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사랑의 보일러교실' 회생 | |
[연합뉴스 2005-10-27 16:39] | |
'사랑의 보일러 교실'은 노동부로부터 `대한민국 보일러 명장'으로 공인받은 이영수(50)씨가 사재를 털어 40∼50대 실직 가장들에게 보일러 기술을 전수해온 일종의 보일러 학교. 이씨는 1999년 2월부터 성동구청의 임대료 지원을 받아 이 교실을 운영하며 졸업생을 배출해왔으나 이 교실이 위치한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이 민간에 매각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알게된 린나이 코리아㈜가 직원 모금을 통해 600여만원을 이씨에게 지원했고 이씨가 배출한 졸업생들도 모금으로 2천만원 정도를 마련해 한달 전쯤 옛 뚝섬경마장에서 성수역 인근의 작은 공장 창고로 보일러 교실을 옮길 수 있게 됐다. 이씨는 이곳에서 14기생 11명을 수강생으로 모아 밤마다 구슬땀을 흘려가며 보일러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린나이 코리아는 또 최근 임대보증금 3천만원과 실습용 보일러 1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대책도 회사 차원에서 마련, `사랑의 보일러 교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씨는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겨 보일러 교실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이씨는 "보일러 교실 학생들과 어려운 사람들의 보일러를 고쳐주는 등의 활동에 린나이 코리아 측이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라"라며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보일러 교실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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