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9. 11:40
 항목명단위년/월\일01020304050607080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
[ 시장금리(일별) ]                                
 콜금리(익일물, 전체거래) 200511          3.49  3.493.493.493.493.49  3.443.463.493.503.50  3.493.493.50 
   2005123.503.49  3.483.433.473.733.73  3.743.743.753.743.74  3.743.753.703.683.74  3.753.743.743.753.76 
   200601 3.743.743.743.703.69  3.743.743.743.743.73  3.743.743.743.703.72  3.743.743.753.763.75   3.76
   2006023.753.743.73  3.693.683.74                       
 CD(91일)연%200511          3.95  3.953.973.973.973.97  3.973.973.963.953.95  3.953.953.95 
   2005123.953.95  3.963.963.964.034.03  4.034.044.054.064.07  4.074.074.074.074.07  4.074.084.084.094.09 
   200601 4.104.114.124.134.14  4.154.164.174.174.16  4.164.164.164.164.16  4.164.164.164.164.16   4.18
   2006024.204.214.22  4.244.254.26                       
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9. 11:21

콜금리 인상..연 4.00%로 0.25%p 상향조정(종합)
[연합뉴스 2006-02-09 11:31]
콜금리 변동 추이
2년7개월만에 4%대 회복, 작년 10월 이후 3차례 콜금리 인상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콜금리를 연 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콜금리는 지난 2003년 7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다.

금통위는 콜금리 인상과 함께 유동성조절대출금리를 연 3.75%로, 총액한도대출금리도 연 2.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상한 후 이달에도 금리를 올림으로써 최근 5개월사이 3차례나 콜금리를 인상했다.

금통위는 "건설투자의 증가가 미약하나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의 신장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표현으로 현재의 실물경제를 진단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잠재돼 있고 부동산가격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 콜금리를 인상했다고 금통위는 설명했다.

shpark@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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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견대로’ 콜금리 인상…집값안정에 일조할 듯
[헤럴드 생생뉴스 2006-02-09 11:17]
한국은행이 2월 중 콜금리를 올린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다 부동산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가격 버블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특히 시중의 과잉유동성을 잡기 위해 정책금리 인상이 동원됨으로써 부동산시장 안정에는 일조할 전망이다.

하지만 징검다리식 인상을 통해 지난 5개월 간 콜금리가 세 번이나 상승함으로써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부담이 90만원 선으로 늘어난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달 콜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박승 한은 총재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에는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콜금리 왜 올렸나=시장에서는 콜금리 인상시기로 2월과 3월을 놓고 의견이 분분, 따라서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라도 굳이 미룰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박승 한은 총재가 연초 신년사 등을 통해 “과잉 유동성이 자산 가격의 거품을 조장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한 부분을 주목해왔다.

지난 2일 박 총재가 청와대의 부동산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하는 등 한은도 부동산가격 안정에 동참할 준비를 해온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콜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꼽힌다.

소비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 1월 수출증가율이 급감했지만 아직은 수출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한은과 정부당국의 입장이다.

한덕수 경제부총리는 지난 8일 “환율절상으로 수출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연초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지만 금리와 환율 간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낮은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끝날 것 같던 미국의 정책금리가 재차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콜금리를 묶어두기 어려운 요인이다.

0.75%포인트까지 벌어진 한ㆍ미간 정책금리 격차가 다음달 1%포인트로 확대되면 자본의 해외 유출 등 부작용이 본격화될 수 있다.

소비자물가가 두달째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6% 상승으로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도 높아졌다.

후임 총재에 대한 부담 경감과 오는 5월 지방선거라는 경제외적 변수도 인상을 앞당긴 요인으로 풀이된다.

▶징검다리식 인상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망= 한은은 지난해 10월 인상→11월 동결→12월 인상→1월 동결→2월 인상이라는 통화정책을 펴왔다.

올린 뒤 시장의 반응을 봐 가며 또다시 올림으로써 급격한 충격을 피하고자 했다.

하지만 콜금리 인상으로 단기물인 CD(91일물 기준) 금리의 동반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CD 금리는 지난 8일 연 4.26%로 지난달 말 대비 0.09%포인트,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0.18%포인트나 올랐다.

CD금리는 지난해 콜금리가 오르기 전인 8월 말의 연 3.48% 대비 0.78%포인트 오른 것으로 만약 1억원을 빌렸다면 연간 이자부담이 78만원 정도에서 이번 인상으로 90만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담보대출 가운데 시장금리연동대출이 8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80~90%가 CD금리에 연동하기 때문이다.

김형곤 기자(kimh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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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9. 11:16
<바뀌는 청약제도, 청약전략 다시 짜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앞으로 청약제도가 대폭 바뀜에 따라 통장 가입자들은 청약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

무주택자는 공공택지내 중소형의 당첨확률이 높아진 반면 유주택자는 아예 청약기회조차 잃게 되는 등 적많은 변화가 예고된 때문이다.



구체적인 개편안은 미정이지만 유주택자 등 불이익이 예상되는 사람은 미리 대비해두는 게 안전하다.

◇중소형 청약예.부금 가입자= 전용 25.7평 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서울 300만원)과 부금 가입자중 1주택 소유자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가장 불리해졌다.

무주택의 범주는 미정이나 건설교통부의 연구 용역을 수행한 주택산업연구원은 5천만원 미만의 초소형 및 저가 주택 소유자를 제외하고는 유주택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면적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초소형만 무주택자로 간주될 것으로 보여 웬만큼 큰 주택이 있다면 공공택지내 중소형 청약이 힘들다고 봐야 한다.

특히 서울지역은 재건축 규제 등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고 있어 민간 사업지에도 통장 쓸 곳이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소형 청약예.부금 가입자는 청약제도가 바뀌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빨리 쓰는 게 유리할 것 같다. 부양가족수나 나이, 무주택 기간 등 가점제에서 밀리는 젊은층도 단기적으로는 통장을 사용하는 게 낫다.

공공택지의 경우 청약제도 변경 전까지 판교를 비롯해 김포.파주.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지와 하남 풍산, 화성 향남 등 택지지구에서 분양이 대기중이다.

큰 평수로 증액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가 25.7평 초과 중대형은 가점제 배점 기준을 중소형보다 완화하기로 해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큰 평수를 분양받을 자금 능력이 있는 사람에 한해서다.

◇대형 청약예금 가입자= 전용 30.8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600만원)는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이 평형대 가입자는 최근 `전용 25.7평 초과 30.8평 이하'의 공급물량이 거의 없어 전용 25.7평 이하에 청약하는 사례가 많았다. 자신이 무주택자가 아니거나 가점제에서 불리할 경우 금액을 증액해 평수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전용 30.8평 초과(서울 1천만, 1천500만원)는 종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다만 채권입찰제에서 최고액을 써내더라도 경쟁이 붙으면 가점제가 적용돼 부양가족수가 적거나 유주택자라면 불리해진다.

또 앞으로 이 평형대 통장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을 살펴 청약시기를 잡는 게 좋다.

◇무주택자, 청약저축 가입자= 중소형 청약예.부금에 가입한 무주택자중 만 35-40세 이상, 5-10년 이상의 우선 공급 조건을 갖췄다면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다.

지금도 공공택지에서 중소형 75%가 우선 공급되지만 청약제도가 바뀌면 더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다음 달 분양하는 판교를 필두로 인기지역은 적극 공략해보고, 급하지 않다면 청약제도 변경 이후까지 느긋한 자세로 선별청약하면 된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2008년 이후 분양될 가능성이 큰 곳은 서울 송파신도시와 김포.파주.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 수원 광교신도시 등이다.

무주택이지만 만 35-40세 이상, 5-10년 이상 무주택 요건에 약간 미달한다면 이 조건을 채울 때까지 기다려도 좋다. 무주택 우선 공급 기준이 변경된다 해도 나이나 무주택 기간이 길수록 유리해서다.

원래 무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는 청약저축 통장은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청약저축과 마찬가지로 매월 일정액을 불입하는 청약부금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까닭이다.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중 중소형이나 공공아파트를 원할 경우 부금보다는 저축이 유리하다. 주공 등이 주체가 된 공공개발을 확대하는 추세고, 택지지구내 민간건설사의 임대도 판교신도시처럼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지 않으면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만 대상으로 하는 등 청약 기회가 매우 넓다.

sms@yna.co.kr
(끝)
2006/02/09 06:11 송고
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9. 09:29
“턱시도 빌릴 돈 엄마가 벌려면…” 고교졸업파티 안가



“아들 사진들 좀 보세요”
7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외곽의 맥도너 시 자택에서 만난 김영희 씨가 하인스 워드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 주고 있다. 김 씨는 아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정직한 노력’을 통해 승리했다는 점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 애틀랜타=김승련 특파원
가족 사진첩을 내 왔지만 어린 시절 아들과 찍은 사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시간당 2.8달러를 받으며 오직 살기 위해 아등바등했던 어머니로서는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못 꿀 일이었을 것이다.

7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외곽의 맥도너 시 자택에서 만난 김영희(59) 씨의 말에선 희미하게나마 그런 세월이 묻어났다. 아들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제40회 슈퍼볼 MVP가 된 날에도, 아들이 구단 본거지인 피츠버그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기념 퍼레이드에 나서던 날에도 그녀는 새벽부터 집 부근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었다.

오후 2시 반. 식당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그녀의 표정은 무덤덤해 보였다. 흥분한 건 오히려 기자였다.

1시간가량 얘기를 나눴지만 그녀는 “별거 없다. 잘 커줬으니까 좋은 거지”라는 식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좀 흐르자 그녀도 모자(母子)가 함께 헤쳐 온 30년 세월에 젖어들었다. 처음엔 사진 촬영을 할 때마다 “찍지 마세요. 뭐 한 게 있다고…”라며 연방 손사래를 쳤지만 나중엔 사진첩까지 꺼내 와 하나하나 설명했다.

엄마는 아들을 주니어(Junior)라고 불렀다. 아버지와 이름이 꼭 같은 아들을 부르는 말이다. 아들에게 엄마는 ‘마마(Mama)’였다.

그녀는 “주니어가 홀어머니 밑에서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지만 잘 울고 잘 웃는 아이로 커줬다.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언젠가 하루는 김 씨가 호텔 청소, 버거킹 근무 등 두세 가지나 되는 일을 마치고 귀가해 쓰러지듯 침대에 누웠다. 고교생이던 아들은 엄마의 손을 꼭 잡고 소리 없이 울었다.

포레스트 파크 고교 재학 당시 아들은 인기 만점의 학생이었다. 뛰어난 운동 실력, 잘생긴 외모, 여기에 우수한 학과 성적…. 여학생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겐 졸업 파티의 추억이 없다. 턱시도를 빌려 입고, 리무진을 빌려 타는 게 관행처럼 돼 있는 행사였지만 졸업 파티를 위해 수백 달러를 쓸 수는 없었다. “그 돈이면 엄마가 몇 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데….” 엄마는 아직도 그때 아들의 속 깊은 말이 귓전에 생생하다.

김 씨가 아들에게 ‘겸손하라(Be humble)’는 말을 강조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김 씨는 기자에게도 “인생엔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좋을 때 기고만장하는 것은 절반만 보고 사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녀는 아들에게 매를 든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없는 살림에 뭐가 자꾸 없어져요. 주니어가 자기보다 어려운 친구에게 준다며 다 들고 간 겁니다. 고교 졸업식 때 축구팀 코치가 ‘워드의 점심은 내가 다 샀다’고 합디다. 매주 20달러를 점심 값으로 줬지만 늘 다른 친구에게 줬다는 거예요. 요즘도 대학 친구 가운데 프로팀 진출에 실패한 친구에게 돈도 주고 차도 사 줍니다. 하지만 이게 능사는 아니잖아요. 정이 그리운 탓이겠지만 친구를 사귀는 방식 때문에 빗자루로 때려 준 적이 몇 번 있어요.”

김 씨가 지금 사는 곳은 아들이 사 준 두 번째 집이다. 처음 사 준 집은 너무 컸다. 그래서 방 2개인 지금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곳에서 그녀는 아들이 7년 전 집을 떠날 때 ‘어머니 외로우실까봐’ 사다 준 애견 ‘해피’와 둘이 산다. 3년 전 결혼한 아들 부부는 인근에 200만 달러짜리 저택을 구입했다. 홈구장인 피츠버그에도 집이 따로 있다. 며느리는 아들이 고교 때부터 사귀던 동급생. 손자(제이든)도 봤다.

집 내부는 한국식으로 꾸며져 있다. 동서남북(東西南北)을 한자로 쓴 액자도 보였고 1m 남짓한 장식장에는 처녀 총각, 나무꾼, 전통 혼례식을 테마로 한 한국의 전통 인형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김 씨에게는 이미 알려진 대로 아픈, 아니 어려웠던 과거가 있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던 흑인 병사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은 것은 모두 가난 때문이다. 서울 토박이라는 그녀는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다. 그런 사정도 모르고 “학교 때 친구는 만나시느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중고교를 못 다녔다. 한 끼 먹으면 다음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이니까. 자랑거리도 아니지만 부끄럽게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워드는 1976년에 서울에서 낳았다. 미국으로 온 것이 1977년. 미국 도착 1개월 만에 남편과 헤어졌다. 일부 보도처럼 남편의 독일 근무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는 “원래 사랑하지 않았으니까 헤어짐의 감정도 없었다”고 했다.

이혼과 동시에 법원에서 양육권을 잃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매달 200달러씩 받도록 돼 있었지만 남편은 일절 돈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워드를 직접 키웠고 네 살이 되어서야 루이지애나에 사는 친할머니에게 보냈다.

김 씨는 “두세 가지 육체노동을 하면서 아들을 키우는 게 너무 힘겹고 벅찼다”고 했다. 물론 헤어져 있던 2, 3년 동안에도 몇 시간 거리에 있는 아들을 종종 만났다. 7세 때 모자는 재결합했다.

워드의 대학 시절 아버지가 학교 운동장에 나타났다. “나도 만났어요. 하지만 얼굴도 잘 기억하지 못하겠더라고.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까.” 아버지는 모자의 기억에서 지워진 지 오래됐다.

인터뷰를 위해 새벽에 애틀랜타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김 씨는 오후가 되도록 집을 비우고 있었다. 그녀는 집 부근에 있는 U 고교 식당으로 오전 6시 반에 출근해 오후 2시에 퇴근한다. 월 소득은 600달러(60만 원)쯤. 아들이 연간 60억 원을 넘게 버는 것을 생각하면 왜 그렇게 살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녀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주니어가 그만두라고 펄펄 뛰어요. 마마는 이젠 편하게 지내야 한다고. 하지만 놀면 뭐 합니까. 얼마 전에 2개월간 일을 중단한 적이 있어요. 그때 우울증에 걸렸어요. 공항에서 기내식 만들고, 버거킹에서 햄버거 굽고, 밤에는 청소하는 삶을 30년간 살았는데….”

아들은 어려서도 흑인보다는 한국이나 베트남 아이와 훨씬 더 가까웠다고 했다. 하루는 엄마한테 “내 이름을 한글로 써 달라. (한글은 못 쓰지만) 외우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아들은 이렇게 그림 그리듯 익힌 자기 이름을 팔죽지에 문신으로 새겼다.

“혼혈 흑인이라서 차별이 있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김 씨는 할 말이 있는 듯한 표정이었지만 끝내 답하지 않았다.

아들의 성공 이후 김 씨의 삶은 많이 바뀌었다. 좋은 집과 고급 승용차가 생겼다. “요즘도 아들이 내 옷을 사 와요. 좋은 옷들이죠. 나도 돈이 있지만 그런 옷을 도저히 살 수가 없답니다. 아들이 그런 내 마음을 알지요. 정말 고마운 일이죠. 하지만 난 잔소리를 해요. 그러면 아들은 ‘마마, 이젠 괜찮아요’라고 날 달랜답니다.”

애틀랜타=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9. 09:11

경험상 방귀는 고무마, 감자, 밤등을 먹으면 확실히 많이 나옵니다.

[월드 사이언스] 방귀를 연구하는 NASA
[서울경제 2006-02-08 16:51]
방귀를 못잡으면 우주선 이륙도 없다(?).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나사(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는 방귀를 주요 연구 과제로 삼고 있다. 방귀에 대한 연구 없이는 우주선을 이륙 시킬 수 없을 정도라는 게 나사의 설명이다.

이유는 방귀의 폭발력 때문이다. 방귀는 70%의 공기, 혈액에 녹아 있던 20%의 가스, 그리고 음식물이 장에서 분해 되면서 생긴 10%의 수소와 메탄가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마지막 10%는 고약한 냄새의 근원이면서 동시에 점화력을 갖고 있는 위험 물질이다.

나사가 방귀를 주요 연구과제로 삼은 이유는 이 같은 방귀의 폭발력 때문이다. 우주인들은 완전 밀폐된 우주선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우주인들이 방귀를 참지 못하고 배출해 버린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우주인들은 공기오염으로 인한 두통과 스트레스성 질환을 앓게 된다.

거꾸로 방귀를 참는다고 가정해 보자. 인체에 방귀가 과다하게 축적돼 있으면 그 폭발력으로 인해 우주선 안의 기압이 급강하 할 때 장이 파열될 소지가 다분하다. 방귀가 생명까지 위독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NASA는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우주선 이륙을 위해 방귀를 연구해야만 했고 현재도 진행중이다. 이 같은 연구 노력 덕에 우주복 내부와 우주선 화장실에 방귀를 빨아 들이는 장치가 탄생하게 됐다.

의학적으로도 방귀를 참으면 가스가 장에 머물면서 옆구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위를 압박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심장을 압박, 심장마비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나사의 방귀 연구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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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8. 19:03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 어머니 김영희씨 인터뷰
[동아일보 2006-02-08 04:09]
[동아일보]

《갈비는 그렇다 치고…. 콩나물 무침과 어묵 볶음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뉴욕에 온 지 반년 조금 넘은 기자도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뜨거운 게 울컥 치밀어 올랐다. 세상 어디에 있든, 아들이 얼마나 잘났든 ‘코리안 맘(Korean Mom)’의 마음은 똑 같았다.

“아이가 오면 우리 한국 음식을 해줄 거예요. 갈비, 콩나물, 튀김, 어묵 같은 거…. 얘가 좋아하니까요.”

5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어머니 김영희(55) 씨. 다음 날인 6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부근 맥도너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 씨는 심한 감기몸살을 앓고 있으면서도 기자의 전화를 뿌리치지 않았다.》

“가슴이 떨려서 경기장에는 못 갔어요. 아이가 어제 집으로 전화를 걸어왔는데 무척 기분이 좋은 목소리였어요. ‘엄마, 우리 팀이 우승했어’라고 하더군요. MVP 받은 얘기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죠.”

이날 아침 ABC TV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서도 그는 “MVP 수상은 팀 전체에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렇게 그는 엄마 앞에서도 요란을 떨지 않았다.

“아이한테 겸손하면서도 자부심을 가지라고 늘 얘기했어요. 그 때문인지 일찍부터 철이 들고 자립심이 강했지요.”

딸만 둘인 편모 가정에서 자라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든 김 씨였다. 미군 상대 나이트클럽에서 회계를 맡다 스물다섯 살에 다섯 살 아래의 미군을 만나 결혼하고 미국 땅을 밟았다. 그 뒤 낯선 땅에서 이혼을 하고 힘들게 살아온 그의 이야기는 이제 미국 땅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드물다. 한 신문은 “세 가지 포지션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워드의 열정은 아들을 위해 하루 세 가지 일도 마다않은 어머니에게서 온 것”이라고 썼다.

아들은 엄마한테 ‘눈물’도 물려받았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한 뒤 팀 동료 제롬 베티스가 풋볼을 그만두려하자 눈물로 만류했다. 그 눈물은 이후 팬들의 입에 내내 오르내렸다. 그런 그의 눈이 시도 때도 없이 눈물로 젖는 순간은 바로 엄마 얘기를 할 때다.

검소함도 물려받았다. 지난해 9월, 4년간 2850만 달러(약 280억 원)라는 고액에 지금의 피츠버그 스틸러스 팀과 계약하면서 엄마한테 새 집과 벤츠를 선물했다. 하지만 그 자신은 시장에서 산 3달러짜리 티셔츠를 계속 입고 다니며 ‘블루칼라 스포츠스타’로 불렸다.

이제 미국 최고의 스타를 아들로 둔 엄마 역시 더는 가난하지 않다. 힘들게 아들을 키울 때도 마음만은 가난하지 않았다. 김 씨는 “열심히 일한 결과 남보다 넉넉하게 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일주일에 다섯 차례는 근처 고등학교에 출근해 식당일을 한다. “일할 수 있는데 놀며 지낼 필요가 있나요.”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그녀는 미국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기 위해 저소득층 이민자에게 주는 미국 정부의 지원도 받지 않았다.

궁금한 게 있었다. 바로 아들 워드의 오른팔에 새겨진 한글 이름, 그 아래 빙그레 웃음을 머금고 있는 미키 마우스 그림이었다. 왜 미키 마우스일까?

“아무리 어려워도 미키 마우스는 웃고 있기 때문에 좋아한대요. 왜, 다른 선수와 심하게 부딪쳐도 우리 아이는 항상 웃잖아요.”

고된 생활 속에서도 아들을 향해서만은 환하게 웃던 엄마, 그리고 그 엄마의 모습을 닮은 웃음. 아들은 이제 그 웃음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 하고 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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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7. 09:32
상가 오피스텔 상속-양도세 는다

서울 등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 위치한 오피스텔과 상가의 기준시가가 새해(2006) 1월 1일자로 각각 평균 15.0%, 16.8% 오른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을 매기는 기준(과세표준)으로 사용되므로 이들 세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국세청은 29일 수도권과 5대 광역시의 오피스텔 25만4797실, 상가 30만9385개의 기준시가를 2006년 1월 1일자로 고시했다.

이번 기준시가는 30일 오후 6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재되며 내년 1월 1일 이후 양도, 상속, 증여할 때 적용된다.

상가 및 오피스텔의 기준시가는 지방세인 재산세와 취득·등록세를 매길 때는 사용하지 않는다. 지방세는 토지분 개별공시지가와 건물분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부과한다.

내년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올해보다 상가는 7만4833개, 오피스텔은 8만400실이 늘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전체 고시대상의 84%인 47만3273개가 집중됐다.

국세청은 이번에 시가반영비율(시가 대비 기준시가)을 60%에서 70%로 높였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은 평균 15.0%, 상가는 평균 16.8% 올랐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매년 1월 1일 호별로 소유자가 따로 정해진 오피스텔, 연면적 3000m²(907.5평)를 넘거나 100호 이상인 상가 등에 대해 기준시가를 고시한다.

동(棟) 평균 평당 기준시가는 상가 가운데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4444만 원)이 가장 높았고, 오피스텔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1074만 원)이 최고를 나타냈다.

국세청은 한 건물 안에서도 층이나 위치에 따라 기준시가를 다르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posted by 구름너머 2006. 2. 6. 09:21

환율 호가제도 변경 시행 첫날..실효성 '의문'
실시간 호가차단 '한계'..정보불평등 심화우려

한은 "제도 정착되면 효과..문제점 개선하겠다"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변경 된 환율호가제도에 대해 벌써부터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다.

은행과 선물사들만 실시간 호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대기업이나 투기세력 등 이른바 '큰 손'들은 언제든지 체결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불 평등이 더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실시간 호가 차단 한계

1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외환시장에서 환율호가 방식이 국제 기준에 맞게 바뀌어 은행간 거래호가가 시장참여 회원은행들에만 제한적으로 제공되 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은행간 시장의 환율 최적호가와 체결가가 참여은행뿐 아니라 기업과 역외거래자 등 대(對) 고객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제공돼 왔다.

그러나 이런 정보를 기업체 등 일반고객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것을 중단함으로 써 시장혼란을 막는다는 당초의 의도는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제도 변 경 첫날 시장에서 나온 대체적인 평가다.

우선 기업들은 필요하면 언제라도 거래은행에 연락해 쉽게 호가를 파악할 수 있 는데다 개인도 선물사 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호가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외환당국을 당혹케 했다.

특히 은행들도 대형고객인 대기업에 대해서는 은행간 체결가를 언제라도 알려주 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환율 등락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개별 은행들의 매수-매도 호가의 차이가 크지 않아 체결가를 30분마다 제공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었다는 점도 제도 변경의 취지를 무 색케 했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의 한 딜러는 "호가제도 변경에 대해 고객 기업들의 반응을 알아봤더니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분위기"라며 "실제로 은행 몇곳에만 전화하면 체결가를 확 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中企-은행들 일부 혼란..한은 "문제점 파악중"

그러나 이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부에서는 호가제도 변경으로 인해 적지 않 은 불편과 혼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과 달리 30분마다 체결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최근 환율 하 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로서는 환율 흐름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는 후문이다.

아울러 은행들도 기업측의 빗발치는 체결가 문의에 시달려 제도변경 첫날 상당 한 혼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제도변경 초기에 혼란과 혼선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정착 되면 당초 의도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개인들이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체결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언론 등을 통해 지적된 여러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착되면 기업 및 은행의 가격탐색 및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외환시장의 중장기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금융계 관계자는 "요즘같이 갖가지 정보가 여러 통로를 통해 오가는 세상에서 정보를 한 쪽만 막는다고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며 "결국 투기자본이나 역외세력의 횡포를 막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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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1 16:43 입력