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자'는 '보통 쓰는 한자(漢字) 보다 획을 더 많이 하여 모양과 구성이 전혀 다르게 된 한자'를 말합니다.
국어사전에서는 ...
갖은―자(―字)[명사] 한자에서, 흔히 쓰이는 글자보다 획이 더 많고 구성을 달리한 글자를 이르는 말. [‘ㅡ’에 대한 ‘壹’, ‘三’에 대한 ‘參’ 따위.]
▶ '갖은자'는 법령상 숫자 등을 쓸 때 위조나 변조를 막기 위해 같은 글자로서 획을 많이 하여 쓰는 글자입니다.
즉, 갖은자는 바로 공문서나 상거래에 있어서 금액이나 물건의 수량의 바뀜을 막기 위하여 쓰는 글자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一]에 한 획을 더하면 [二]가 되고 또한 [三]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하여 보통 쓰이는 숫자보다 획수가 많은 갖은자를 씁니다.
다음과 같이 ‘一, 二, 三, 四, 五, 十’을 ‘壹, 貳, 參, 肆, 伍, 拾’으로 원래의 한자보다 획을 많이 하여 쓰는 한자들을 말합니다.
▶ 壹(일) 하나 / [본뜻] 오로지, 모두[土 부수]
▶ 貳(이) 둘 / [본뜻] 두마음, 의심하다, 대신하다
▶ 參(삼) 셋 / [본뜻] 별이름 / (참) 참여하다, 헤아리다[사사로울 사 부수]
▶ 肆(사) 넷 / [본뜻] 방자하다, 펴다[聿(율) 부수]
▶ 伍(오) 다섯 / [본뜻] 대오, 대열, 조 [人 부수]
▶ 陸(륙) 여섯 / [본뜻] 뭍, 언덕, 무덤, 능가하다 [阜(부) 부수]
▶ 漆(칠) 일곱 / [본뜻] 옻, 칠하다[水 부수] /
▶ 柒(칠) 일곱[水 부수]
▶ 捌(팔) 여덟 / [본뜻] 깨뜨리다, / (별) 중재하다 [手 부수]
▶ 玖(구) 아홉 / [본뜻] 옥돌 [玉 부수]
▶ 拾(십) 열 / [본뜻] (습) 줍다 [手 부수] /
▶ 什(십) 열 / [본뜻] 열사람,/ (집) 세간,그릇 [人 부수]
한자 숫자에는 그냥 숫자와 갖은자가 있는데, 갖은자는 돈의 액수 등을 기록할 때 함부로 고치지 못하도록 획이 더 많고 구성을 달리한 한자를 말한다.
이 중 4, 6, 7, 8, 9, 100은 갖은자로 잘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