 보강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5) 식욕촉진제 @]

식욕은 인간의 생명력을 지탱해 주는 하나의 유쾌한 감정이기 때문에
‘식욕이 없어져서 살맛까지 안 난다’라는 지경에 이르면 곤란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욕부진이 어떻게 하여 오는지 알아볼까요?
식욕이란 것은 미각, 취각, 시각 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생리적인
욕구입니다. 식욕을 느끼게 되는 것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의
자극에 의해서인데 최종적으로 대뇌에서 조절됩니다. 흔히 배가 고프면
식욕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공복감이 식욕과 일치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식욕이 공복감에 뒤따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바로 식욕부진이라는 상태입니다. 사실 식욕부진은 그 자체가 병은 아니고
신체의 다른 여러 가지 병에서 간접적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식욕부진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고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식욕부진의 원인이 되는 질병과 치료하는 약을 연결시켜 알아보면, 위염이
있을 때에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수용성 아즈렌’이 좋고, 이ㅜ운동
기능저하에는 위운동 촉진제이자 위액분비 증가제인 ‘염화 카프로튬’이
좋습니다. 구역질이 나면서 식욕이 없을 때에는 구토제인
메토클로프라미드도 위내용 배출을 촉진하여 식욕을 증가시키는데,
상품명으로 잘 알려진 것은 ‘멕소롱’이 있습니다. 요즘은 멕소롱을
복용했을 때 졸립거나 어지러운 부작용을 개선한 돔페리돈 제제인
‘멕시롱’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소화효소들은 위보다는 소장에서 소화작용을 돕는데
소화불량에 의한 식욕부진에 좋습니다. 과산성위염이나 궤양으로 인한
식욕부진에는 알칼리제가 좋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에는 ‘염산
사이프로헵타딘’이나 기타의 신졍안정제가 사용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있는 고질적인 식욕부진에는 남성 호르몬의 일종으로소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주는 ‘단백동화호르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먼저 식욕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간격으로 식사하는
습관과 즐겁게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6) 빈혈치료제 @]

빈혈증세가 있으면 일단 우리 몸의 영양소 중에서 철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임은 다 알고 계시죠?
빈혈이 되면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없어지는데 빈혈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아래쪽 눈까풀을 뒤집어 색깔리 선명한가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철분결핍이라는 진단을 받고 빈혈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핏속의 결핍분만
채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철분결핍 상태도 함께 해소해야 하는데 몸에
여분의 저장 철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기 위해서는 약6개월 정도 철분제를
계속 복용해야 합니다. 철분은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철분은 우리 몸에서 세포와 세포가 튼튼하게 결합되어 있도록
작용하고, 면역계를 유지시켜 몸에 면역계를 띠게 하며, 여러 신경전달
물질을 생산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철분이 부족하면 신생아나
청소년, 임산부에게 잘 나타나는 빈혈증은 물론이고 주의력이 산만해진다든지
민첩성이 감소하고 근육이 허약해지거나 면역성이 약해 쉽게 감염이 되는
감염성이 증대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이라는 출혈현상과 임신과 출산을 통해
빈혈증상이 쉽게 나타나므로 평소 철분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철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유전적인 동맥경화증이나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할 가능성도 있으며 비타민 E를 파괴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여성이 섭취해야 할 철분 권장량을 하루에 18mg이고 임신부의 하루
권장량은 60mg입니다. 평소에 찰분부족의 기미가 보였던 사람이 임신을 했을
경우에는 음식을통한 철분보충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므로 임신한 날부터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들깻잎, 파래, 김, 대추, 어리굴젓,
돼지간, 소피, 소간, 침깨, 풋고추, 콩 등입니다.


@[ (7) 피로회복제 @]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머리가 깨질 것 같거나 속이 울렁거리며 온몸이
아픈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몸에 들어간 알코올은
알데히드라는 물질에 의해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데 이 분해효소를
움직이게 하는 데에 바로 비타민 B군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며 머리가 아프고 몸이 무거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대부분 이 알데히드에 의해서입니다. 비타민 B군이
알코올의 후유증을 해소하고 피로를 푸는 열쇠를 쥐고 잇다는 것과 함께 이
원리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코올의 분해뿐만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신진대사를 작동시키는 각종 효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물질의 구성
성분(보조효소 등)이 바로 비타민 B군이므로, 비타민 B군이 피로회복제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생리적인 피로에 관계되는 영양제나 음식물을 알아보기에 앞서
피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병리적인 피로와 심리적인 피로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내 몸의 질병과 심리적인 갈등은 무엇이며 자기가 처한 환경을 되도록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잘못된 것은 고쳐 나가는 등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피로를 사ㅎ이지 않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도 꼭 기억하십시오.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효모, 근대, 냉이, 참깨, 콩, 돼지고기,
돼지내장, 소내장, 마늘, 버섯, 김, 완두, 갓, 무청, 바지락, 돼지염통,
소위, 파래, 정미하지 않은 곡류, 어류, 유제품, 달걀 등이며 이러한
음식들을 고루고루 섭취하는 것이 피로회복을 위해서 좋습니다.


@[ (8) 마늘제품 @]

마늘, 듣기만 해도 너무나 친근한 우리 고유의 식품이지요. 우리 나라
사람의 고유냄새라고 할 만큼 우리는 매일 마늘을 먹습니다. 그러나 사실
마늘이 우리 몸속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그러면 이번엔 마늘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첫째, 마늘은 심장병의 위험성은 증가시키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마늘은 지방산, 콜레스테롤, 지방, 인지질의 생합성을 방해하는 함황물질이
들어 있어 이 물질이 동맥경화증과 심장혈관 질병을 방지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항샹효과를 갖고 있어 마늘을 빻아서 상처에 붙이거나 무좀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 생활 요법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다른
항생제보다 싸고 안전하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항암효과입니다. 마늘이 피부암의 전단계에서 상태를 정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항암물질
연구에 마늘을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넷째, 정력을 증강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 동양의 불승은
마늘을 먹지 않는데 그 이유가 바로 마늘이 정력을 증강시키기 때문이라나요?
어쨌든 여러 동물실험에서 마늘은 확실히 근력과 심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파와 양파는 거의 모든 면에서 마늘과 유사한
작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파는 모든 음식을 조화롭게 만드는 특성이
있어서 매우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9) 무기질 보강제 @]

사람의 건강에 필요한 무기질에는 제일 먼저 뼈와 이를 구성하고 있는
칼슘이 있습니다. 그밖에도 마그네슘, 인산, 나트륨, 칼륨, 염소, 유황 같은
성분이 있고 미량성분 중에는 철, 요드, 구리, 망간, 아연, 몰리브덴,
셀레늄, 크롬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질, 비타민은
모두 유기성분으로서 탄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무기질은 명칭 자체에서
탄소와 결합하지 않는 물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무기질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생화학 및 생리학적 대사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많습니다.
요즘은 무기질 중에서도 미량성분의 역할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데 미량 성분을 보강함으로써 암과 심장병 및 다른 퇴행성 질병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실험결과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럼 우리
몸에서 중요한 무기질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칼슘부터 알아볼까요?
1)칼슘
예로부터 뼈째 먹는 생선이나 우유 유제품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칼슘은 우리 몸의 뼈와 이의 중심적인 구성성분이라는 사실 말고도
신경의 전달과 안정, 근육수축, 심장박동, 혈액응고, 에너지 생산, 면역
기능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 칼슘이 부족하면
뼈와 이가 약해질 뿐 아니라 심작박동의 이상과 노망 그리고 근육경련 및
경기를 유발합니다. 즉, 인간의 수 많은 세포들의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각종 반응을 조정, 조절하는 매개체가 꼭 필요한데 칼슘은 가장 훌륭한
매개체로써 작용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폐경기의 여성은 여성 호르몬의 분비감소로 뼈에서 흡수되지 못한
칼슘이 바져나와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런 점에서 폐경기의
여성과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있는 임산부들의 칼슘솝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과다한 칼슘섭취는 핵산과 단백질 합성과 같은 반응에서
반드시 필요한 마그네슘의 작용을 억제해 마그네슘 결핍을 일으키고 신결석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므로 반드시 적절한 양만을 보강해야 합니다.
하루 권장 섭취량이 1000mg인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멸치,
우렁이, 문어, 참깨, 양미리, 뱅어포, 마른 미역, 어리굴젓, 파래 등입니다.
2)철분
철분은 몸속에 피를 만들어서 인체 구석구석에 산소를 공급하여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는 헤모글로빈이라는 성분의 원료가 됩니다. 또한 철분은
세포와 세포가 튼튼하게 결합되어 있도록 작용하고 면역계를 유지시켜 몸에
면역성을 가지게 하며 여러 신경젼달물질을 생산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철분이 부적하면 신생아나 청소년, 임산부에게 잘 나타나는
빈혈증은 물론이고 주의력이 산만햐진다든지 민첩성이 감소하고 근육이
허약해지거나 면역성이 약해 쉽게 감염되는 감염성 증대까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철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유전적인 동맥경화증이나
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할 가능성도 있으며 비타민 E를 파괴하는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너무 많지 않은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여성은 잠재성 빈혈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는 어지럽거나 두통이 쉽게 오며, 구역질을 비롯한 소화관 이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생리불순과 같은 생식기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일반 여성이 섭취해야 할 철분 권장량은 하루에 18mg이고 임신부의 하루
권장량은 60mg입니다.
평소에 철분부족의 기미가 보이던 사람이 임신을 했을 경우에는 음식을
통한 철분보충으로는 불충분하므로 임신한 날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는 들깻잎, 파래, 김, 대추, 어리굴젓,
조갯살, 돼지간, 소피, 소간, 참깨, 풋고추, 콩 등입니다. 음식으로 철분
보충이 부족할 때에는 철분이 함유된 조혈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셀레늄
인간의 노화를 방지하고 암을 예방한다고 각광을 받기 시작한 물질 중에서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그리고 다음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셀레늄입니다. 셀레늄은 우리 몸에서 아주 적은 양만이 필요한 필수 미량
무기질인데, 한때는 셀레늄을 발암물질이라고 위험하게 여기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셀레늄이 인체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어
섭취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셀레늄의 작용을 살펴보면 관상동맥질병, 뇌혈관질병, 말초혈관질병, 임,
퇴행성질병, 간경변, 만성폐기종 등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화방지, 만성질환 억제 이외에도 셀레늄은 정자의 생성과
정자운동에도 영향을 주어 남성의 정력과 기능을 증대시킨다는 보고도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셀레늄은 여러 가지 독성이 잇을 수 있으므로 과잉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특별식품을 통해 섭ㅍ\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버섯, 양배추, 셀러리,
오이, 양파, 당근, 양조용 효모, 곡류, 생선, 동물의 내장 등이 있습니다.
또 셀레늄은 비타민 E와 함께 섭취하면 서로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도
알아두기 바랍니다.
4)아연
우리 몸에서 아연은 100여 개 이상의 효소를 활성화하는 데 관여하고
있으며 특히 생물학적 소질을 결정하는 요인인 핵산, 즉 DNA와 RNA 생성에
관련된 효소의 활성화에 없어서는 안될 무기질입니다. 또 아연은 세포막의
구조와 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그리고 노화지연, 면역성 증진, 암
예방의 효과를 갖고 있고 남성의 정력강화와 불임치료, 전립선 이상 예방,
소염 작용을 통한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와 여드름 및 탈모증의 치료와
예방에 효능을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아연이 결핍되면 성장저조, 식욕부진, 정신적 혼수, 상처치유
지연, 감각의 이상, 피부 변색 및 감염성 증대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섭취했을 때에는 구토, 구역질,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아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로는
해산물과 육류 그리고 콩 등이 있으며 일반적인 식품들에 널리 포함되어
있습니다.

@[ 10. 가정상비약 @]

집집마다 위급할 때 쓸 수 있도록 비상 약품 한두 가지쯤 비치해 놓지
않은 집이 없겠지요, 아이가 밖에서 뛰어놀다가 무릎을 다쳐오기도 하고,
급하게 먹은 식사에 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가족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평상시부터 상비약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가정 상비약에서는 상비약의 종류와 사용시 주의할 점, 약과 음식의 관계,
효과적인 약 복용봅 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1)상비약의 종류 @]

아이들은 낮에는 잘 놀다가 밤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변하고, 몸안의
면역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기침이나 콧물 같은 호흡기 질환이나 체온이
높아지고 통증이 커지는 염증성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신체 생리상 혈액순환이나 기타 모든 기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낮에 비해
피로가 쌓이는 밤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으며, 병원균이 낮에 침략하더라도
그 증우와 증상은 밤에 발생하기 쉽습니다.
몸안의 면역게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우리 몸에 침입한 세균이나 독물질과
싸워서 아들의 독성을 없애는 과정이 활성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고름이 만들어지고, 발열성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밤에
열이 발생하고 통증이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이러한 경향은 어른에게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노인들은 야간에 대비하여
집집마다 구급함을 설치하고 상비약을 비치해두면 갑작스런 질병 발생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상비약의 종류를 살펴보면
1) 발열시 해열진통제
2) 통증이 일어났을 때의 진통제
3) 복통이 일어났을 때의 진통진정제
4) 구토증이 일어났을 때의 제토제
5) 설사가 일어났을 때의 지사제
6) 변비가 심한 경우의 완하제
7) 감기가 들었을 때의 감기약
8) 소화가 안 될 때의 소화효소제
9) 속이 쓰릴 때의 제산제
10) 어깨결림이 심할 때의 근이완제
11) 출혈이 있을 때의 지혈제
12) 어지러울 때 진정시키는 안정제
13) 잠들지 못할 경우의 수면제
14) 협심증이나 흉통, 동계(가슴이 두근거림)에 쓰는 강심제
15) 구내염에 대한 도포제
16) 근육통 등 통증에 쓰는 파스제
17) 피부 가려움증에 쓰는 연고제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외상이나 화상등에 대비하여 소독약, 반창고,
탈지면, 바셀린, 붕대 등을 준비하고 여름철에는 살충제 등을 보충 해두면
안심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의료보조기구로서 체온계, 핀셋, 가위 등을 갖춰놓아야 하고 각종
비타민이 포함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도 상비약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 (2) 상비약 사용시 주의할 점 @]

의약품을 오용하거나 남용하지 않고 상비약을 부작용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설명서를 잘 읽어야 합니다. 외제의약품은 구입한 약국의
약사에게 도움을 받아 효과와 사용법 등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설명서 중에서 빨간 색 글씨의 부작용에 관한 내용은 반드시 읽어보고 각자
해당되는 사항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설명서를 읽으면서 체크해야
할 사항은 그 약의 적용범위에 대한 적응증, 약의 종류와 나이에 따른 적정
사용량, 최고의 효과를 보기 위한 사용간격, 복용할 때의 사용규정,
유효기간과 보관방법 등입니다.
둘째, 일단 준비한 상비약은 구급약통에 넣고 반드시 자물쇠로 잠궈두어야
합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3~6세의 유치원 아이들에게는 소꿉놀이의 소재로 인기품목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두 가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가장
괴로움이 큰 증상의 약부터 사용합니다. 그 증상이 치료되고 나서 또 하나의
증상에 대한 약을 쓰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입니다. 상비약뿐만 아니라 모든
약은 한꺼번에 또 중복하여 종류가 다른 두 가지 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넷째, 용도가 상반되는 약은 동시에 복용하지 않습니다. 용도가 서로
상반되는 약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쉽지 않는 두 가지 증상이 있을 때에도
역시 괴로운 증상부터 먼저 해결할 수 있도록 약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섯째,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아까워하기 말고 버려야 합니다. 아무리
절약 정신도 좋지만 상한 음식을 버리지 않고 먹은 뒤 탈이 나서 몸도 축나고
경제적으로도 손해를 보게 된다면 절약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낭비가
아니겠습니까? 유효기간이 지난 약도 마찬가지이므로 독성이나 부작용을
생각하여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현명합니다.


@[ (3) 유효기간이 지난 상비약 @]

아깝다고 뭐든지 챙겨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남은 음식이나
유효기간이 지난 약일 경우 특히 그렇지요. 약은 오래 되면 상하지는 않지만
효력이 떨어지는 것과 변질되어 예기치 않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이
있습니다. 오래 되어 변질된 테트라사이클린으로 파코니증후군이라는 희귀한
병이 발생한 경우도 있는데 하여튼 이러한 구분은 약사와 전문의만이 할 수
있으므로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무조건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현명한
처사입니다. 더욱 좋은 방법은 유효기간이 다가온 약이나 눈으로 보아
변질이 명백한 경우에는 일찌감치 교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약을 구입하면서 구입일자를
빨간 펜으로 커다랗게 써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 (4) 약과 음식 @]

사람은 활동을 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체내에서 분해되어 화학물질로 변하고 그 상태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미리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게
되면, 그 약도 음식물과 같은 경로를 밟아 흡수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약과
음식이 서로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약과 음식 중 특별한 관계에 있는 몇몇 종류는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이나 기호품으로는 술, 담배, 커피
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1)약과 술
먼저 약과 술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체내 대사기능에는 약물을
무효화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는데 알코올은 이러한 체내의 모든 대사
기능을 저해하는 작용이 있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약을 먹게 되면 약의
효과가 강해지게 됩니다.
특히 알코올에 의해 그 효과가 강해지는 약에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수면제인 ‘디아제팜’, 정신안정제인
‘메프로바메이트’, 혈당강하제인 ‘톨부타마이드’, 간질치료제인
‘페니토인’, 마취제인 ‘포수클로랄’ 등이 있으며 기타 항히스타민,
혈압강하제, 현기증치료제, 혈관수축제, 혈관확장제, 항생제 등오
포함됩니다.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술과 수면제를 함께 복용했다가는 아주
영원히 잠들어버리는 경우가 이러한 이유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알코올의 영향과는 반대로 만성 알코올 중독자는 약효가
없어지게 되는데 많은 양의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은 약의 효과가 잘 나지
않거나 마취가 되지 않는 증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술을 많이 마셔
대사기능이 증가하면 이 대사기능이 약의 효과도 빨리 무효화시켜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약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신경안정제,
결핵약인 ‘아이나’, 혈액 응고 방지제인 ‘쿠마린’, 전간치료제인
‘페니토인’입니다.
반대로 약이 술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는데 세펨제 항생제 중
주사약의 일부는 체내에 들어가서 알코올의 대사를 억제시켜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토하는 취기현상을
강하게 합니다.
또한 ‘시안아마이드’라고 하는 약은 알코올을 혈액중에 축적시키는
작용을 하고, ‘알코올스톱’, ‘알코올방’이라는 술 끊는 약을 복용한 뒤
술을 마셔도 이와 유사한 작용을 일으켜 위험하게 됩니다. 이상과 같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고 약을 먹어서도 안되고, 약을 먹고 술을
마셔서도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약과 담배
다음으로 약과 담배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약을 복용했을 때 약의 효력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약을 준 의사나
약사의 책임이 아니라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의 책임입니다. 담배는 우리
몸에서 전형적인 독물이 되는데 이는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친의 독성을
해소하기 위해 간장에서 대사가 증가하기 때문에 약을 복용했을 때에도
대사가 빨리 진행되어 약효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과 ‘안티피린’, 부정맥치료제인
‘프로프라놀’, 천식치료제인 ‘오필린’, 항우울제인 ‘이미프라민’
혈액응고 방지제인 ‘와파린’ 등의 약은 끽연으로 인해 효력이 감소하는
종류입니다.
젊은 여성들의 흡연은 간장의 대사로 여성 호르몬이 적어져서 불임의
원인이 되는 수도 있으므로 앞으로 임신할 계획이 있는 여성이라면 흡연을
자제해야 합니다.
3)약과 커피
다음으로 약과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나
코코아, 그리고 심지어 콜라 속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이유에서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각성효과가 있는 복합진통제인 ‘게보린’, ‘펜잘’, ‘암씨롱’,
‘진알지’ 등의 약과 함께 마신다면 카페인 과량 섭취로 갑자기 가슴이
뛰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드링크류인 ‘박카스’, ‘원비’, ‘구론산’ 등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어
이 드링크를 마시고 커피를 함께 마시면 역시 카페인 과잉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약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는 그 속에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지 또
그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4)약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음식
약과 특별한 관계에 잇는 음식으로는 먼저 차를 들 수 있습니다.
홍차나 떫은 맛을 내는 차 속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탄닌은 철분과 결합하면 철분의 성격을 변화시킵니다.
그러므로 빈혈 등으로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적어도 한 시간이 지난
후에 이러한 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중에 안 종류인 테트라사이클린을 우유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없어지게 됩니다.
청어나 바나나, 맥주, 치즈, 누에콩, 와인, 간, 효모제품 등과 같이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물은 고혈압 치료제인 파르길린의
작용을 억제해 고혈압이나 뇌졸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당뇨치료제로서 혈당강하제를 열심히 사용하면서 단 것을 먹으면 그
작용이 상쇄되고, 고혈압 치료를 위해 이뇨혈압강하제를 복용한 후 짠
음식을 먹으면 염분을 체외로 배설하는 약의 효과가 없어지게 됩니다.
또한 간질환자가 항전간제인 ‘페니토인’을 복용하고 있을 때 조미료
성분인 글루타민산 나트륨을 섭취하면 급격한 흡수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시금치 같은 푸른잎 야채는 지혈작용이 있는 비타민 K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항응고제인 ‘와르피린’의 효과를 약화시킵니다.
결핵치료제인 ‘아이나’를 복용하고 있을 때 치즈나 정어리를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오한, 두통,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치즈 속에 들어 있는 ‘티라민’이나 생선 속에 있는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아이나에 의해서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천식치료제인 ‘테오필린’을 복용하고 있을 때 석탄으로 구운 고기를
먹으면 약효가 떨러지고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사용되는 ‘티록신’이나
‘리오티로닌’은 화학적으로 ‘요드’를 함유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양배추와 같이 ‘치오옥사졸라딘’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 야채를 함께
먹으면 요드의 흡수가 방해를 받습니다.
항생제 암피실린, 클록사실린, 에리스로마이신 등은 산성에 불안정하기
때문에 오렌지 쥬스 등과 같은 산성음료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5) 효과적인 약 복용법 @]

1)복용시간과 복용량을 엄수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아픈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이 정기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치료에 차질이 생기는 현상을 약고픔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약을 정해진 시간에 꼬박꼬박 사용하지 않으면 약고픔으로 인해 혈액 속의
병과 싸울 수 있는 약물의 효능이 떨어져서 죽어가던 병원균이나 독물이 다시
극성을 부리게 됩니다. 현대는 고도로 발달한 첨단과학의 시대이므로 우리가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방어력을 활성화해서 빨리 병원균을 이기고 원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소간 의약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러나 의약품을 마음 내키는 대로 적당히 사용해서는 안되고 정해진 시간과
복용량을 꼭 지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약을 먹을 때에는 물을 한잔 가득히 마셔야 합니다.
약을 먹을 때에는 반드시 물로 복용해야 하는데 이때 물을 마시는 것은
단순히 약을 삼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복용한 약이 원래 목적한
치료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목적하는 부위에ㅐ 잘 도착하도록 해야 하고,
또 잘 녹아서 혈액 속으로 빨리 흡수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흡수된 약은 원형 그대로가 아니라 화학반응을 통해서 치료에 꼭 필요한
형태로 변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도 물은 중요한 파트너가 되는
것입니다. 물을 조금 마시면 녹기도 어렵지만 약 분자가 두 개, 세 개, 그
이상씩 뭉쳐 있기 때문에 흡수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한잔 가득
물을 마시는 것이 뱃속에 들어간 약이 잘 녹고 충분히 흡수되도록 한 ㄴ
비결인 것입니다.
또 약이 체내에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필요한 화학반응이나 대사반응이
일어나야 하는데 그 과정에도 반드시 물이 관여한다는 것입니다. 약을
내복하는 형태로 투여하는 경우에는 그 효능이 약 30% 정도로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정해진 대로 물을 많이 보충해야 소화관에서 확실히 녹고 흡수도
빨리 될 수 있어 약효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것이 좋고 같은 약이라도 규정량을
한번에 다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식사시간과 약 복용시간의 간격은 보통 30분이 적당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사 간격이 대략 5~6시간으로 일정한데 그 시간
간격은 약물이 우리 몸안에 들어가서 효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리고 약 복용시간으로 식후 30분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식사와 약 복용을 연과시켜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한다는 점과 함께 식사 후 30분 경에 소하액이 가장 많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게 약의 흡수라는 측면만을 생각한다면 식후 30분보다는 음식물이
없어 단백질과 약분자가 배설될 염려가 없는 공복상태가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혈중에 약의 농도를 생각하면 공복시에 약을 복용했을
경우에는 혈중 농도가 갑자기 높아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배설되어
필요한 농도 이하로 떨어져 버립니다. 반면에 식후 30분에 복용을 하게 되면
흡수욜은 떨어져도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6시간 동안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흡수에 좀 불리하더라도 소화액이 가장 많이 분비되고 또한 약이
통과하는 부위 즉 위장이나 소장이 손상되지 않는 식후 30분이라는 규정이
공복시 약복용보다 더욱 유리한 것입니다. 한편 소화관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 한방과립제나 위액을 제거하기 위해 복용하는 제산제와 같은 약은
공복시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 후기 @]

믿달로서 언니가 없던 나는 여성의 생리현상에 대해서 어지간히 자랄
때까지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 때인가 어느날 우리 학교 강당에는 6학년 여학생 전원이
소집되었습니다. 그 때 한 여선생님께서 강단에 올라오셔서는 칠판에다가 큰
글씨로 ‘월경’이라고 쓰셨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를 잡고 하시는 말씀이
월경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것이었어요.
월경이라는 말을 처음 들은 나는 계속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추리해
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손을 든
여학생이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들은 서로 그 말이 무엇을 뜻할까
추측하면서 소곤대고 있을 뿐이었지요.
여선생님께서는 한5분을 기다리신 후 손을 든 학생의 숫자를 대강 눈으로
세어보시고는 월경의 의미도 가르쳐주시지 않은 채 모두 해산시켰습니다.
방과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계속 ‘월겨? 월경이 무엇이지?’하고 생각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답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니께
“엄마, 월경이 무슨 말이어요? 선생님께서 질문하셨는데, 모르겠어요.
”하고 여쭈어 보았더니, 어머니께서는 빙그레 웃으시기만 할 뿐 대답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나는 언니가 여럿 있는 친구를 통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는데, 그것이 내가 여성으로서 받은 첫 성교육이었던 셈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성이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기본적인 상식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제도가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여성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말이지요.
원래 보건교육은 ‘건강에 관한 문제에 대해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여성
건강에 관한 보건교육은 여성이 여성의 건강을 둘러싸고 있는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아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까지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여성보건교육은 여성이 스스로의 건강문제에 대래
올바르게 이해하지도 못하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실례로 우리 나라 여성의 피임실천율과 낙태율을 비교해보면 잘알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매우 높아서 얼핏 생각하기에는 낙태
건수가 낮아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년 낙태건수가 150만 건에 달할
정도로 낙태율이 높습니다.
우리 나라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임신가능한 여성의 총수는 대략 500만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렇다면 3명 중 1명의 여성이 1년에 1번 낙태를
경험한다는 말입니다.
이 정도로 많은 여성이 낙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피임 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하게 됩니다.
많은 여성이 잘못된 방법으로 피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결국
여성보건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음 대부분 골방이나 술집에서 흥미위주의 싸구려
잡지책이나 음담패설을 통해 성교육(?)을 받고 있으며, 특히 여성이 자신의
생리현상에 대해 말하는 것을 경시하고 있어 여성이 올바른 성교육을 받기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 인구의 절반은 여자입니다. 그리고 여성은 남성과
똑같은 생산활동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2세를 낳아 기르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여성의 건강은 곧 사회전체의 건강이라고 할 수 있지요.
따라서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제 드러내놓고 말할 수
있어야 할 뿐아니라 남성도 여성 못지 않게 모성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 나라 여성의 건강은 발전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뒷골목 어두운
모퉁이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건강의 현실헤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까 하여 『여성과 약』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여성은 자시느이 건강과 향복을 스스로 찾고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자기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기자신이니까요
1995년 7월 15일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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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애의 몸사랑 이야기: 등 좋은 자료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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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름너머 2004. 10. 7. 19:10
구성애의 성교육 자료를 올립니다.

다운로드해서 함 읽어 보세요. [HWP화일입니다.]

p.s : 철자가 틀린 곳이 많으니 이해하시길...

구성애의성교육.doc

구성애의 성교육.hwp

posted by 구름너머 2004. 10. 7. 19:05

올바른 성지식

● G 지점이란?
1940년 새로운 출산 조절방법을 연구하고 있었던 독일의 산부인과 의사 에른 스트 그라펜베르그느 그의 연구대상 여성들을 통해 여성의 질 내에 성감을 일으키는 부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최근에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당시 그의 말은 남성과 여성에게 'G' 지점이 존재하는가에 관한 논쟁을 일으켰다. 남성과 여성의 몸 안에 숨겨진 부분이 있어서 그 곳을 자극하면 극도의 흥분과 오르가슴을 가져온다는 것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여성의 경우는 그 부분이 'G' 지점이라고 알려져 왔으며, 남상은 바로 전립선과 동일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전문가들은 'G' 지점은 일부 여성에게만 존재한다고 믿는다. 질 앞벽은 감도가 매우 높으며 자극받으면 오르가슴을 이르는 여성들이 있는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는 학자도 있다.
그런가 하면 'G' 지점에 관한 논쟁 자체가 완전히 넌센스이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불필요한 의혹만 야기할 뿐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러므로 'G' 지점이 극도의 쾌감을 가져다 주는지에 대한 문제의 해답은 스스로 찾아낼 수밖에 없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노력이 완전히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

● 남성의 'G' 지점
남성의 'G' 지점은 바로 전립선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여성의 'G' 지점과 같이 방광목 부분의 요도 근처에 위치해 있다.

● 여성의 'G' 지점
'G' 지점은 요도나 요관 근처에 있는 말단신경, 내분비선, 도관, 혈관들의 작은 덩어리라고 생각된다.

● 남성의 'G' 지점
자극하기 항문은 예민하고, 그 안에 뭔가를 집어넣는 데 익숙하지 않은 부분으로 자연스레 미끄러워지지 않는다.
상처가 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손톱은 반드시 잘 다듬어야 하며 손가락은 KY 젤리나 비슷한 종류의 물질로 충분히 미끌거리게 해주어야 한다.

● 여성의 'G' 지점
자극하기 자신의 손가락을 사용하여 질 안의 앞벽을 위쪽으로 눌러본다. 이와 동시에 다른 손으로 복부 바깥쪽을 눌러도 좋다.



● 피임법

피임의 의미
피임이란 일종의 수태 조절을 위한 수단으로서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지 않도록, 혹은 수정 란이 자궁 안에 착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인위적으로 임신이 되지 않게 하는 예방 조치를 말한다.
피임에는 자연 피임법과 기구를 이용하는 방법, 약물을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영구 피임법 등이 있다. 이상적인 피임법이라면 간단한 방법으로 확실하게 피임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 어야 할 것이다.
많은 피임방법들이 개발되어 있으나 아직도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는 실정이다. 청소년에 대한 피임 교육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론이 공존하고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을 위한 피임 교육은 마땅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된다.
물론 우려하는 입장에서는 혼전 성행위를 허용하고 문란한 성행위를 더욱 조장하는 결과가 아니냐 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청소년들의 성행위가 증가하고 원하지 않는 임신율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이러한 피임 교육이 오히려 남녀 관계에 대한 책임의식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피임의 역사
의학이 현대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도 '임신을 피할 수 없을까?' 하는 것은 많은 사람 들의 관심사였다. 그 증거로 피임에 대한 민간 요법과 미신 등이 세계 각국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악어 똥과 꿀로 만든 질 연고를 사용했으며, 6세기 즈음에 그리스에서는 피임을 위해 노새의 자궁이나 정소, 발굽 등을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심지어 고대 그리 스와 로마에서는 원하지 않는 아기가 태어났을 경우 아기를 죽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 었다고 한다.
콘돔과 같이 정충들의 통로를 차단하는 방법을 약 400년 전부터 사용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피임방법은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없었다.
20세기 전반기에 여러 가지 피임법이 사회적으로 호응을 얻었고 1950년대에는 먹는 피임약이 최초로 제조되었다. 그 이후 자궁내 장치에 의한 피임 방법이 새로운 형태로 도입되어 먹는 피임법과 함께 일반적인 피임법으로 통용되었다. 피임법이 계속 개발된다고 해서 무절제한 성행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피임에 대한 지식과 책임 의식이 전제된 성행위로 사랑하는 남녀 모두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예방하고자 함이다.

여성의 피임법
월경 주기 이용법 (오기노식 피임법)

이 피임법의 원리는 난자가 월경 주기 중에서 어떤 일정한 기간에 하나만 배출되며 배출된 후의 난자의 수명이 24시간이기에 이 제한된 시간 안에 수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다음 배란 이 있을 때까지는 수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월경주기 이용법은 이러한 수정의 가능시기를 사전에 계산한 다음 안전을 기하기 위해서 이 시기의 전후 며칠씩 여유를 두어 성교를 조절함으로서 임신 시기를 조절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임신이 가능한 기간은 다음과 같다.
다음 월경이 시작되는 전날부터 거꾸로 세어서 12-16일 사이에 배란이 되는데 정자가 자궁 안에서 생존할 수 있는 3일간을 더하여 거꾸로 세어 12-19일 사이의 8일간이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는 성관계를 피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피임을 해야 한다. 이 방법은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여성 의 월경주기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꾸준하게 관찰하여 정확한 주기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월경주기가 안정되어 있지 않은 여성에게는 이 방법을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기초 체온 이용법
월경주기 이용법의 일종이며 매일 아침 체온을 조사해서 저온에서 고온으로 옮아가는 전후 7일간을 피하는 방법이다.
기호 체온이란 정상 상태에서 하루 중 가장 안정된 때의 체온을 말하며 아침 눈뜬 직후에 체온계를 혀 밑에 밀어 넣고 입을 다물고 누운 채로 체온을 잼으로써 얻을 수 있다.
기초 체온을 매일 재어서 그것을 표에 기입하여 하나의 곡선으로 표시하면 저온기에서 고온기로 이행하는 시기에 한층 더 저온으로 내려가는 시기가 하루 이틀 있는데 이 시기가 배란 기이다. 월경에서 배란이 있기까지는 비교적 체온이 낮고 배란이 있는 때부터 다음 월경이 있기까지의 기간은 비교적 체온이 높다.
낮을 때와 높을 때의 체온의 차이는 섭씨 약 4부 내지 5부 정도이므로 보통의 체온계로는 판별하기 어렵고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특수한 체온계를 이 용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월경주기를 계산하는 방법보다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매일 매일 자신의 체온 을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며 감기나 다른 질병에 걸렸을 경우 기초 체온의 변화를 알아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점액 관찰법
이 방법도 임신 가능한 시기를 피한다는 원리는 같다. 여성이 자신의 자궁 경부에서 분비되 는 점액의 특징을 관찰하여 임신이 가능한 시기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정상적인 여성의 자궁 경부에서는 항상 점액이 분비되고 있는데 이 점액은 월경 직후에는 탁해지고 끈끈한 느낌을 주다가 배란이 가까워짐에 따라 점액의 분비량이 중가하고 점점 맑 고 깨끗해지며 축축하고 미끈미끈한 성질을 띠게 된다.
배란기에는 점액의 양이 최대로 많아지게 되는데 이때 나오는 점액을 수정 점액이라고 부른다. 이 때부터는 최고 4일간이 가임기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침 저녁으로 소변을 보기 전에 자신의 점액을 검사해야 한 다.
그러나 점액의 특징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데에는 경험이 필요하다. 점액 관찰법은 월경 주기법이나 기초 체온 이용법을 함께 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패서리 사용법(다이어 프렘)

패서리란 여성의 질 안에 삽입하는 기구로 자궁 경부에 덮어 씌워서 정자가 자궁 내로 들어 가는 것을 막는 기구이다.
이 기구는 둥근 고무막에 유연성이 있는 금속으로 된 테두리가 있는 형태로 고무막은 자궁 경부를 덮고 금속 테두리는 고무막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패서리의 표면에 피임용 젤을 바르고 (피임용 젤은 정자를 죽이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질구가 열리는 자세에서 질벽에 밀착시켜 삽입하여 자궁 경부를 완전히 덮도록 장치한다.
이로써 질강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지게 되며 자궁 경관 입구를 포함함 질의 전벽이 고 무막으로 덮여 씌워져 정자가 자궁 경관내로 들어가지 못한다. 성행위 이후 6-7시간 동안은 정자의 생존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대로 두었다가 빼낸다.
이 기구는 소독이 필요 없으며 다음날 빼낸 뒤 물에 씻어서 말린 후에 보관하면 된다.
이 방법은 피임 효과가 비교적 크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며 여성이 주체성을 갖고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이다.

자궁내 장치 이용법 (루프 피임법)
이 방법은 자궁 내에 기구를 삽입해서 정자와 난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거나 설혹 만나서 수정이 되었다 하더라도 자궁 벽에 착상을 막는 방법이다.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주로 사용되는데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은 자궁이 작고 견고하지 않아서 자궁을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 장치는 주로 T자나 S자 모양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산부인과의 전문의가 삽입기를 사용하여 삽입해 주고 2년에서 3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삽입 후에는 기구가 제자리에 있는지와 유해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처음 1, 3, 6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하며 1년이 지나 면 1년마다 검진을 받도록 한다.
루프를 넣는 시기는 월경이 시작된 지 5일째, 자궁 입구가 약간 열릴 때나 유산 또는 분만 후 2-3일 안에 넣어도 된다.
이 방법은 한 번 장착하면 유지되는 기간동안은 번거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으나 자궁내막의 염증이나 허리의 통증,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이물감, 월경 기간 연장 등이 부작용이 있다.
이러한 부작용들이 시술 후 3개월 동안 회복되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 남성의 피임법
질외 사정법
이 방법은 인류가 알고 있는 가장 오래된 피임법이라 할 수 있다. 성관계 도중 사정하기 전 에 음경을 질에서 꺼내 여성의 질 밖에서 사정하는 것으로 실행도 어렵고 실패하기 쉬우며 남성의 절제와 인내가 필요하다.
또한 약간의 정액이라도 여성의 외부 생식기에 묻게 되면 정자가 질 내로 들어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콘돔 사용법
아주 얇은 주머니를 남자의 음경에 씌워 정자가 질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법이다.
천연 고무 제품인 라덱스로 만든 주머니로 사용이 간편하고 피임의 성공 효과도 높다. 콘돔은 남 성이 피임을 위해 사용하는 유일한 기구로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사용 후에는 휴지 에 싸서 휴지통에 버리고 1회 성관계 때마다 새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콘돔은 성관계를 갖기 전 남성의 음경이 발기되면서부터 사용해야 하며 콘돔을 다룰 때는 손톱 등에 긁혀 터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고무 주머니의 안쪽으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튼 후에 음경에 씌우도록 한다.
사정이 끝나면 음경이 작아지므로 콘돔이 헐거워져서 잘 빠지기 쉽고 따라서 정액이 여성의 질 안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사정한 후에는 빨리 빼내도록 한다.
콘돔의 사용은 약 90%의 피임효과를 볼 수 있는 매우 믿을만한 피임법이고 또한 여러 가지 성병의 확산을 예방할 수 있어 널리 권장되고 있다.
● 정관 절제 수술
남성의 영구적 피임법으로서 정자의 수송로인 정관을 차단해 정자의 배출을 막는 것이다.
음낭에 국소 마취를 취하고 중간 부분을 1cm 정도 찢은 다음 정소에서 정낭으로 연결되는 통로인 좌우 정관을 찾아서 두 군데를 묶고 그 중간을 잘라내어 정소에서 생산된 정자의 통과를 영원히 막는 방법이다. 남성의 성기는 몸밖으로 나와 있어서 여성보다 수술하기가 간단하고 쉬워 약 10분 정도면 가능하다.
흔히 수술 후의 부작용으로 성기능이 없어진다거나 정력이 약해진다 하여 수술을 피하려는 남성이 많으나 성욕이나 성기능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정관 을 이어주는 복원 수술이 가능하다. 여성이 하는 난관 수술보다는 훨씬 부작용이 덜 하므로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담당하는 여 성의 현실을 감안하여 최소한 영구 피임법에서는 남성이 정관 절제 수술을 하는 것이 부부 의 건강상 바람직하다.
※ 마스터베이션

자위행위란?
자위 행위는 자신의 손으로 성기를 만지거나 문질러서 쾌감을 느끼는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성장하는 남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성적 충동을 느끼며 신경에너지가 고조되어 성기는 저절로 발기하게 된다. 남자의 경우 유정이나 몽정에 의해 성 충동이 다소 발산되기는 하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정자는 특히 첫 몽정 경험 이후 3-4년 뒤에 최고도로 생산되기 때문에 자연히 사정을 필요로 하는데, 당연히 미혼인 청소년들은 이 성적 충동을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몰라 고민하고 괴로워한다. 이때 처리 방법의 하나로 자기의 손으로 음경에 자극을 주어 사정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다.

사춘기 시절의 자위 행위는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사정 경험은 성적 쾌감에 있어서 더 크고,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월경과는 달리 남자의 사정은 이를 통해 성적인 쾌감을 느끼기 때문에 남녀의 성심리에도 큰 차이가 있고, 남성의 이러한 성적 특징 때문에 여자보다 훨씬 자위행위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실제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어떤 조사에 의하면 자위 행위 경험이 있는 사람이 남학생은 70-80%, 여학생은 23.0%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3배나 많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성적 쾌감을 주는 자위행위를 남몰래 하게 됨으로써 불안감이나 죄악감을 갖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당수의 청소년이 자위 행위에 대해 여러가지 궁금증이나 고민거리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놓은가 나쁜가' '자위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자위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혹은 키가 자라지 않는가' '자위는 1주일에 몇 번 하는 것이 적당한가' '자주하면 일찍 죽지는 않는지' '자위를 하면 성기가 작아진다는데 사실인가' '자위를 하면 아기 씨가 빠져나가 결혼 후에 아기를 낳기가 힘들어진다는데' 등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자위가 피로를 가져와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지만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성교의 경우 남성은 200m를 뛰는 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자위는 50m를 빨리 걷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위의 허용적인 견해에서처럼 자위는 우리 몸의 신진 대사에 도움이 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은 채 자신의 성충동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청소년기의 자위행위는 결혼 후의 생활에 지장을 거의 주지 않는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걱정거리나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다만 심심풀이로 자극을 원한다든지 망상에 빠져 자위에 탐닉하는 것이 문제이지 자위행위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위는 남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사춘기 이후에 시작하여 결혼하면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자제하기 위해서는 성적 자극을 주는 책이나 그림을 밤중이나 특히 잠자리에서 보지 않도록 하고, 성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잠자리에 들면 곧 자고 잠을 깨면 곧바로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한 성기와 팬티는 항상 깨끗이 하도록 하고 성기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너무 빽빽한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무거운 이불보다는 가벼운 이불이 좋고 자기 전에는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성기를 상하게 할 정도의 자위는 절대 금물이다. 예컨대 자위행위 때 기물을 사용하거나 불결한 손으로 성기를 자극하는 경우는 외성기에 상처를 주는 등 신체상의 손상을 가져오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자위를 하면서 혹시 들키지 않을까 겁을 먹는 경우는 공포심 또는 건전치 못한 정신상태를 가져오게 된다. 과도한 자위는 삼가하는 것이 좋고 개인의 신체 조건에 알맞는 횟수로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자기 심신의 관리가 우선되어야 하겠다.

만약 긴장 해소나 만족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자위행위에 너무 의존한다면 정상적인 발달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자위행위의 범주를 벗어난 것이다. 뭔가 내재되어 있는 성격 결함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심한 자위행위에 빠질 경우에는 정신적 장애의 증상으로 봐야 하며 정신과의사와 같은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자위의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과 공동 생활을 하도록 하며 거기에서 즐거움을 맛보도록 하고 함께 등산이나 운동 같은 여가 활동을 계획적으로 하면 좋다. 자위행위로 인한 고민이 생겼을 때는 머뭇거리지 말고 부모나 교사에게 상담해 지도를 받도록 한다.



● 성반응주기
남성의 경험
남성이 경우 자극을 받은 지 몇분만 지나면 흥분이 극격히 증가, 고원기에 이르는데 자신이 원하면 이 상태에서 얼마든지 머물수 있다.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과 함께 흥분을 느껴 두 사람 모두 삽입을 원하게 될때까지 이 상태에서 얼마간 머물러야 한다. 30분씩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15분 정도 걸린다.
일단 질안에 삽입하고 나면 남성의 성적쾌감은 현저하게 증가하는데, 특히 스톤 운동을 하면 이전 단계로 되돌아 갈수 없는 상태가 되고 ,곧이어 오르감슴과 사정이라는 격녈한 쾌감의 순간에 이른다.
여성의 경험
초기의 성적 긴장은 서서히 증가한다.. 20~25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15분 정도가 보통이다.
전희에서 다양하게 자극해 주면 이 초기의 흥분기를 더빠르게 통과 할수 있다. 이시기가 지나면 여성이 쾌감은 질 안에 있는 음경의 피스톤 운동 횟수와 비례해서 단계적으로 증가하는데, 이째 계속해서 음핵을 직적 자극해 주면 여성은 이내 오르가슴으로 올라갈수 있다 .
오르가슴이 끝나면 서서히 그리고 점차적으로 평상시 상태로 돌아가는데, 30분까지 걸리는 경우도 흔하다. 이해소가 동안 감슴은 본래 크기로 돌아가며 부풀어 오랐던 음순도 다시 작아진다.

posted by 구름너머 2004. 9. 11. 10:02
한번 뽀뽀하는 데 천만원
한 남자가 옆집에 새로 이사온 여자를 훔쳐보는 게 취미였다. 여자는 항상 뒤뜰에서 일광욕
을 하곤 했는데, 아슬아슬한 수영복을 입었기 때문에 남자는 너무 아쉬워했다. 그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옆집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고릴라 같은 거구의 남자가 나왔다.


“실례합니다. 저는 옆집에 사는데요, 말씀드릴 것이 있어서….”
“뭐요?”

“부인께서 너무 예쁘시다는 말씀을 꼭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왔어요.”

“그래서?”

“저, 특히 부인의 가슴이 너무 예쁘시더라구요. 만약 그 가슴에 입맞출 수 있다면 천만원이
라도 아깝지 않을 텐데.”

남편은 인상이 찌그러지더니 남자의 멱살을 잡고 때리려고 했다. 그 여자(?)가 뒤에서 나오
더니 말리고는 남편을 데리고 들어가서 의논을 했다. 그리고 잠시 후 남편이 다시 나와서
말했다.


“좋아. 우리 마누라 가슴에 뽀뽀하는 데 천만원이야.”
그러자 여자가 윗옷을 벗고 브래지어도 벗었다. 남자는 애타게 보고 싶어했던 가슴을 보더
니 눈이 동그래지며 손으로 잡고 한참 동안 얼굴을 비벼댔다. 남편이 소리쳤다.


“빨리 뽀뽀나 하란 말야!”
“할 수 없어요.”

“뭐!? 왜 못해?”

남자가 대답했다. “천만원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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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름너머 2004. 9. 8. 10:10
섹스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 코 큰 남자의 페니스는 장대하다던데….
우리 고전에 보면 소금장수 얘기가 있다. 이 소금장수는 코의 크기가 얼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도 모자라 자투리로 입 가운데를 막고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 날, 소금장수는 한 마을로 소금지게를 지고 들어갔는데, 소금장수가 마을 어귀로 들어설 때 어느 과부의 눈빛이 유난히도 반짝였다.
그 과부는 소금을 사는 척하며 집안까지 유인하는데…. 한 참을 교접을 하며 운우지정의 쾌감을 맛보려던 과부의 실망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소금장수의 페니스는 그야말로 어린 아기의 그것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과부의 생각이 미쳤던 것이 소금장수의 코였다. 꿩 대신 닭이라던가. 과부는 얼른 자신의 욕정을 소금장수의 코에 밀착시켜 일을 끝마쳤다고 한다.
이것을 보더라도 코 큰 남자의 성기가 크다는 것은 한 낫 우스개 소리나 오랜 과부의 욕정일 따름이다.
코와 성기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는 것이다.

▶ 술을 마시고 성(性)관계를 가지면 발기가 잘되고 오래 지속된다는데….
약간의 술은 성적 자극제로 작용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발기력에 그리 좋지 않다.
알코올로 인한 발기신경에 장애는 술을 끊어도 회복이 안 되는 발기부전에 빠지게 된다.

▶ 나이가 들면 성생활을 자주하면 건강에 해롭다던데….
현대의학에서 노인의 발기부전은 일종의 질병으로 간주된다. 그만큼 노인에게도 성생활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노인들은 대부분 다른 질병이 있어 장애를 겪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면 발기력이 회복된다.
성(性)관계가 가능해지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사정을 참으면 참을수록 정력이 강해진다던데….
남성의 성(性)생리에서 보면 사정은 극치감을 주며 성(性)관계의 최고 지향점이 된다.
따라서 사정은 해야만 한다. 사정을 함으로써 남성호르몬의 생성과 분비가 원활하게 되면 성욕과 정액 생성도 돕게 된다.
반면에 사정을 하지 않으면 성적인 스트레스만 쌓이고 음경이나 정낭 전립선등 부속 기관의 출혈을 초래해 염증이나 동통을 일으킬 뿐이다.

▶ 성(性)관계시 5분 이내에 사정을 하면 조루증이라던데….
조루의 정의는 내리기 힘들다. 삽입전이나 삽입과 동시에 사정이 된다면 조루이겠지만, 실제로 남성의 75%가량은 2분 이내에 사정을 하기 때문에 조루라고 하기 힘들다.
결국 조루란 시간의 문제이기보다는 부부간의 문제로 상호 만족하지 못한다면 조루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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